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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방랑자
2003/02/17 1395

14세기 중 후반에, 한손 혹은 양손으로 잡을 수 있는 특별한 형태의 손잡이를 가진 롱소드가 생겨났다.
이것이 잘 알려진 바스타드 소드 - 혹은 핸드 엔드 어 하프 소드hand-and-a-half sword이다.
바스타드 소드는 우리말로 번역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바스타드 소드의 다른 이름인 핸드 엔드 어 하프 소드Hand-and-a-half Sword를 한손 반 검이라고 번역한 것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을 뿐이다.

이 검이 '바스타드 소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이유는, 이것이 한손검인 롱소드의 '가족family'에도
그레이트 소드/투 핸디드 소드의 '가족'에도 포함되지 않는 칼이기 때문일 것이다.
(혹은, 찌르기 검의 가족도 베기 검의 가족에도 걸쳐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바스타드 소드는 새로운 타입의 짧은 칼들이 서서히 등장하던 시기에 롱소드에서 파생되어 나왔다.
바스타드 소드는 보통 하프-그립half-grips이라고 하는 형태의 손잡이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한손, 혹은 양손으로 검을 쓰기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하프 그립은 그 모양 때문에 '허리waist'혹은 '병bottle'이라고도 불렀다. (이런 형태의 그립은 르네상스 투-핸디드 소드에서도 자주 보인다.)
바스타드 소드의 '하프그립'은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기술적 혁명이었으며 이후 대부분의 검의 손잡이를 이런 형태로 만들게 되었지만, 여전히 제한적으로 고전적인 롱소드도 사용되었다.

바스타드 소드는 각양각색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뾰족한 육각 형태의 칼날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플레이트 아머에 대항하기 위해서였다. 몇몇은 베기 성능의 증가를 꾀한 반면, 다른 몇몇은 찌르기 성능을 중시했다.
칼날길이는 일반적으로 롱소드와 비슷한 40~48인치 정도이며, 롱소드보다 조금 무거운 3파운드에서 3과 1/2 파운드 정도의 무게를 가졌다.
종종 단순한 크로스 가드Cross guard에 사이드 링side ring(anneus)이나 핑거링finger ring(annelets)이 덧붙여지곤 했다. 이런 것을 합성 힐트Compound-hilt라고 하는데, 합성 힐트의 이런 장식들은 손가락을 보호해 줬을 뿐만 아니라, 찌르기 공격을 할 때 핑거링 더 리캇소fingering the ricasso와 같은 다양한 테크닉을 발휘할 때 유용했다.
전사들은 점점 더 무거운 건틀릿을 포기하고 대형화된 힐트를 선호하게 되었다.

바스타드 소드는 주로 독일이나 이탈리아에서 기사와 중장보병에 의해 15세기까지 사용되었다.
그들의 힐트 스타일은 르네상스 시대의 짧은 컷-엔-쓰러스트 소드Cut-&-Thrust Sword의 형태에 이어졌다.
이상한 일이지만, 르네상스 초기에는 때때로 한손 군용검single hand arming sword으로서 합성 힐트의 바스타드 소드가 쓰이기도 했다.

합성 힐트를 가진 독일식 군용 바스타드 소드를 Reitschwert(기병용 검 Cavaly Sword) 혹은 Dogen(기사 검 Knight's Sword) 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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