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김용은 본명이 사량용으로 1924년 중국 절강성 해령에서 출생했다. 상해에 있는 동오대학에서 국제법을 전공하였으며 현재는 홍콩 최대의 일간신문 <<명보>>의 주필이자 사장이다. 그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중국 문단의 기인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왔다. 중국 역사에 정통하고 방대한 유가의 경서를 섭렵하고 노장 철학과 불경에 심취하여 학문적 영역을 넓혀 온 그는 이와 같은 해박한 지식을 밑거름으로 빨려 들어가는 문장과 비할데 없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불후의 명작들을 저술하였다.

소설<<화산논검>> 모두 10부 3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 1부에서 부터 제 9부까지는 서독 구양봉 전기에서 시작하여 동사 황약사, 북개 홍칠공, 남제 단지흥, 중신통 왕중양, 신조협 양과(후반기), 소동사 곽양, 풍류여마 매초풍, 우협 황상 등 아홉 기인의 일대기를 소설로 그려 내고, 제 10부는 살아남은 절세 고수들이 화산에서 무예를 겨루는 장엄한 과정을 감동적으로 묘사하였다.<<소설 영웅전>>의 주인공인 대협 곽정이 등장하기 이전에 활약했던 다섯 선배 고수들끼리 얽히고설킨 은원관계를 파헤치고<<소설 영웅전>>의 말미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재미있게 소설로 꾸민 이 작품<<화산논검>>이 집필됨으로써 비로소 <<소설 영웅문>>은 시작과 끝이 어울려 수미일관의 완결성을 지니게 되었다고 말할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