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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드
2005/02/17 1350 105
조향균작가님이 쓰신 자유인이라는 소설에 대한 추천글입니다. 다른 클럽에다가 올렸다가  여기에 한개더올립니다. 혹시 다른분이 추천글 쓰셨나싶어서 목록으로 찾아봤는데 없어서 올렸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과 생각으로 쓴 글입니다. 읽으시기전에 꼭 기억해주세요,,,

드래곤 라자를 읽어보셨습니까? 그때의 감동과 재미를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드래곤라자가 주었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주인공 후치와 엘프 이루릴 그리고 대미궁에서 드래곤 로드와의 대화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인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여기에 거기에 비슷한 초점을 맞추었지만 조금은 새로운 형식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유인....시작합니다..



포러스 제국 제일의 영지 틸라크를 발전시켜라!



북으로는 드래곤 산맥과 수많은 몬스터,

서로는 함부로 넘을수 없는 드베리아 산맥

동으로는 끝을 알수 없는 열사의 사막

남으로는 초원의 패자 휴노이군



사방으로부터 고랩되어 정체된 틸라크



틸라크 공작가의 난봉꾼 아젝스.

포러스 제국의 제1공주 아레나.

그들의 만남과 탐욕으로 야기되는 뜻밖의 사건!!



때마침 몰아닥친 끝없는 전쟁과 혼란속에

희대의 전략가이자 용장으로 대변신한 아젝스!

처절한 전쟁에서 화려한 승리를 쟁취하면서

빠르게 탈바꿈되는 틸라크와 포러스 제국의 운명은.!



책장을 여는 순간 아젝스의 끝없는 활약속으로 한없이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한다!











마지막 대목처럼 전 이글을 읽으면서 주인공 아젝스에게 한없이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야기의 시작은 틸라크의 난봉꾼 아젝스와 공주 아레나의 만남에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터지는 한가지의 사건,,,이사건으로 인하여 이미 예정대로 흐르던 운명은 급격하게 바꾸게 되었습니다..

기억을 잃은 난봉꾼 아젝스가 새롭게 모든걸 배우면서 전혀 새로운 인물로 변모된것이죠, 게다가 아젝스와 공주 아레나의

결혼역시 무효가 되어버립니다..



여기서 이야기의 포인트가 시작됩니다. 새롭게 변화된 아젝스...그는 더이상 아젝스가 아니었습니다. 아젝스이지만 아젝스가

아닌 존재... 육체는 아젝스였지만 영혼과 마음은 아젝스가 아닌 전혀 다른 세계의 사람 한대연,



그렇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비록 아젝스의 육체를 지녔다지만 이 세계 인물이 아닌 한대연이라는 인물로 시작되는겁니다.

그리고 거기서 가지는 정체성의 혼란.. 자신에게 마법을 시술한 나사스의 권유....



그리고 아젝스의 아버지인 그라시스 공작의 죽음과 함께 찾아온 새로운 삶의 기회...



어머니의 아들로 살겠다는 아젝스의 결심은 그를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단지 전생에서 누리지 못했던 어머니의 사랑을 자신의 삶의 목표로 잡은 아젝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뛰어난 지략과

무력으로 단시간내에 틸라크를 강국으로 변모시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세계의 정세.....그리고 자신의 비밀을 가지고 위협하는 세력들...

아젝스의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그들에게 다가온 어둠의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들에게 위기를 당하는 아젝스

그리고 새로운 운명의 시작과 알게된 진실....



자유인의 내용중에서 드래곤과 아젝스의 대화부분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마치 드래곤 라자에서의 후치와

드래곤로드의 대화와 비슷해보였습니다. 단지 다른게 있다면 후치가 드래곤 라자를 설득했다면 이번엔 드래곤이

아젝스를 설득을했다는 겁니다.. 아젝스에게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잡아준 드래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틸라크의 군주 아젝스....



밝혀지는 진실...그리고 인정한 자신......모두가 혼란스러운 가운데.....아젝스는 자신이 원했던 목표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새롭게 쓰여진 진실.....





아젝스는 자신이 아젝스가 아니면서도 자신의 아버지 그라시스 공작의 죽음앞에 오열하는 어머니가 자신만을 바라보게 되자 전생에서 못다한 사랑을 받기위해서 어머니의 아들 아젝스로서의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계의 생물이라고 배척받던 이 시대에 밝혀진 아젝스의 진실은 어머니의 아들로서만 살려고 했던 아젝스를 뒤흔들기 충분했습니다. 더이상 어머니의 아들로만 살수 없는 아젝스의 방황... 가족을 지키기위한 모든 노력은 허사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닥쳐오는 적군의 진군....



아젝스는 더이상 아젝스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한대연도 아닙니다.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 자신에게 어머니의 아들로서의 목표는 그야말로 생존의 이유였지요,,그것마저 부정당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는 아젝스의 모습은 이게 아니었습니다.



이미 자신은 난봉꾼 아젝스가 죽고 그자리에 자신이 들어올때부터 이미 아젝스가 아니었던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자신도 알고 있었습니다. 단지 어머니의 아들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던 그는 마지막 진실이 밝혀지는날 그 모든것을 잃은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아젝스는 더이상 어머니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의미가 부여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아들로서만으로

기억하던 아젝스는 어머니의 존재가 자신의 어머니라는 존재로 그리고 동생역시 자신의 동생으로....



모든걸 누구의 자신으로만 잡았던 그는 이미 모든이들에게 의미가 되어주는 존재가 되었죠 한대연이 아닌 아젝스를 말이죠,,



제가 보는 아젝스는 더이상 방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는 모든이들에게 의미가 되어주는 존재가 되었기때문이죠,



그리고 ......자신은 그저 아젝스 틸라크이면 된는겁니다..



한어머니의 아들이 이젠 한 아들의 어미로,.,,,,한 여동생의 오빠가 아닌 한오빠의 여동생으로 그리고 모든 이들의 군주로,,,,

그는 더이상 자신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그는 모든이들에게 의미가 되어주는 존재가 되었기때문이죠,,



그렇기에 그가 전투에서 마지막에 했던 말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직접 읽어보세요,,,)



과연 자신은 타인의 자신으로 만족하고 있습니까. 하지만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 자신은 다른 이들에게 의미가 되어주고 있지는 않은지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여기까지가 한계이네요,,



비록 자유인의 결론이 무척 허망하게 끝나는것 같지만 주인공 자신이 더이상 한대연도 아닌 아젝스 틸리크로만 산다면 그의 미래는 결코 불행해 보이지는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새로운 의미가 되어주는 존재......자유인은 이런 의미로 여려분들께 추천을 하는 판타지 소설입니다..









이상 바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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