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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꽃은
작은 눈물을 흘리고,

회빛 콘크리트 사이에서
여린 녹빛 잎을 움틔운다

창 너머 보이는 님의 모습...

꽃은 그 맑은 미소를 빛삼아
푸른빛을 밝히고

님의 작은 손길 하나에
가녀린 줄기를 붙잡는다

이 곳은 창 너머 회색 빛 도시
님의 미소는 여전히 따스하기만 한데

찬 겨울비가 떨어지고
천천히 고개를 숙이는 작은 꽃

가슴 아픈 꽃은
작은 눈물을 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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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한 콘크리트 가득한 도시 한 켠에서도
어느센가 그 틈 사이를 뚫고 자라나는 작은 꽃들...
누군가를 홀로 사랑한다는 것도 그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힘들게 마음을 키워나가고
하지만 매서운 겨울바람에 곧 좌절하지만...
그 모든 것이 또 다른 사랑을 위한 씨앗이요...
믿거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믿고 다시한번 작은 꽃을 피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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