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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래된 책이죠.
제가 중학교 때 출판 된 것으로 아는데..
전에 1독을 했다가 최근 어떤 계기로 인하여 다시 1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아, 이런 어려운 책도 1독을 했다는 자만감에 부풀어 있었지만 지금 다시 읽으니 그때 깨닫지 못했던 사실들을 깨닫게 되네요.

칼의 노래를 읽으면서 모두들 느끼신 점이 다르겠지만, 전 김훈씨가 바라본 이순신의 죽음이라는 주제로 칼의 노래를 읽었습니다.
칼의 노래에서는 죽음이라는 소재를 상당히 담담하게, 그렇지만 절묘하게 묘사하고 있더군요. 덕분에 여러 생각을 하며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명량해전부터 해서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는 노량해전까지의 난중일기를 중심으로 집필한 칼의 노래는 김훈씨가 머릿글에서 언급하듯이 소설입니다. 일종의 픽션이라는 것이죠. 논픽션도 어느정도 포함되어 있을지 모르겠지만, 픽션이라는 가정하에 김훈씨가 적은 책입니다. 따라서 실제 이순신 장군이 이리 했다는 가정은 절대 없습니다. 픽션과 논픽션을 구분하기 위해 뒤에 연대표를 첨부..하셨더군요.

최근 양장본으로 칼의 노래가 다시 나왔습니다.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작품 답게 상당한 퀄리티의 내용을 자랑합니다. 물론, 전쟁의 화려한 액션을 기대하신다면 보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칼의 노래는 문체가 상당히 담담하고 무미건조하기 때문에 흥분이라든가 흥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번 빠지게 되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기도 합니다.

아직 안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 읽어보세요. 추천입니다. 꽝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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