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에... 할 일이 드럽게도 없어서 도서관의 구석구석을 뒤지고 다니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전 호빗이나 반지의 제왕의 작가가 동일하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내용상의 연결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호빗의 주인공은 빌보 배긴스(골목쟁이네)

기타 조연은 간달프,참나무 방패 소린과 11명의 난쟁이들입니다.

내용은 소린의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외로운 산에 찬란한 도시와 보물등의 부를 축적했고 그 주변도 인간들의 마을이 세워지면서 외로운 산 주변은 상당히 발전합니다.

허나 잔인하고 사악한 드래곤들 중에서 악독한 스마우그라는 드래곤이 마을을 파괴하고 처녀들을 잡아먹고 드워프들의 도시를 점령합니다.

결국 소린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및 친척들은 모두 피하지만 더이상 옛날의 영광을 누리지 못합니다.

스마우그가 겨우 침대로 쓰고 있을 법한 자기 조상들의 보물을 되찾기 위해 간달프와 빌보 배긴스, 11명의 난쟁이들과 같이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중에서 반지의 제왕 프롤로그에 소개되는 빌보와 골룸의 수수께끼 대결이 호빗에서 5장:어둠 속의 수수께끼에서 펼쳐지더군요.

첫 부분이 이해하기가 조금 힘들지만 빌보가 매우 어리숙하면 있을 법하구요.

하렘이나 먼치킨은 결코 아니니 혹시나 짜증나는 이상한 판타지에 질리신 분이라면 머리도 식힐 겸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겁니다.

나름대로 재미난 모험을 하는 판타지 소설입니다.(거기에 또 최초가 아닙니까?)

추신:두 개의 다른 책을 발견했는데 겉 표지가 화려하거나 드래곤이 있는 책보다는 검정색의 단순하고 약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내뿜는 책으로 보십시오. 겉 표지가 화려했던건 중간중간에 그림이 없었고 단순했던건 잘 그린 그림이 들어있어서 이해하기가 훨씬 빨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