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터

"절대 선""깃털이 달린 날개""신의사자""아름다움" 등으로 묘사할  수 있
는 갓 그것이 천사다 그러나  천사는 절대 친절하고 따스한 존재가  아니
다. 그들은 '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그 무엇' 이며 신의 의지에 따라 완벽
하게 절제하고 인간을 감시, 관리하는 존재들, 때로 피도 눈물도 없는  학
살자로 변모할 수 있는 이들인 것이다.
교회나 성당이라고 하면 대개 우리는 딱딱하고 고집스런 분위기를 연상하
게 된다.
대부분의 판타지적 설정은 이교도인 북유럽과 그리스로부터 퍼져  나왔기
때문이다. 거룩한 하나님 아버지를 흥미거리로 삼았다는 벼락을 각오하고
말하자면, 성서 속에는 다른 어느 판타지 못지 않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 있다. 다른 판타지의 신들과는 다르게  인간전인 면은 배제함으로써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하신 하나님. 그리고 그 아래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
을 수행하는 천사들,
다른 신들은 인간과 어울려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지만, 천사들은 든든한
벽을 쌓아두었다, 그들은 인간 위에 '군림' 하지 않는다.
....재미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지금부터  이런 저런 문헌을 토대
로 그들에 대해 알아보자. 모쪼록 이 글을 읽는 분들께 '천사' 라는 존재
에 대해 필자가 느끼는 감흥이 그대로 전해지길.



  천사의 계층(selestial hierarchy)

  천사군단(chori angeli)

  상급천사 - 제 1 계층 치(熾)천사 (Seraphim)
             제 2 계층 지(知)천사 (Cherubim)
             제 3 계층 좌(座)천사 (Ofanim)
  중급천사 - 제 4 계층 주(主)천사 (Dominions)
             제 5 계층 역(力)천사 (Virtues)
             제 6 계층 능(能)천사 (Powers)
  하급천사 - 제 7 계층 권(權)천사 (Principalities)
             제 8 계층 대(大)천사 (Archangels)
             제 9 계층 천사       (Angels)

천사들은 타락해버린 자신들의 옛 동료, 즉 악마들과 싸우기 위해 하나의
군사조직을 편재했다. 그것은 라틴어로 '코리 앙글스' 라고 불리는 9계층
의 조직으로 이루어졌다. '코리 앙글스' 는 위와  같다. 그러나 이 구분은
계급과는 다르며, 상급천사가  하급천사보다 상위에 위치한다고는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신의 대리자라고 말할 정도로  강력한 천사 미카엘은 굳
이 말하자면 역천사에 속한다.
그 외에 여러 계층에 동시에 위치하는 천사들도 있다. 상. 하의 구분은 오
히려 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에 기인한다.

   치천사 세라핌
  그들은 물리적인 의미에서 한없이  신과 가까이 있는  이들이며, 순수한
빛과 사고로 이루어진 존재로 신의 뜻에 따라 주변에서 공명하며  노래를
외치는 존재로 묘사된다.  그러나 크리스트교에서는 모습을  가진 것으로
묘사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그들은 여섯 장의 날개를 가지고 두 장으
로 얼굴을, 두 장으로 발을 가리고  다른 두 장으로 하늘을 날며,  손에는
상투스(Sanctus=성스러워라, 성스러워라, 성스러워라)의 가사가 새겨진 불
의 단검(Flabellum), 또는 깃발을 들고 있다.
그들은 평소에 신의 주위를 날아다니며 상투스를 노래하고 있다.
세라핌을 이끄는 천사로는 우리엘, 메타트론, 케무엘, 나다니엘,  가브리엘
등이 있다. 그리고 사탄도 예전에는 여기에 속해 있었다.

   지천사 케루빔
  성서에 따르면 그들은 '모든 방향으로  향하는 불꽃의 검(번개)'를 들고
에덴의 동쪽 문을 지키는 일을 맡고 있었다.
그들은 네 장의 날개, 네 개의 팔, 내 개의 얼굴을 가졌으며 다리  부분은
바퀴로 되어 있다고 한다. 그들은 신의 주위를  맴돌며 신의 전차를 모는
일을 맡고 있다. 혹은 그들 스스로 신의 전차가  되어 호위 역을 받고 있
다고 생각된다 이들을 이끄는 지휘관은 요피엘이다.

   좌천사 오파님
  '신의 옥좌를 나르는 존엄과 정의의 천사' 이며, '의지의 지배자'로 칭해
지는 천사들이다. 그들의 별명은  '옥좌' 그 자체이며  때로는 '갈가림(바
퀴, 눈동자)'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들은 불타오르는 몸에 수많은 눈을 가지고 있다고 묘사된다. 이들은 종
종 앞의 지천사들과 동일시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자면 케루빔이 전차의
몸체 오파님이 그 바퀴가 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혹은 둘을 통상의
임무와 전쟁의 임무로 구별하기도 한다.
좌천사의 지휘관은 야프키엘이지만 때로는 라파엘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
도 한다.

   주천사 도미니언즈
  도미니언즈는 영어로 통치, 지배를 의미한다. 이들의 별명은  '주권'이다.
이들의 역할이란 신의 진실된 통치를 끊임없이 열망하는 것이다. 즉 신의
말씀을 전 우주에 알리는 일이다. 신의 위광을  표시하는 듯 그들은 홀을
상징으로 하고 있다. 그들의 지휘관은 '불을 밝히는 천사'하시말과 자드키
엘이다.

   역천사 버추즈
  믿음과 용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지상의 기적'을 이루는 것이 그
들의 일이다. 즉 그들은 영웅에게 힘을 빌려주거나  선한 자들의 앞에 나
타나 신의 은총을 직접 보여주며 시간을 보낸다. 부활한 크리스트가 하늘
로 되돌아 갈 때 호위한 것도 이들이며 카인의 산파 노릇을 한 것도 이들
이다. 버추즈의 지휘관으로는 미카엘, 라파엘,  바비엘, 우지엘, 페리엘 등
이 있다.

   능천사 파워즈
  신에 의해 최초로 만들어진 이 천사들의 의무는 매우 가혹한 것이다. 그
들은 지옥에 떨어진 천사들, 즉 악마들의 침략을 맡아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전투체제에 있다고 한다, 악마들과 접촉이 많기 때문
에 그들은 유혹에 의해 타락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사령관은 카마엘. '신을 바라보는 자' 카마엘은 114만 1천의 군사를 이끌
며 '파괴의 천사' '복수의 천사' '징벌의 천사' 라는  무서운 별명도 갖고
있고 죽은 자의 영혼을 이끄는 일도 한다. 무엇보다 무서운 점은,  카마엘
본인 자신이 타천사라는 견해가 있다는 점이다.  라파엘 역시 유사시에는
이 군단을 이끌고 싸운다.

   권천사 프린시펄리티즈
  지상에 나가 나라나 도시를 통치하는 역할을 받고 있는  이들은 '신앙의
옹호자' 로의 성격이 크다. 구체적으로'인간들의 지도자를 감시하고 그들
을 정의로운 고무로 결의시키는'것이다. 이 계층의 지휘자는 아나엘, 에녹
을 천국으로 데려다 주었던 하마엘, 카마엘 등이다.

   대천사 아크엔젤스
  천사들 중에서도 지명도가 높고 최고의 권력,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 아크엔젤스들이다. 그들은 신의 앞에 서서 그  명령을 직접 받는 참모
적인 일을 맡고 있다. 또한 세계가 멸망할 때 7개의 나팔을 부는 것도 이
들이다 아크엔젤은 모두 7명이 존재하지만  그 이름은 분명치 않다 그러
나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우리엘 네 천사는 여기에 속한다.

   천사 엔젤스
  코리 앙글스의 막내들, 그들은  인간이 친숙하게 생각할  외모를 가지고
태어나며 인간세상의 상세한 부분에 관련하고 있다.  그들은 정의의 이름
으로 인간들을 감시하고 고무하는 역할을 하며 때에 따라서는 악한  마음
을 벌하기도 한다, 그들은  신과 인간의 사이에서 대천사의  명을 받들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움직인다.
엔젤의 숫자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다. 천사는  매일 아침 신이 숨을
쉴 때마다 이슬처럼 탄생하며, 탈무드에 의하면 한 명의 유대인이 태어날
때마다 1만 1천의 수호천사가 함께 태어난다고도 한다.



  글 최광림, 출처 게임매거진 1997년 10월호 알피지매거진


...오래된 자료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