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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라이즈를 통해서가 아닌, 몸에 저장된 마력을 이용해서 마법을 쓴다.
수많은 판타지에서 사용되는 방법이지만, 이것은 또 이것대로 상당히 균형을 깨버리는 것입니다.
마력시스템이 처음 적용된 TRPG는 소드 월드죠. 여기서는 마법사들이 마력으로 마법을 씁니다. 레벨이 높아지면 소비마력도 줄어들죠.
그러나 국내에서는 생소한 편인 TRPG의 룰이 이렇게 광범위하게 쓰이는 것, 여기에 컴퓨터게임의 공헌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
컴퓨터에서는 D&D의 메모라이즈(DR에 쓰였죠)를 구현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MP라는 것을 도입하여 단순화시켰고, 그걸 그대로 받아서 마나 시스템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아래의 검기나 정령마법도 그렇지만 이건 이것대로 엽기적입니다. 메모라이즈 시스템의 최고 단점은 마법을 중간에 바꿀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미리 준비한 마법만 쓸 수 있다는 것. 이것은 마법사의 엄청난 머리굴림이 필요한 작업입니다.
마력시스템은 이것이 필요없습니다. 쓰고 싶을 때 쓸 마법을 선택할 수 있죠.
'그게 뭐 어떠냐' 할 문제가 아닙니다. 주문수가 한두개일땐 상관없지만, 아는 주문이 수십개를 넘어가면 어떤 상황도 대처를 못 할 수가 없습니다. 무적캐릭터가 탄생하는 또다른 방법이 바로 마력시스템입니다.(당연히 다른 방법은 검기나 정령마법 같은 것을 등장시키는 것입니다. 계획중인 소설에서는 싹 뺄 작정이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마나포션이 등장하는 판타지는 본 적이 없습니다(아니 당연한 것이려나?). 하지만 명상이라는 것을 통해서 마력을 보충하는 것은 본 적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저절로, 시간이 지나면 회복된다고 되어있던 것도 있었습니다.(일반적으로 쓰이는 잠에 의한 방법도 아니고 말입니다) 더 심각한 걸로는 이게 무슨 내공도 아니고 운기조식(!) 같은 것을 통해 회복하는 것도 본 적이 있습니다.
판타지의 균형은 무기-마법의 미묘한 균형에 의해서 잡혀있는 것입니다. 검기편에서 설명한 무캐스팅 마법위력도 균형을 깨는 것이지만, 이쪽도 시간이 좀 걸린다는 것 뿐이지(초고 마법사라면 캐스팅 시간 없애는 마법을 쓸 수도 있지만)무한대의 마법난무가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마력시스템을 쓰려면 해결을 하긴 해야겠죠? 좋은 방법 중 하나는 검기에 시전시간 같은 것을 부여한 다음, 대신 대마법 파해력을 넣어서, 세계 속에 삽입하는 것입니다. 단점은 엄청난 엽기세계, 그야말로 손짓하나에 산을 뽀개대는 괴물들이 난무하는 세계가 된다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원래 그대로 쓰는 것입니다. 마나포션도 마력 자동회복도 빼버리고, 초기부여마력만으로 마법을 사용하고 다 쓰면 자야만이 회복되게 하는 것입니다. 마법사가 약간 강한 세계이기는 하지만, 전사 역시 강화시키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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