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마인
2003/09/06 1025 36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김남재 작가님의 두번째 작품,
수호령입니다. 이 소설은 처녀작인
요도전설과는 달리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의
소설이죠. 요도전설이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재미와 인물간의 심적 변화를 중점으로 썼다면
이 수호령은 탄탄한 스토리를 중점으로 두고있습니다.
특히 세가를 세우고 그 힘을 불리는 과정은 정말
흥미롭습니다. 세력간의 암투와 시장장악을 위한
혈투. 그리고 황실의 개입등...(직접적인 개입은
아니었습니다만......) 이 소설의 주인공 여운휘는
강합니다. 그리고 머리도 비상하며 어디 하나 빠지는
게 없죠. 정말 여자들에게 있어선 백마 탄 왕자
랄까.......? 뭐 그것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튼 이 소설은 요도전설 특유의 경쾌함과 러브스토리를
버린 멋진 무협소설입니다. 아, 그렇다고 요도전설을
비하시키는 건 아닙니다. 저도 요도전설을 재밌게
본 독자 중 하나니까요. 하지만 분명 미숙한 완결과
너무나 짧은 주인공의 성격변화(이시죠? 9성에
돌입하고 나서의 잠깐의 성격변화)등은 요도전설에
실망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수호령은 그런
부분은 없을 듯 하군요. 이 처음의 부분에선 이미
완결이 난 상태입니다. 그것도 가장 이상적일
엔딩이겠죠...... 보통 무협지는 세가나 문파를 창조하는
이야기는 드뭅니다. 하지만 김남재 작가님은 과감히
그 영역에 손을 댐으로써 소설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직인 말이지만 저 역시 마교의 수하가 문파를
세워 힘을 불린 다음 마교에 복수하는 내용의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이거 나중에 표절이라고 욕이나 안 하실지.....
제 극히 사적인 얘기 였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죠.
이 수호령은 이제 2권이 나오고 3권이 나올
겁니다. 아직 이 2권으로는 앞으로의 전개를 전혀
예측 할 수 없죠, 아니, 짐작은 하지만 그것이
막연하다고 해야 겠죠. 뭔가 이런 이야기가 전개될
듯 하면서 그 구체적인 스토리는 알 수없는 느낌
어느정도 뒷 얘기가 예측되던 요전과는 달리 이
수호령은 안개속을 헤치는 기분이죠. 독자분들도 이
책을 읽으시며 한 번 이 현실과의 연결을 끊으시고 잠시
수호령이라는 안개 속에서 나름대로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이상 마인의 시원찮은 추천글 이었습니다.

TOTAL COMMENTS : 0

이 게시물은 댓글을 달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