음- 이런걸 쓰려니 조금 쑥스럽군요...쿨럭!!
일단 낭독과 필사와 습작은 기본적인 것이니 넘어가고...
전 설명과 묘사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글을 쓰면서 힘든것 중의 하나가 이 서술입니다. 글은 진행시켜야 하는데 서술이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우선 초스피드전개가 되어 버리는 것은 기본인데다가 중요한 것은 글이 아주 단순해져 버린다는 것이죠. 구성을 아주 잘 짜고 복선과 분기등을 적절히 구상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서술이 적절하게 이루어 지지 않으면 모든것이 있으나 마나 한 것이죠.
그 결과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대사로만 이루어진 글이라든지 단 한줄 설명과 묘사로 진행되는 글이라고 할 수 있죠.
일단 설명과 묘사력을 기르는 첫번째 과제는 물론 다른 책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낭독을 하는 것이죠. 소리내어 읽으면 묵독(속으로 읽는것)을 하는 것보다 몇배의 효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두번째가 습작입니다. 필사도 여기에 속하죠. 결국 서술의 향상을 위한 것은 읽고 쓰고의 반복, 즉 노가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필사를 할때 타자로 하는 것 보다 필기구로 직접 옮겨 적는것이 굉장히 효과적이긴 합니다. 공부할때도 그냥 암기하는 것보다 연습장에 옮겨적으며 할때처럼 말이죠.
저도 열심히 노가다 중에 있지요..쿨럭!!
그리고 이건 제가 연습하는 방법인데요.(이제서야 본론이..TT)
하나의 사물을 주제로 정하는 겁니다. 가령 컴퓨터를 오늘의 주제로 정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대한 모든 가능한 서술을 A4지에 적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왕이면 특정 페이지수를 정해두고 서술하면 더 좋겠지요.
가령 A4지 다섯장에 앞뒤로 빡빡히 컴퓨터에 대한 서술을 하는 겁니다.
중복되어도 좋습니다. 외형의 사실적인 기술을 시작으로 외형의 느낌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본체와 부품등에 대해서도 아는데로 기술하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기술합니다. 왜 모르는지에 대해서도 적을 수 있을테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들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의 꼬리를 물고 들어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컴퓨터 같이 머리 아픈 것은 싫다->왜 머리가 아픈가->체질적으로 공부를 싫어하기 때문이다->공부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는가->어릴때 공부를 강요받아서 그렇다->왜 강요를 받았는가->부모님이 모두 고등교육을 받아서 그렇다->부모님은 어떤 사람들인가->이러이러한 사람이다->가족관계는 어떠하며 생활환경은 어떠한가->이러이러해서 이러한 환경이다.->그런 영향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건가->정신적인 부담감이다->부담감에 대해서 말해봐라->일종의 노이로제현상이다. 기타등등... 결론 : 컴퓨터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은 집안의 이러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공부에 대한 노이로제가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면의 주제는 컴퓨터라는 물건 하나에서 조차 투영되고 있는 한 인간의 정신적인 갈등을 다루고 있다.)
위와 같이 하나의 이야기로 계속 꼬리를 물고 나가다보면 하나의 사물을 가지고도 여러가지 시선으로 이야기에 접근할 수가 있게 되고 이것은 이갸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의 확대와 스토리를 장악하는 능력을 키울수가 있습니다. 즉, 컴퓨터 하나로도 인간 내면의 갈등까지 그려낼 수 있는 이야기 전개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가 있다는 말이지요.
다시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하드디스크 안에 무슨 내용이 들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그때 그때의 느낌도 떠오르는 대로 무조건 적어 나갑니다. 일부러 억지로 생각하기 보다 그냥 막 적어 나가는 겁니다. 앞뒤 문맥이 맞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오타를 신경쓸 필요도 없고 문법오류를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목표한 페이지를 무조건 채워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목표한 페이지를 끝내면 낭독을 합니다. 분명 엉망진창일 것이라고 스스로도 여겨질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가장 기본인 틀린 단어를 수정하고 조금이라도 느낌이 어색한 문장을 수정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문장을 적절히 이어주지 못하는 단어의 선택이라 할 수 있을 겁입니다. 작은 것 부터 하나하나 고치다 보면 문장력은 자연히 늘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훈련을 어느정도 진행하다보면 글을 적는 중에 자신도 모르게 글의 전반적인 윤곽을 잡는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즉, 처음 한구절만 써도 그 다음 이야기로 연결하기 위한 구성이 보다 쉽게 떠오르고 나아가서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하게 될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는 것이죠.
습작을 하면 글을 이끄는 구성력이 발전을 하죠. 낭독을 하면 자시의 글속에서 나타나는 문법적 오류를 구별하는 능력을 키울수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묘사와 설명의 향상을 꾀할 수가 있게 되죠.
특히 한가지 주제를 정해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는 것은 표현력 훈련에 무엇보다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효과가 좋은 것이죠.
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결론은 무조건 읽고 쓰고 고치고 읽고 쓰고 고치고를 반복하는 노가다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이죠. 이러한 훈련이 귀찮아서 머리속에 떠오른 이야기를 그대로 적기만 한다면 그것은 소설이 아니라 낙서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습작의 단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연습하는 방법을 공개해 보았습니다. 전 하나의 주제로 일주일에서 보름사이에 A4 두장에서 석장정도를 빽빽하게 적는 연습을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
번쩍이는 영감도 중요하지만 그 영감을 살리고 못살리고는 순전히 노력의 부산물인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겠지요. 영감에만 의존해서 글을 쓰다 좋은 작품이 될 충분한 소지가 있는 내용마져 반짝하며 사라지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봤기에......
그럼 모두들 많이 연습하셔서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건필!!!
일단 낭독과 필사와 습작은 기본적인 것이니 넘어가고...
전 설명과 묘사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글을 쓰면서 힘든것 중의 하나가 이 서술입니다. 글은 진행시켜야 하는데 서술이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우선 초스피드전개가 되어 버리는 것은 기본인데다가 중요한 것은 글이 아주 단순해져 버린다는 것이죠. 구성을 아주 잘 짜고 복선과 분기등을 적절히 구상해 놓았다고 하더라도 서술이 적절하게 이루어 지지 않으면 모든것이 있으나 마나 한 것이죠.
그 결과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대사로만 이루어진 글이라든지 단 한줄 설명과 묘사로 진행되는 글이라고 할 수 있죠.
일단 설명과 묘사력을 기르는 첫번째 과제는 물론 다른 책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그것도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낭독을 하는 것이죠. 소리내어 읽으면 묵독(속으로 읽는것)을 하는 것보다 몇배의 효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두번째가 습작입니다. 필사도 여기에 속하죠. 결국 서술의 향상을 위한 것은 읽고 쓰고의 반복, 즉 노가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필사를 할때 타자로 하는 것 보다 필기구로 직접 옮겨 적는것이 굉장히 효과적이긴 합니다. 공부할때도 그냥 암기하는 것보다 연습장에 옮겨적으며 할때처럼 말이죠.
저도 열심히 노가다 중에 있지요..쿨럭!!
그리고 이건 제가 연습하는 방법인데요.(이제서야 본론이..TT)
하나의 사물을 주제로 정하는 겁니다. 가령 컴퓨터를 오늘의 주제로 정합니다. 그리고 컴퓨터에 대한 모든 가능한 서술을 A4지에 적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왕이면 특정 페이지수를 정해두고 서술하면 더 좋겠지요.
가령 A4지 다섯장에 앞뒤로 빡빡히 컴퓨터에 대한 서술을 하는 겁니다.
중복되어도 좋습니다. 외형의 사실적인 기술을 시작으로 외형의 느낌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본체와 부품등에 대해서도 아는데로 기술하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기술합니다. 왜 모르는지에 대해서도 적을 수 있을테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꼬리를 물고 들어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야기의 꼬리를 물고 들어가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컴퓨터 같이 머리 아픈 것은 싫다->왜 머리가 아픈가->체질적으로 공부를 싫어하기 때문이다->공부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는가->어릴때 공부를 강요받아서 그렇다->왜 강요를 받았는가->부모님이 모두 고등교육을 받아서 그렇다->부모님은 어떤 사람들인가->이러이러한 사람이다->가족관계는 어떠하며 생활환경은 어떠한가->이러이러해서 이러한 환경이다.->그런 영향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건가->정신적인 부담감이다->부담감에 대해서 말해봐라->일종의 노이로제현상이다. 기타등등... 결론 : 컴퓨터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은 집안의 이러이러한 분위기로 인해 공부에 대한 노이로제가 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면의 주제는 컴퓨터라는 물건 하나에서 조차 투영되고 있는 한 인간의 정신적인 갈등을 다루고 있다.)
위와 같이 하나의 이야기로 계속 꼬리를 물고 나가다보면 하나의 사물을 가지고도 여러가지 시선으로 이야기에 접근할 수가 있게 되고 이것은 이갸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의 확대와 스토리를 장악하는 능력을 키울수가 있습니다. 즉, 컴퓨터 하나로도 인간 내면의 갈등까지 그려낼 수 있는 이야기 전개를 충분히 만들어 낼 수가 있다는 말이지요.
다시 본래의 이야기로 돌아와서...
하드디스크 안에 무슨 내용이 들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그때 그때의 느낌도 떠오르는 대로 무조건 적어 나갑니다. 일부러 억지로 생각하기 보다 그냥 막 적어 나가는 겁니다. 앞뒤 문맥이 맞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오타를 신경쓸 필요도 없고 문법오류를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목표한 페이지를 무조건 채워나가는 겁니다. 그리고 목표한 페이지를 끝내면 낭독을 합니다. 분명 엉망진창일 것이라고 스스로도 여겨질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가장 기본인 틀린 단어를 수정하고 조금이라도 느낌이 어색한 문장을 수정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문장을 적절히 이어주지 못하는 단어의 선택이라 할 수 있을 겁입니다. 작은 것 부터 하나하나 고치다 보면 문장력은 자연히 늘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훈련을 어느정도 진행하다보면 글을 적는 중에 자신도 모르게 글의 전반적인 윤곽을 잡는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즉, 처음 한구절만 써도 그 다음 이야기로 연결하기 위한 구성이 보다 쉽게 떠오르고 나아가서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하게 될지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떠오른다는 것이죠.
습작을 하면 글을 이끄는 구성력이 발전을 하죠. 낭독을 하면 자시의 글속에서 나타나는 문법적 오류를 구별하는 능력을 키울수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묘사와 설명의 향상을 꾀할 수가 있게 되죠.
특히 한가지 주제를 정해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는 것은 표현력 훈련에 무엇보다 도움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효과가 좋은 것이죠.
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결론은 무조건 읽고 쓰고 고치고 읽고 쓰고 고치고를 반복하는 노가다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것이죠. 이러한 훈련이 귀찮아서 머리속에 떠오른 이야기를 그대로 적기만 한다면 그것은 소설이 아니라 낙서에 불과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습작의 단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제가 연습하는 방법을 공개해 보았습니다. 전 하나의 주제로 일주일에서 보름사이에 A4 두장에서 석장정도를 빽빽하게 적는 연습을 틈틈이 하고 있습니다.
번쩍이는 영감도 중요하지만 그 영감을 살리고 못살리고는 순전히 노력의 부산물인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겠지요. 영감에만 의존해서 글을 쓰다 좋은 작품이 될 충분한 소지가 있는 내용마져 반짝하며 사라지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봤기에......
그럼 모두들 많이 연습하셔서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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