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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바람 BlueWind
2003/09/14 1737
아....부산...
그리고 그중에서도  최남단 영도지구,
그리고 그 영도지구에서도 최남단 동삼동에 거주하는
바람군.....
추석 연휴임에도 수생의 신분을 망각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를 하려 마음먹고 수탐2 문제를 약 20번정도까지
풀려는 찰나.....불이 나가더군요.....
순간 광분!! 놀다가 이제 공부좀 할라카니 불이...!!!!!!!!!
흐흠.....
암튼 그 순간 우리가족은 촛불을 켜고 모여 앉아 담요를 펼쳤습니다.
명절날 전국민의 오락!! 스타가 도저히 따라잡을라고 해야 따라잡을 수
없는 오락!! 고스톱!!을 하기 위해서였죠 ㅡㅡ;;
흐흠....아파트 곳곳에서 유리창 터지는 소리를 들으면서
전 열심히 "go!!"를 외쳤습니다. 창밖에 멀찍히 보이는 방파제가 해일에
덮였고 근처 바닷가에 거주하는 친구집이 침수 되고 있다는 문자를
받으면서도 말이죠^^;;(결국 1만원 땄습니다!!)
흐흠....암튼 유리창 터지는 소리를 음악삼아 결국 잠이들었습니다.
뭐, 바닷가에 거주하는 관계로 정전까지 되는 걸보니 오늘은 보통 때 보다
상태가 좀 심하군정도로 생각하며 태평하게 자고 일어났지요.
그러나 아침에 도서관에가서 공부하려고 밖으로 나와보니 흐흠 ㅡㅡ;;
주위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파트의 약 3분의 1에 이르는 창문들이 완전
박살....주차장 곳곳엔 유리조각들이 처참히....
거기에다 집뒤쪽 산길로 올라가는 순간...전 꼭 폭격맞고 고엽제 뿌려진
정글에 온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게다가 곳곳에 처박힌 간판들과 길을 건너가 처박힌 전화 박스!!
신호등 기둥은 왜 퍼질러져서 길을 막고 있는지...흐흠...
암튼 그 상황을 뚫고 영도의 관문 영도 다리가 있는 곳으로 가니 통제를
하더군요. 할 수 없이 옆에 있는 부산대교로 길을 건너가는 중 건너편의
영도다리를 쳐다보니....할말이 없었습니다. 배가 다리에 처박혀 있더군요
헐.....쩝 암튼 전 수생의 신분상 그 모든 것을 잊고 저녁까지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구 돌아오는데 집근처 전봇대 아래를 지난지 약 10초가
지난 순간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제가 지나온 전봇대 위의 변압기가 터지며
바닥으로 추락하더군요 ㅡㅡ;; 나무 아미타불 o(__)o
10초 였습니다 정말 10초....
다리가 후들후들 가슴이 두근반 세근반....
암튼 제가 평소에 나쁘겐 살지 않았나 봐요...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을뻔 한.....
흐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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