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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조폭을 미화시키는 그런 짜증나는 소설들을 상당히 싫어하는 관계로 이 책도 최근에야 접했습니다.
하지만 샷 오브 데스티니.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보면 상당히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고 볼 만 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세상을 꿰뚫어보는 듯한 사신, 미르, 복잡한 인연의 실과, 그 실들로 너무나 아픈 상처만을 가져야 하는 진현. 그리고 카리스마와 명철한 두뇌의 재연, 신이면서도 그 정체를 모르는 정체불명의 소녀, 시호.
이들과 그리고 많은 이들이 엮어가는 인연과 인연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상당히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여 독자의 머리를 많이 굴리며 보게하는 단점이 있지만 작가의 탄탄하고 흥미로운 글솜씨와 앞을 분간하기 힘든 스토리는 독자를 열광하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뉴 라이프처럼 너무 현실에 뒤떨어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조폭판타지처럼 조폭을 미화시키지도 않습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조폭을 보여줍니다.
뭐 어떻게 그런 마남미녀들이 줄줄이 나오냐며 항의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소설의 특성이라고만 생각하십시오.
그리고 여기서 조폭의 이미지가 두각되지않는다는 점에서 저는 충분히 흥미롭게 보고있습니다.
제국, 판타지와의 연계, 솔직히 아직 판타지로 넘어가진 않았지만 분명 넘어갈 확률이 높습니다.
현대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다가 판타지로 넘어간다면 그건 어려울뿐만아니라 상당한 주의를요합니다
어쩌면 독자들이 실망할 지도 모를일이거든요.
저도 그러니 뭐... 아무튼 이 샷 오브 데스티니는 굳이 요약하자면 사랑의 굴레...정도로 해석하면 괜찮을 겁니다.
여기서 소설의 실질적 주인공인 진현은 절대 조폭이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아니, 조금은 불량한) 고등학생일 뿐이죠.
두서없는 얘기를 늘어놓았지만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이 책을 절대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겁니다.
제가 현대의 소설은 이런 분위기를 좋아하는 점도 있지만 그것보단 작가의 글솜씨가 특별히 좋았다고 해야겠네요.
아. 아이리스를 보고 박성호작가에게 빠져버린 독자라면 한번 박성호의 색다른 이야기를 접해도 좋을 것 같군요.
솔직히 저는 아이리스보단 이 샷 오브 데스티니가 더 재밌더군요. 시험이다 뭐다 바쁠 때, 짬짬이 머리를 식힐 겸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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