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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와
2001/12/23 205
참 알 수 없죠...;;

저한테 지금 이제..
13년째인 친구가 있어요..
영재 교육 때부터 만난 친구죠....

오늘 그 친구를 정말 오랜만에(제가 다니는 학교 때문에..
계속 만나지 못했죠..;;)만났는데..
오늘 그 친구의 생일이라 간거였는데요..
다른 친구들이랑 그 친구가 하는 대화를..
전 도저히 따라갈수가 없더군요..
그 자리에 제가 왜 있어야 하나..
그냥 가면 안될까라는 생각만 가득했어요..

변하다고 해야 할까요?
제 친구이지만.. 왠지 너무나 어색했어요..

솔직히 전.. 남자 친구니 뭐니.. 관심없거든요..
제가 이상한 것...은 아니겠죠?..아마도..;;

근데 계속 오늘 소개팅이 있다느니..
남자 소개시켜 달라느니..
오늘 소개팅 나가는 친구..
화장해주고.. 옷 코디해주고..
내일 또 다른 친구의 소개팅 약속 잡고......

뭔가 저로서는 다른 세상 이야기였어요...-.-

변할 수 밖에 없는데.. 변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왠지 모르게 인정하고 싶지 않았었나봐요..
제가 현실 도피성이 무지 강한데..
그 성격대로.. 변해가는 현실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죠..
지금도 그다지 인정하고 싶지않아요...-.-;;

알고 있었는데.. 착잡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요..

난 아직은.. 남자 친구 이야기..
그런 이야기 말고.. 그냥 우리 이야기를 떠들고 싶은데..
다른 아이들한테는 그런 이야기가 자신의 이야기가 되어버린걸까요?

모르겠네요..
오늘 너무 현실을 처절히 느껴서 그런지...
기분은 완전히 다운되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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