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습니다. 저는 오늘 아주 더러운 일을 당해버고 말았습니다.
제가 주위를 살피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아마 저는 평생 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할 겁니다.
저는 가을의 향기에 취해 조용히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죄송하게도 분위기에 맞지않게 판타지 책을...;;;)
한참 동안 책을 보고 있다가 옆에 같이 앉아 있던 사람이 내쪽으로 오더니 나를 조금
밀어버린 것이었습니다. 잘 알고 지내던 친구인터라 저는 아무말 않고 그냥 책 보는데에
열중하고 있었지요. 두손으로 책을 잡고 보고 있었는데.. 보는 자세가 불편해서....
오른쪽 손을 벤치(이거같는 좀 다른 의미로..)에 갖다 댔는데... 무슨 차가운 기분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딱 손을 들어보니 축축하게 물에 젖어 있더군요.
(그날 하늘은 무진장 밝은 날이었습니다.)
저는 물맞은 오른 손의 손가락을 가지고 손바닥을 쓸어씁니다.
그리고나서 자연스럽게 오른손을 두었던 곳으로 시선이 갔지요.... 그런데.. 그곳에
무엇이 있었는 지 아십니까?
바로...
바로...
바로..
누군가 얼결에 뱉어버린 침이었습니다. 혹, 이글을 보는 이가 있다면 그까짓가지고
뭘 그리 난리를 치냐 그러시겠지만....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침엔.... 누런 색 뿅뿅(곧 저녁식사이니 정확한 묘사는 삼가하겠음.)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한번 생각을 해보십시오! 아마.. 제 기분을 이해하실 겁니다.
저는 하루내내..(지금까지도) 찝집합니다.==
이런 기분으론 소설도 안 써지는데.. 어휴....
주위에 뿅뿅이 있는 침이 있는 지.. 잘 살펴보십시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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