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현씨가 적은 작품이죠.
군대에서 하도 심심해서 군서점 가서 산 책입니다.
그냥 베스트 셀러라기에 별 생각없이 덥석 집어 들었던 책...
하지만, 후회는 안 들어요.
솔직히 제가 영화는 한국 영화를 좋아하더라도 책은 외국 것을 주로 보는 편이거든요. 한국 책은... 뭐랄까, 따분하다는 선입견이 있었달까요.
달콤한 나의 도시는 무능하지도, 그렇다고 유능하지도 않은 화자를 내세워서 30대의 여성을 묘사한 책입니다. 저와는.. 좀 많은 격차가 존재하는지라 100% 이해했다고 하지는 못 하겠지만, 소설은 이렇게 써야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해 줬지요.
앙가쥬망.
제가 글을 쓰기 시작하고, 글을 처음 선생님으로부터 배웠을 때 들었던 단어입니다. 현실참여라는 뜻을 가진 러시아어지요. 글은 현실참여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달콤한 나의 도시는.. 작가 분의 생활을 그대로 적은 것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충분한 현실적 반영위에 공상과 상상력이 결합되어 훌륭한 하나의 스토리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문득, 이 소설을 보고 느낀건데 요새 사회는 20대에서 30대 중심으로 흘러 가고 있는 것 같네요.
하긴, 남자는 군대 다녀오고 대학 졸업하면 20꺽여 버리고 30을 바라보기 시작하는데... 여자분도 20대에 정신없이 직장잡고 일 하다 보면 어느샌가 30대를 바라보게 되겠죠?
우리나라의 사회 트랜드를 반영하고, 그래서 흐름을 잘 잡아 베스트 셀러에 올랐다는 느낌또한 없지만, 잘 써진 글만은 틀림 없네요.
정이현씨의 달콤한 나의 도시.
어쩌면 전 정이현씨의 팬이 되어버렸을지도.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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