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대학교 실기 시험볼때 썼던 단편소설입니다. 그걸 문뜻..컴으로 써서 보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컴퓨터에 옮기던 중..글터에 올리게 되네요..
원래 판타지는 저에게 시작이었지만 제 궁극적인 목표는 이런 류의 소설을 쓰는
작가져..시나리오작간..스토리작가..같은..아니면 철학적인 소설을 쓰는..
아무튼..제 글을 읽으면서 한번 쯤 깊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나그네의 길
난 홀로 길을 걸어간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는 나그네의 길. 정처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세상의 모습을 지켜보며 내 의지를 찾기 위해..남들은 그런 나에게 비웃음을 짓거나 괴상한 눈으로 볼지 모르지만 난 그저 다른 사상과 철학을 가진 체 길을 걸어왔기에 그들을 이해한다. 단지 한가지 아쉽고 서운한 것이 있다면 그들은 나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고통까지 보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그네의 길은 자유로움과 만족감을 가질지 모르지만 분명 외롭고 고통이 뒤따른다. 예를 들어 내가 비를 맞고 걸어 간다면 남들은
"저런..불쌍하게도.." 혹은
"미 이 친 노 옴(걸리는 용어). 그따위로 살고 싶을까" 라등의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결코 손을 내밀거나 그들의 보금자리로 날 대려가지 않는다. 내가 감기에 걸려 치료도 받지 못한체 죽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내가 이런 힘들고 고된 나그네의 길을 걸어가는 이유는 단지 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싶어서이다. 이제까지 가족과 사회라는 길에서 걸어다녔지만 진정한 행복,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언제나 내가 걸어다녔던 길에는 사랑이란 이름의 위선과 찟누려고 시시탐탐 압박해 오는 경쟁자들뿐이었다. 난 죽어가고 있었다. 웃는 얼굴보다 찡그리거나 화난 표정에 어깨로 펴지 못하고 고개를 땅에 쳐박은 체 걸어다녔다. 그래서 도망쳤다. 뛰쳐나와 나그네의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잃어버렸던 내 행복, 사랑, 삶을 찾아가려는 것이다.
언젠가 눈이 많이 오던 날, 내가 도망쳤던 길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이와 대화를 나눈적이 있다.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입지도 않은 차림으로 목청껏 사람들을 끌어드리는 아이에게 물었다.
"이 길에서 도망치고 싶지 않니?"
아이는 날 쳐다보더니 한심하다는 말투로
"여기서 도망치면 전 뭐가 되죠? 얻는 것이 뭐죠?"
난 잠시 망설였지만
"글세. 너의 진정한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아이는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
"그런 아저씨는 찾았어요?"
입이 열리지 않았다. 선뜻 대답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찾아다닌 지 12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찾기 못했기 때문이다.
"이봐요. 아저씨는 어떨지 모르지만 전 이 길이 좋아요. 비록 구차하고 힘든 길이지만 끼니때마다 배불리 먹을 수 있고, 지금은 춥지만 곧 따뜻한 잠자지로 돌아 갈 수 있으니까요. 전 도망치거나 포기 할 수 없어요."
그 아이와의 대화에서 난 초라함이 어떻게 가슴을 후비는지 체험할 수 있었다. 나그네의 길을 걸어가면서 처음으로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세월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자유로움..찾고자는 열망..그런 것이었을까? 과연 만족해오며 걸어왔던 것일까? 비참했다. 처음으로 이 나그네의 길이 비참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았다. 짙은 안개로 뒤덮여 있는 과거의 길은 보이질 않았다. 앞만 보며 걸어왔던 나의 길에는 남은 것이 없었던 것이다. 천하다고 할 수 있는 동물들도 길을 걷다 종착점에 도달할때까지 흔적을 남기다 마지막에 가죽을 남긴다는데. 나는 남긴 것이 없었던 것이다. 과연 이게 내가 바랬던 것일까? 세상에서 내 존재 의미, 의지를 찾기 위해 걸어왔던 길에는 윤곽도 보이지 않는 것을 찾기 위해 온 나의 노력도 정성도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이 나그네의 길이었나? 앞에 것을 찾지도 못하면서 뒤를 생각하지도 않는 미련한 길이었나? 난..무슨 길을 걸어온 것인가..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나는 이제 앞이 아닌 뒤를 바라보며 걸어가고 있다. 이 길의 끝에 내가 도망쳤던 세상..가족과 사회가 있지만 이제 두렵지 않다. 난 이제 내가 걸어온 길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닦아 가는 진정한 나그네가 된 것이다. 아마 그래서 이런 말이 있지 않을까 한다. "인생은 도(道)를 닦는 것이다."
싶다는 생각이 들어 컴퓨터에 옮기던 중..글터에 올리게 되네요..
원래 판타지는 저에게 시작이었지만 제 궁극적인 목표는 이런 류의 소설을 쓰는
작가져..시나리오작간..스토리작가..같은..아니면 철학적인 소설을 쓰는..
아무튼..제 글을 읽으면서 한번 쯤 깊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나그네의 길
난 홀로 길을 걸어간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는 나그네의 길. 정처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세상의 모습을 지켜보며 내 의지를 찾기 위해..남들은 그런 나에게 비웃음을 짓거나 괴상한 눈으로 볼지 모르지만 난 그저 다른 사상과 철학을 가진 체 길을 걸어왔기에 그들을 이해한다. 단지 한가지 아쉽고 서운한 것이 있다면 그들은 나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고통까지 보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그네의 길은 자유로움과 만족감을 가질지 모르지만 분명 외롭고 고통이 뒤따른다. 예를 들어 내가 비를 맞고 걸어 간다면 남들은
"저런..불쌍하게도.." 혹은
"미 이 친 노 옴(걸리는 용어). 그따위로 살고 싶을까" 라등의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결코 손을 내밀거나 그들의 보금자리로 날 대려가지 않는다. 내가 감기에 걸려 치료도 받지 못한체 죽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내가 이런 힘들고 고된 나그네의 길을 걸어가는 이유는 단지 내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고 싶어서이다. 이제까지 가족과 사회라는 길에서 걸어다녔지만 진정한 행복, 만족을 느끼지 못했다. 언제나 내가 걸어다녔던 길에는 사랑이란 이름의 위선과 찟누려고 시시탐탐 압박해 오는 경쟁자들뿐이었다. 난 죽어가고 있었다. 웃는 얼굴보다 찡그리거나 화난 표정에 어깨로 펴지 못하고 고개를 땅에 쳐박은 체 걸어다녔다. 그래서 도망쳤다. 뛰쳐나와 나그네의 길을 걸어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잃어버렸던 내 행복, 사랑, 삶을 찾아가려는 것이다.
언젠가 눈이 많이 오던 날, 내가 도망쳤던 길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아이와 대화를 나눈적이 있다.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입지도 않은 차림으로 목청껏 사람들을 끌어드리는 아이에게 물었다.
"이 길에서 도망치고 싶지 않니?"
아이는 날 쳐다보더니 한심하다는 말투로
"여기서 도망치면 전 뭐가 되죠? 얻는 것이 뭐죠?"
난 잠시 망설였지만
"글세. 너의 진정한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아이는 고개를 저으며 물었다.
"그런 아저씨는 찾았어요?"
입이 열리지 않았다. 선뜻 대답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찾아다닌 지 12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 찾기 못했기 때문이다.
"이봐요. 아저씨는 어떨지 모르지만 전 이 길이 좋아요. 비록 구차하고 힘든 길이지만 끼니때마다 배불리 먹을 수 있고, 지금은 춥지만 곧 따뜻한 잠자지로 돌아 갈 수 있으니까요. 전 도망치거나 포기 할 수 없어요."
그 아이와의 대화에서 난 초라함이 어떻게 가슴을 후비는지 체험할 수 있었다. 나그네의 길을 걸어가면서 처음으로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세월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자유로움..찾고자는 열망..그런 것이었을까? 과연 만족해오며 걸어왔던 것일까? 비참했다. 처음으로 이 나그네의 길이 비참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았다. 짙은 안개로 뒤덮여 있는 과거의 길은 보이질 않았다. 앞만 보며 걸어왔던 나의 길에는 남은 것이 없었던 것이다. 천하다고 할 수 있는 동물들도 길을 걷다 종착점에 도달할때까지 흔적을 남기다 마지막에 가죽을 남긴다는데. 나는 남긴 것이 없었던 것이다. 과연 이게 내가 바랬던 것일까? 세상에서 내 존재 의미, 의지를 찾기 위해 걸어왔던 길에는 윤곽도 보이지 않는 것을 찾기 위해 온 나의 노력도 정성도 남아있지 않았던 것이다. 이것이 나그네의 길이었나? 앞에 것을 찾지도 못하면서 뒤를 생각하지도 않는 미련한 길이었나? 난..무슨 길을 걸어온 것인가..
얼마의 시간이 흐른 뒤, 나는 이제 앞이 아닌 뒤를 바라보며 걸어가고 있다. 이 길의 끝에 내가 도망쳤던 세상..가족과 사회가 있지만 이제 두렵지 않다. 난 이제 내가 걸어온 길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닦아 가는 진정한 나그네가 된 것이다. 아마 그래서 이런 말이 있지 않을까 한다. "인생은 도(道)를 닦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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