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사용법 말이지. 그거야 내가 할 줄 알지.”
=하하하! 하고 살짝 웃던 메토, 왠지 모를 긴장감을 느낀다. 초조함
도 다가온다.
그는 네시드에게서 비녀를 건네받아 입에 물고는 자신의 살랑살랑
윤기 반짝 보랏빛 긴 머리칼-가슴께-을 둥글게 잘 만다. 그 후 비
녀를 꽂고 있었다.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모양새를 내고 있었다. 몇 가닥의 머리칼은
턱선쪽이나 귀 옆으로 살짝 빼기도 하면서~ 그걸 지켜보던 네시
드, 약간 ‘참자~’하며 인내하던 모습에서 또 다시 조금씩 정돈된
분위기가 싸늘해져갔다.
“뭐-하는 거야?”
“아… 맞다! 모양새를 내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들었지~뭐
야. 하하. 멋진 외모를 꾸미는 건 꽤 공이 드니까.”
“사용법은?”
“이 붉은 보석을 꾹 누르면서 맘속으로 ‘발동’이라고 외쳐, 그와
동시에 비녀를 머리칼에서 쏙 빼내면서 앞을 향하면 돼.”
한숨을 쉬며 네시드는 ‘그럴 거면 그냥 말해도 되잖아.’ 라고 당장
에 말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곧이어 ‘자-아, 시범을 보일게.’ 라
던 메토의 말에 그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아름다웠다.
몹시도!
검은 비녀를 뽑자마자 그 주변으로 황홀하게 쏟아져 내리는 보랏
빛 물결, 그의 현묘한 황금빛 두 눈, 검고 매끈하게 뻗은 환상적인
검신, 은빛으로 새겨진 갖가지 휘갈겨진 문양들의 기세, 검 자체의
살아있는 심장과도 같은 핏빛 보석이 박힌 손잡이, 그 주위를 찰
랑이는 다크 초콜릿색 술과 검은색 구슬 장식의 잔영 등등.
모든 것이 완벽해보였다.
멋진 그가 말하고 있었다. 이제 그것은 나의 것이라고! 그리고 결
정적인 그 말은 내 숨통을 쥐어짜기에 충분한 격동이었다.
“그러니까 하는 말인데, 사용법을 알더라도 넌 쓸 필요가 없어. 내
가 사용법을 익힌 이유도 그거지. 간단히 말해서 내가 그 비녀를
빼서 네게 건네는 거야.”
이 자식. 잘도. 이 자식. 잘도. 무슨 말을 짓거리고 있는 거야. 내
소중한 검을. 잘도. 이 자식. 죽여 버릴 거야. 이 자식. 맛이 간 거
야. 분명해. 당연해. 이런- 이 따위- 신의 대리인 하나쯤 죽인다고
해도 그 잘난 신이 또 하나 비스무리한 거 갖다 세우겠지. 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 웃기지마! 내가 가디언 아니었어? 왜 내 무기를…!
왜 내 검을…! 너 같은 마땅히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약자 ‘도망쟁
이’한테…”
그가 황금빛 두 눈을 뜨고 거만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의 외침을 내 맘속까지 다 들어버렸을까?
두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독한 냉기가 더 이상의 시시껄렁한 변
명은 듣지 않겠다고 하고 있었다.
“나는 메토, 그 이전에 신에 닿은 자, …‘강림’해버렸으니, 거역하
지 말지어다.”
메토의 손에 들린 검신이 내 이마에 닿았나? 닿을랑말랑!? 지척의
거리의 내 이마에서 가늘디가는 핏물이 조금씩 흘러내리기 시작했
다.
똑.
바닥을 적시는 하나의 핏방울.
이어서 한 방울씩 또옥. 또옥. 또옥.
“…….”
나, 네시드는 말이 나올 리가 없었다. 전신이 그것을 거부했다.
비녀였던 이젠 ‘검’인 그 무기는 나의 소중한 검을 토대로 했을 터
였다. 너무도 소중한 나의 분신과도 같았기에 버럭 화가 나고 분
하고 억울하고 참을 수 없었던 거다.
허나 더는 할 수 없다.
점점 나의 화는 누그러들었다. 아니, 나는 화를 내어서는 안 되었
다. 나의 화는 억압받았고 어느덧 종료되었다.
게다가 막 어떤 거대 존재를 강림한 그는 전혀 화내지 않았다. 그
는 ‘화’란 걸 모른다. 단지 그는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었
다. 단지 말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한때 그가 거만하다고 느껴졌을 뿐이지만, 그건 인간으로서
의 단조로운 상식에 불과했다.
그는 눈앞에 있는 작은 존재에게 위엄을 보였을 뿐이었다. 나와
너는 다르다고 너와 나의 거리는 우주만치도 넓은 영역이 수천 수
억 겹이 겹치고도 부족해 보일 법한 한참의 공간이며 그것을 지식
수준으로 말한다면 그와 유사한 공간만큼의 영역 아래에 저 발바
닥에 나의 지식이 존재하는 게 당연하다고.
아니, 어쩌면 그건 지식의 존재여부라고도 할 수 없는 먼지조각이
라고 할 수도 있을 터다.
대략 그런 공허함을 이해하지 못할 무한한 영원의 깊이를 깨달아
야했다.
“네시드. 들어라.”
“…….”
“가디언이라고 해봤자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지혜의 조
각을 전달할 대리인조차도 특별한 것이 하나도 없지. 허나, 꼭 지
켜져야 한다.
이 세계에서 분명한 거라면, 대리인이란 존재가 뭔가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거지. 나도 모르는…, 그렇기에 어떤 변화가 오
더라도 그 흐름마저도 네 힘으로 지켜져야 해.
그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바라보는 일을 네가 맡았으면 한다.
수많은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죽임을 당하더라도 명예롭게 여겨라.
그러더라도 계약에 의거한 네 소망은 다른 형식을 빌어서라도 이
뤄줄 수 있을 터이니…”
“죽지 않을 것입니다.”
가슴속 깊이 품고 있던 진실밖에 말할 수 없었던 건, 그의 덕일
터다. 마치 모든 비밀을 말해버리는 자백제 알약을 먹은듯했다.
“죽고 싶지 않은 거겠지.”
“네. 당분간은… 죽을 수 없을 거 같네요.”
시간이 공간이 제로로 다가간다.
멈춰지고 멈춰져서, 더 이상 말이 없다.
여기는 아까 그곳과 같은 곳이었으나 아니, 그곳과 전혀 다른 곳
인 듯했다. 그의 존재감이 그 뚜렷함이 한순간에 흩어져간다.
그가 떠났다. 아니, 그가 돌아왔다. 혼란을 동반하지는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는 차분해진 금색 눈동자를 하고 서서히 팔을 내린
다. 그러니까 네시드의 이마를 향해진 검신이 지면과 수직을 이루
게 되었다.
“아- 그러니까 내가 비녀를 빼서 네게 건네주면 왠지 폼 나겠지?
너도 넋이 나갔던데 뭘.”
“그…래. 마음대로 해.”
기둥을 찾았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기둥에 등을 의지할 수 없을
거 같다. 걷고 또 걸어서 ‘의자’를 찾았다. 앉았다. 왠지 어깨가 축
늘어진다. 심한 긴장감이 삽시간에 사라져서일까? 피곤했다. 힘이
절로 빠졌다. 그 길로 폭신한 감촉의 질감이 그를 온통 감쌌다. 두
눈을 감았다.
“너-어. 자려고? 일하러 간다며?”
신의 대리자 의자 앞 탁자에 걸터앉은 메토의 목소리였다. 네시드
는 방안 가득 매달린 밝은 등불 빛을 거부하듯 오른손을 들어 두
눈 위를 그늘로 채우며 작게 중얼댔다.
“조금만, 15분만 이러고 있을게. 미안. 메토.”
\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땡땡이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뭔가 재밌는
일이 없고 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이게 웬일, 두두두 적힌다. ^^
뭔가 속이 시원한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손가락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니 기분 좋다는 정도? 오랜만에 운동을 한거
같아 뭔가 뻐근하고 찜찜하다.
다음엔 또 무슨 이야기를 할지... ^^;;
사이버수업도 안 듣고 이러고 있다. 나참. 점점 게을러져...
====================
>>어제랑 오늘 약간, 허겁지겁 썼습니당. ^^
=하하하! 하고 살짝 웃던 메토, 왠지 모를 긴장감을 느낀다. 초조함
도 다가온다.
그는 네시드에게서 비녀를 건네받아 입에 물고는 자신의 살랑살랑
윤기 반짝 보랏빛 긴 머리칼-가슴께-을 둥글게 잘 만다. 그 후 비
녀를 꽂고 있었다.
거울 앞에서 이리저리 모양새를 내고 있었다. 몇 가닥의 머리칼은
턱선쪽이나 귀 옆으로 살짝 빼기도 하면서~ 그걸 지켜보던 네시
드, 약간 ‘참자~’하며 인내하던 모습에서 또 다시 조금씩 정돈된
분위기가 싸늘해져갔다.
“뭐-하는 거야?”
“아… 맞다! 모양새를 내다보니까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들었지~뭐
야. 하하. 멋진 외모를 꾸미는 건 꽤 공이 드니까.”
“사용법은?”
“이 붉은 보석을 꾹 누르면서 맘속으로 ‘발동’이라고 외쳐, 그와
동시에 비녀를 머리칼에서 쏙 빼내면서 앞을 향하면 돼.”
한숨을 쉬며 네시드는 ‘그럴 거면 그냥 말해도 되잖아.’ 라고 당장
에 말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곧이어 ‘자-아, 시범을 보일게.’ 라
던 메토의 말에 그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아름다웠다.
몹시도!
검은 비녀를 뽑자마자 그 주변으로 황홀하게 쏟아져 내리는 보랏
빛 물결, 그의 현묘한 황금빛 두 눈, 검고 매끈하게 뻗은 환상적인
검신, 은빛으로 새겨진 갖가지 휘갈겨진 문양들의 기세, 검 자체의
살아있는 심장과도 같은 핏빛 보석이 박힌 손잡이, 그 주위를 찰
랑이는 다크 초콜릿색 술과 검은색 구슬 장식의 잔영 등등.
모든 것이 완벽해보였다.
멋진 그가 말하고 있었다. 이제 그것은 나의 것이라고! 그리고 결
정적인 그 말은 내 숨통을 쥐어짜기에 충분한 격동이었다.
“그러니까 하는 말인데, 사용법을 알더라도 넌 쓸 필요가 없어. 내
가 사용법을 익힌 이유도 그거지. 간단히 말해서 내가 그 비녀를
빼서 네게 건네는 거야.”
이 자식. 잘도. 이 자식. 잘도. 무슨 말을 짓거리고 있는 거야. 내
소중한 검을. 잘도. 이 자식. 죽여 버릴 거야. 이 자식. 맛이 간 거
야. 분명해. 당연해. 이런- 이 따위- 신의 대리인 하나쯤 죽인다고
해도 그 잘난 신이 또 하나 비스무리한 거 갖다 세우겠지. 흐흐.
흐흐흐.
“흐흐흐. 흐흐. 웃기지마! 내가 가디언 아니었어? 왜 내 무기를…!
왜 내 검을…! 너 같은 마땅히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약자 ‘도망쟁
이’한테…”
그가 황금빛 두 눈을 뜨고 거만하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의 외침을 내 맘속까지 다 들어버렸을까?
두 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지독한 냉기가 더 이상의 시시껄렁한 변
명은 듣지 않겠다고 하고 있었다.
“나는 메토, 그 이전에 신에 닿은 자, …‘강림’해버렸으니, 거역하
지 말지어다.”
메토의 손에 들린 검신이 내 이마에 닿았나? 닿을랑말랑!? 지척의
거리의 내 이마에서 가늘디가는 핏물이 조금씩 흘러내리기 시작했
다.
똑.
바닥을 적시는 하나의 핏방울.
이어서 한 방울씩 또옥. 또옥. 또옥.
“…….”
나, 네시드는 말이 나올 리가 없었다. 전신이 그것을 거부했다.
비녀였던 이젠 ‘검’인 그 무기는 나의 소중한 검을 토대로 했을 터
였다. 너무도 소중한 나의 분신과도 같았기에 버럭 화가 나고 분
하고 억울하고 참을 수 없었던 거다.
허나 더는 할 수 없다.
점점 나의 화는 누그러들었다. 아니, 나는 화를 내어서는 안 되었
다. 나의 화는 억압받았고 어느덧 종료되었다.
게다가 막 어떤 거대 존재를 강림한 그는 전혀 화내지 않았다. 그
는 ‘화’란 걸 모른다. 단지 그는 자신의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었
다. 단지 말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내가 한때 그가 거만하다고 느껴졌을 뿐이지만, 그건 인간으로서
의 단조로운 상식에 불과했다.
그는 눈앞에 있는 작은 존재에게 위엄을 보였을 뿐이었다. 나와
너는 다르다고 너와 나의 거리는 우주만치도 넓은 영역이 수천 수
억 겹이 겹치고도 부족해 보일 법한 한참의 공간이며 그것을 지식
수준으로 말한다면 그와 유사한 공간만큼의 영역 아래에 저 발바
닥에 나의 지식이 존재하는 게 당연하다고.
아니, 어쩌면 그건 지식의 존재여부라고도 할 수 없는 먼지조각이
라고 할 수도 있을 터다.
대략 그런 공허함을 이해하지 못할 무한한 영원의 깊이를 깨달아
야했다.
“네시드. 들어라.”
“…….”
“가디언이라고 해봤자 특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지혜의 조
각을 전달할 대리인조차도 특별한 것이 하나도 없지. 허나, 꼭 지
켜져야 한다.
이 세계에서 분명한 거라면, 대리인이란 존재가 뭔가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거지. 나도 모르는…, 그렇기에 어떤 변화가 오
더라도 그 흐름마저도 네 힘으로 지켜져야 해.
그가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 바라보는 일을 네가 맡았으면 한다.
수많은 상황이 닥쳐오더라도 죽임을 당하더라도 명예롭게 여겨라.
그러더라도 계약에 의거한 네 소망은 다른 형식을 빌어서라도 이
뤄줄 수 있을 터이니…”
“죽지 않을 것입니다.”
가슴속 깊이 품고 있던 진실밖에 말할 수 없었던 건, 그의 덕일
터다. 마치 모든 비밀을 말해버리는 자백제 알약을 먹은듯했다.
“죽고 싶지 않은 거겠지.”
“네. 당분간은… 죽을 수 없을 거 같네요.”
시간이 공간이 제로로 다가간다.
멈춰지고 멈춰져서, 더 이상 말이 없다.
여기는 아까 그곳과 같은 곳이었으나 아니, 그곳과 전혀 다른 곳
인 듯했다. 그의 존재감이 그 뚜렷함이 한순간에 흩어져간다.
그가 떠났다. 아니, 그가 돌아왔다. 혼란을 동반하지는 않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는 차분해진 금색 눈동자를 하고 서서히 팔을 내린
다. 그러니까 네시드의 이마를 향해진 검신이 지면과 수직을 이루
게 되었다.
“아- 그러니까 내가 비녀를 빼서 네게 건네주면 왠지 폼 나겠지?
너도 넋이 나갔던데 뭘.”
“그…래. 마음대로 해.”
기둥을 찾았지만, 잘 보이지 않았다. 기둥에 등을 의지할 수 없을
거 같다. 걷고 또 걸어서 ‘의자’를 찾았다. 앉았다. 왠지 어깨가 축
늘어진다. 심한 긴장감이 삽시간에 사라져서일까? 피곤했다. 힘이
절로 빠졌다. 그 길로 폭신한 감촉의 질감이 그를 온통 감쌌다. 두
눈을 감았다.
“너-어. 자려고? 일하러 간다며?”
신의 대리자 의자 앞 탁자에 걸터앉은 메토의 목소리였다. 네시드
는 방안 가득 매달린 밝은 등불 빛을 거부하듯 오른손을 들어 두
눈 위를 그늘로 채우며 작게 중얼댔다.
“조금만, 15분만 이러고 있을게. 미안. 메토.”
\
====================
어제에 이어 오늘도 땡땡이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뭔가 재밌는
일이 없고 해서, 자리에 앉았는데 이게 웬일, 두두두 적힌다. ^^
뭔가 속이 시원한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손가락이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니 기분 좋다는 정도? 오랜만에 운동을 한거
같아 뭔가 뻐근하고 찜찜하다.
다음엔 또 무슨 이야기를 할지... ^^;;
사이버수업도 안 듣고 이러고 있다. 나참. 점점 게을러져...
====================
>>어제랑 오늘 약간, 허겁지겁 썼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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