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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심리학(Parapsychology)

초심리학(파라사이콜로지)는 초현상을 과학적으로 해명하려는 목적을 가진 학문이다. 구체
적으로는 지금까지의 심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텔레파시라든지 투시, 예지 등에 과학의
메스를 갖다대려는 것으로 미국의 심리학자 라인(Joseph Banks Rhine 1805 - 1980)이 중심
이 되어 1934년에 연구가 시작되었다.

현재는 러시아, 미국, 유럽, 인도 등지에서 초능력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되풀이하는 등 착
실하게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에도 초심리학회, 국제종교심리학회같은 조직이 있다.

초심리학에서는 초현상을 ESP(텔레파시 등), PK(=사이코키네시스, 텔레포테이션 등)라는
두가지 큰 장르로 나누어 연구대상으로 하고 있다.

◇ ESP(Extra-Sensory Perception)

ESP란 직역하면 "초감각적 지각"이라 불리는 것으로 텔레파시, 투시, 예지 등의 총칭이다.
그러나 실제로 ESP적 감각이 발생했을 경우 인간의 어떤 능력이 작용했는지 분명히 구별하
기는 어렵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죽는다"고 감지한 경우, 그것이 꿈에 출현했다 하더라도 텔레파시가
작용한 것인지, 투시인지, 또는 예지능력이 작용한 것인지 구별할 수 없다. 물론 이들 능력
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이해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초심리학에서는 당초 이들을 분류해서 조사했기 때문에 실험실에서 분명한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그러 종합적 ESP로 보고 총체적 조사를 한 결과, 현재는 다음과 같이 추측하고 있
다. 즉 ESP능력은 대부분의 인간이 가지고 있으나 개인차가 있으며 태어나면서부터 이 능
력에 눈뜬 자는 영매나 예언자 등으로 불린다. 또한 훈련여하에따라 잠자고 있는 능력을 개
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① 텔레파시(Telepathy = 원격감응)  언어난 몸짓, 손짓 등 감각적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의지나 감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 일반적으로 정보의 수용자측이 알아채는 경우가 많
다. 대개의 사람은 다소간이라도 텔레파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다만 그것은 보내는
쪽의 특수한 상황, 즉 생명의 위기가 닥쳤다든가, 강력한 감정의 폭발로 작동하는 것 같다는
정도가 알려져 있다. 물론 이 능력이 뛰어난 자는 평상시에도 텔레파시를 보낼 수 있다.

② 투시(Clairvoyance) 일반적 감각으로 알 수 없는 것을 감지하는 능력, 특히 멀리 떨어
진 장소에서 일어난 일을 눈앞에서 본 것처럼 감지하거나 봉해져 있어서 보이지 않을 터인
편지 내용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다. 일본에도 "천리안"이라는 말로 알려져 있다. 다우징도
이런 능력의 일종으로 간주된다.

◇ 사이코키네시스(PK = Psychokinesis)

사이코키네시스란 염동작용(염력)을 말하며 물리적 수단없이 다른 물질이나 생물에 물리적
영향을 미치는 힘이다.

구체적으로는 유리 겔라로 잘 알려진 스푼 구부리기가 대표적이다. ESP와 다른 것은 반드
시 물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이 PK에 대해 재미있는 실험 데이터가 있다. 여러 사람
들에게 주사위를 굴려 무엇이 나올 것인지 맞추는 실험을 한 결과, 확률을 훨씬 뛰어넘는
득점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실험이 두 번째가 되자 득점은 낮아졌고, 세 번째가 되면서
더욱 낮아졌다. 즉 집중력과 의지의 강함이 PK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또한 아이들중에 이
능력을 가진 자가 많으며 나이를 먹으면서 능력이 감소해가는 예도 적지않다. PK는 텔레키
네시스와 텔레포테이션의 두가지로 분류된다.

① 텔레키네시스(Telekinesis)  물리적 힘없이 주위의 물체에 영향을 미치는 힘. 본인이
의식하건말건 관계없이 일어나는 일이다. 가구나 식기가 멋대로 움직이는 폴터가이스트(소령
현상)도 텔레키네시스의 일종이다. 이 경우는 어린이나 사춘기 청소년이 장본인인 경우가 많
다.

② 텔레포테이션(Teleportation)  물체를 어디선가 출현시키거나 이동시키는 현상을 말한
다. 뛰어난 텔레포테이션 능력을 가진 사람은 자기자신을 순간적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