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없이 살다가, 문뜩 인터넷을 켰는데 글터가 떠올랐습니다.
혹시 없어지진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남아있네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네요..
올렸던 글들을 보니 2학년이 되고나서는 하나도 없더군요;
2학년 때도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이 있었죠. 우선 2학년 4월 쯤 되어서 학교 근처에서 살면서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학교 앞 고시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 3평 정도 방에서 생활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벌써 적응이 됬네요. 사실 목표는 제가 고시원에 잠깐만 있다가 아예 이사를 오는 것이었는데 어머니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편찮아지셔서(지금은 거의 괜찮으시지만..)이사 계획이 철회되고 무기한 연기되는 바람에 아직 고시원에 있군요..
1학년 때 보다 2학년 때 반은 뭔가 재밌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단합도 잘 되고, 특히 남자애들, '축구'라는 깃발 아래 모두 주말에 나와서 축구도 하고 아주 장난아니었죠..
실제로 월드컵 때문인지 온 학교에 축구 붐이 불어서, 2학년 10개반이 'C컵'이라고 불리는 교내 축구대회를 임의적으로 개최하기도 했었습니다.
저희 반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맞추고(저는 마스체라노 였죠) 했었는데 4강까지는 올라갔지만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그나저나 준비해야할 것들이 태산같이 많다는 것에 참 기운이 빠지긴 합니다.
학교에서 여름방학 하기 얼마 전에 논술반을 조직한다는 말을 들어서 신청했는데 조건에 맞아서 통과되었길래 가보니 말만 논술반이고(물론 논술 수업은 하지만) 사실은 일종의 특별반 같은것이더군요.
일반고도 아닌 외고에서 특별반을 만든다는게 좀 이상하죠. 2학년 부장이라는 사람이 공부를 조금만 못해도 애들을 무슨 벌레 보듯이 취급하는 기분 나쁜 사람이라 애들 우열 갈라놓기를 그렇게 좋아하더군요. 정작 특별반인 저로서도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실감하고 있는건, 역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 라는걸까요;
1학년 때 피터지게 열심히 해서 마지막 기말고사에서 반1등을 거머쥐었었는데 2학년 때 와보니 무슨 괴물 같은 녀석이 있는게 아닙니까;
이번 기말고사, 그리고 1학기 전체에서 제가 반2등이었습니다만 그 녀석과 격차가 장난아니더군요;
전 해봤자 1등급 3개에 평균 등급 2.54얼마인가 그런데 그 녀석은 1등급이 무려 7개에 평균 등급이 1.8인가..-┏
그래도 수학이 1학년때 7등급, 5등급 하던 시절에서 4등급으로 올랐다는게 어디입니까..
앞으로도 시간이 되면 한번 씩 들러보도록 할게요^^ 모두들 안녕히 계시길 바랍니다!
혹시 없어지진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남아있네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네요..
올렸던 글들을 보니 2학년이 되고나서는 하나도 없더군요;
2학년 때도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이 있었죠. 우선 2학년 4월 쯤 되어서 학교 근처에서 살면서 공부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학교 앞 고시원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 3평 정도 방에서 생활하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벌써 적응이 됬네요. 사실 목표는 제가 고시원에 잠깐만 있다가 아예 이사를 오는 것이었는데 어머니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편찮아지셔서(지금은 거의 괜찮으시지만..)이사 계획이 철회되고 무기한 연기되는 바람에 아직 고시원에 있군요..
1학년 때 보다 2학년 때 반은 뭔가 재밌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단합도 잘 되고, 특히 남자애들, '축구'라는 깃발 아래 모두 주말에 나와서 축구도 하고 아주 장난아니었죠..
실제로 월드컵 때문인지 온 학교에 축구 붐이 불어서, 2학년 10개반이 'C컵'이라고 불리는 교내 축구대회를 임의적으로 개최하기도 했었습니다.
저희 반은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맞추고(저는 마스체라노 였죠) 했었는데 4강까지는 올라갔지만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그나저나 준비해야할 것들이 태산같이 많다는 것에 참 기운이 빠지긴 합니다.
학교에서 여름방학 하기 얼마 전에 논술반을 조직한다는 말을 들어서 신청했는데 조건에 맞아서 통과되었길래 가보니 말만 논술반이고(물론 논술 수업은 하지만) 사실은 일종의 특별반 같은것이더군요.
일반고도 아닌 외고에서 특별반을 만든다는게 좀 이상하죠. 2학년 부장이라는 사람이 공부를 조금만 못해도 애들을 무슨 벌레 보듯이 취급하는 기분 나쁜 사람이라 애들 우열 갈라놓기를 그렇게 좋아하더군요. 정작 특별반인 저로서도 별로 기분은 좋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실감하고 있는건, 역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 라는걸까요;
1학년 때 피터지게 열심히 해서 마지막 기말고사에서 반1등을 거머쥐었었는데 2학년 때 와보니 무슨 괴물 같은 녀석이 있는게 아닙니까;
이번 기말고사, 그리고 1학기 전체에서 제가 반2등이었습니다만 그 녀석과 격차가 장난아니더군요;
전 해봤자 1등급 3개에 평균 등급 2.54얼마인가 그런데 그 녀석은 1등급이 무려 7개에 평균 등급이 1.8인가..-┏
그래도 수학이 1학년때 7등급, 5등급 하던 시절에서 4등급으로 올랐다는게 어디입니까..
앞으로도 시간이 되면 한번 씩 들러보도록 할게요^^ 모두들 안녕히 계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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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8 | 워.... | 紅月之夜 | 2011/01/16 | 3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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