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덜 환상적인 내용이랄까요 (^^)
실제의 성의 발달사를 기술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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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장: 성의 진보
모든 인물의 꿈은 왕국 어딘가에 영지를 얻고 성이나 성채를 지어 왕국의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려면 뛰어넘어야 할 귀찮은 장애물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 그리고 놀이자의 마음에 가장 크게 걸리는 문제는, 성을 지을 만큼의 돈을 버는 것입니다. 봉건 영국에서, 성은 매우 비쌌습니다. 간단한 모트-앤드-베일리(motte-and-bailey, 흙 둔덕에 나무 벽으로 만든 성)도 700 영국 파운드, 놀이의 통화로는 5만 하고도 7백 골드가 들었습니다. 원형의 거대한 성을 지으려면 2000 영국 파운드 즉 거의 2백만 골드가 필요합니다. 엄청 비싸 보이긴 하겠지만, 이것은 성을 완공하기 전에 나타나는 문제 중 가장 쉬운 것입니다.
성의 역할
성이란 돌 벽이나 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건물 이상입니다. 이것은 전투 중 기사와 군대의 본부나 자연 속 상품 보관소 이상입니다. 성은 영주와 그 가문을 위해 지어지며, 지방 문화의 중심점이고 전쟁이나 침략시에는 지역 농민들의 보루입니다; 성은 주변 문명화된 땅의 심장부이고 정신입니다.
또한 성은 그림 같은 언덕이나 노출된 바위 위에 우뚝 선 돌 탑과 벽 이상입니다. 성, 영주의 많은 수행원들, 그가 고용한 숙련된 기술공들을 유지하려면, 성은 지역 농민들이 경작할 농장과 사슴, 멧돼지, 엘크, 기타 동물들이 번식하고 사냥될 넓은 숲을 포함한다고 생각되어야 합니다.
곡식이 여무는 밭과 숲을 이룬 나무를 제외하면, 성은 대장장이, 제빵사, 목수 등의 숙련된 장인들이 모이는 곳 역할을 합니다. 성이 커지면서 차원이 올라가면, 성 주변에 촌락, 마을, 혹은, 도시가 생겨나, 연금술사, 은행가, 지도 제작자 등의 더 전문적인 장인들이 모이게 됩니다.
성은 지역 정부의 소재지이자 사법행정의 기초가 됩니다. 성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교도소나 감옥, 가벼운 범법자들 용의 영창, 살인자, 노상강도, 기타 중대 범법자들에게 사용할 단두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에는 사원이나 신전이 없는 작은 부락이나 마을에서 종교적 의식, 축일, 축제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예배당이 최소 하나는 있습니다. 또 성은 지역 상류층을 위해 자녀들에게 읽고 쓰기를 가르치는 학교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 선택된 자들은 서약과 규칙을 배워 기사가 될 희망을 품고 성에 옵니다.
즉, 성은 영주나 왕이 지배하는 영지 내 모든 활동과 상업이 서로 연합되는 곳입니다.
성의 종류
놀이자들이 여기 나온 분류대로 성을 지을 필요는 없지만, 알고 있어야 하는 설계는 많이 있습니다. 모트-앤드-베일리, 막벽(Curtain wall) 방어, 원형 성, 세 가지 인간 설계가 존재합니다. DM이 자신의 세계에 넣고자 하는 형이 궁극적으로 놀이자들이 성을 지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설계형 즉 한계가 됩니다.
성의 건축은 몇 개의 시기 즉 기술적 발전 단계로 구분됩니다. DM이 아래 나온 대로 기술 단계를 분류하고, 놀이자가 이 중 선택하게 됩니다. 기술 단계는 후에 놀이자가 성의 건축에 사용할 성 모듈에도 사용됩니다.
기술 단계(TL)
TL 비고
1 초기형 목조 건축
2 발전형 목조 건축
3 초기형 석조 건축
4 발전형 석조 건축
5 초기형 문루 & 호딩
6 발전형 문루 & 돌출 총안
7 대형 문루
8 완전 원형 성
모트-앤드-베일리 성: 11, 12세기 모트-앤드-베일리 성은 큰 토루(모트)나 자연 언덕 위에 세워진, 울타리와 해자를 둘러친 나무 성채나 탑이었습니다. 많은 경우 손님과 대가족을 재울 건물, 시종 지역, 방어탑 혹은 초소, 병영, 마구간, 가축 우리, 창고 등의 많은 건물들(베일리)이 이것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울타리 및 해자가 지역 전체를 방어했습니다. 이 울타리는 흔히 둔덕 위까지 이어져 그곳의 울타리와 연결되었습니다. 성의 입구는 외부 도개교와, 문루-문 양 옆에서, 보통은 나무나 부분적으로 금속으로 강화된 문을 권양기로 올리고 내리는 두 개의 튼튼한 탑-를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기본적인 방어 체계는 14세기 초기까지 그 유용성을 증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설계에는 두 가지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연속된 방벽(울타리와 해자)으로, 서로 지원할 수 없어 공격자들은 한번에 하나의 방벽만 상대하면 되었습니다. 두 번째 단점, 그리고 곧 보완된 점은, 재료가 나무라는 점으로써, 불에 쉽게 파괴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모트-앤드-베일리 식 성은 몇 세기 동안 봉건 유럽 전체에 걸쳐 건설되고 거주되었습니다.
모트-앤드-베일리 설계는 12세기에 들어서면서, 둔덕 위의 나무 탑을 돌 탑이나 건물로 대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후에 내부와 외부 성벽도 돌로 바뀌었습니다. 계속해서, 성벽에는 자연적으로 화살코, 방어탑, 바위나 끓는 물을 떨어뜨릴 들창이 달린 배틀먼트가 붙었습니다.
성 자체, 즉 둔덕 위의 탑은, 가끔은 아성(donjon)이라고도 불렸던 두 가지 기본적 형태의 성채로 대체되었습니다. 껍질 성채(Shell keep)은 싸고 간편한 아성이었으며, 둔덕의 울타리를 따라 돌 벽을 짓고 이것을 외벽으로 삼아 탑이 있던 위치에 주택과 기타 건물이 들어선 단순한 형태였습니다. 이런 건축물과 함께 둔덕 중앙에는 공터가 나타났습니다. 껍질 성채의 가장 큰 이점은 빠르게 짓고 허물 수 있으며, 무게가 언덕에 고르게 분배되어 인공 둔덕에도 무너질 큰 걱정 없이 쌓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모트-앤드-베일리 설계에서 나타난 또 다른 아성의 형태는 돌 탑이었습니다. 이 거대한 돌덩어리는 너무 무거워서 인조 둔덕에 지었다간 땅이 내려않으면서 벽에 금이 가기 십상이었습니다. 돌 탑을 지을 때, 적당한 둔덕이 없으면, 기술자들은 평평한 땅에 탑을 짓고 탑의 반 정도를 흙에 뭍어서 결국 인공 둔덕을 만들었습니다. 돌 탑의 벽 두께는 평균 15피트였고 높이는 50피트 정도였습니다. 큰 돌이나 무거운 나무로 만든 부벽(扶壁)으로 지탱된 이 탑은 공성망치나 픽 등의 공격을 막기 위해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게 설계되었습니다. 보통의 돌 탑은 약 3,600 평방피트, 즉 한 면이 60피트였습니다. 최하층에는 (최초에는) 통풍과 채광을 목적으로 한 수없는 창문과 틈이 있었습니다. 후에, 이것은 화살코가 되었으며 성채의 방어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돌 탑의 2층과 3층에는 통풍용 틈은 폭 2피트에 높이 4피트 정도로 커졌지만, 열려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빗장에 덧문까지 달아 두는 경우가 많았죠).
돌 탑의 입구는 최하층의 넓은 문 또는 2층의 더욱 멋진 입구였습니다. 하지만, 2층 입구는, 문간을 향해 시계 방향으로 난 좁은 계단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많은 돌 탑은 두 문을 방어하기 위해 작은 문루를 건설했습니다. 돌 탑 내부의 설계는 당 세기 초 원래의 나무 탑과 매우 비슷했으며, 튼튼한 문간벽(cross wall)이 있어서 아성의 입구가 뚫렸을 경우 방어자들이 이것을 다음 방어선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층과 2층에 설치되었던 문간벽은 튼튼하게 만들어졌고 탑과 이어지는 문은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성채의 대문으로 통하는 외부 나선 계단을 포함, 모든 내부 계단은 시계방향으로 되어 있어 방어자들은 자유로이 검을 휘두를 수 있었던 반면 공격자들은 검과 방패의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물론, 그들이 오른손잡이였다면 말입니다).
돌 탑의 가장 큰 약점은 각진 모서리였는데, 공성무기의 공격에 쉽게 파괴되었고 방어하기도 힘들었습니다(방어자들은 벽 바로 아래의 적을 공격하려면 몸을 대부분 노출시켜야 했습니다). 13세기 초에 건물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원통형의 성채를 지으면서 이 문제가 조금은 경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설계가 유럽에 나타남과 동시에, 성채 자체의 강화 이외의 진보가 나타나 돌 탑의 성의 궁극적 방어라는 관점을 영원히 바꿔버렸고, 결과적으로 지어진 둥근 돌 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막벽 방어: 13세기 중반까지 유럽의 거의 모든 성이 모트-앤드-베일리 설계, 즉 적을 천천히 소모시키면서 방어자들에게 여러 번 반격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여러 줄의 방어선으로 이루어진 방어 체계에 따라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통한 경우는 별로 없고, 공격자들은 보통 각각의 벽에 달려들어 자갈더미로 만들어버린 후 다음 방벽으로 돌격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방의 축성 설계 기술이 유럽으로 들러들어왔습니다. 존재하는 성에 많은 것들이 추가되기 시작했고 완전히 새로운 설계도 나타났습니다. 성의 주안점은 점차 난공 불락이라는 아성보다 성벽으로 옮겨갔습니다. 공격자들이 외성을 뚫고 그 안의 많은 건물과 창고를 약탈하고 파괴하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이 현명한 일은 아니니까요.
강화 벽의 주요 개선점은 궁수들의 엄호물이자 공성 장치와 이동 누벽을 견딜 보정된 배틀먼트와 성벽 위 많은 군대와 기사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한 넓은 통로(캣워크)였습니다. 공병(광부)와 벽 토대에 접근한 공성 무기에 대한 문제는 남았습니다. 공격자들을 성벽에서 떨어뜨릴 유일한 방법은 접근을 불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화살코가 달린 멀론(merlon), 즉 벽에서 위로 툭 튀어나온 부분, 그리고 돌출 총안(machicolation)과, 요새의 토대에 다다른 적에게 압도적인 폭격을 가능케 한 화살코 및 살인구멍의 발명과 사용에 의해 해결되었습니다.
공성 망치, 픽, 나사 등의 공성 장치에서 벽을 보호할 다른 방법으로는 칸막이와 호딩, 즉 배틀먼트 위에 건설된 지붕 있는 목제 단(壇)에서 바닥의 구멍을 통해 활을 쏘고 돌을 던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간단한 장치는 12세기 초반부터 사용되었지만, 캐터펄트나 발리스타류의 무기에 쉽게 파괴되었으므로 경시되었습니다. 하지만 멀론과 호딩의 동시 사용은 공격자들을 떨어뜨려 놓는 유용한 수단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성의 설계와 축성에 있어 가장 큰 진보는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반에 걸쳐 남부 유럽에 나타나기 시작한 측면형 탑(flanking tower,이후 측탑)이었습니다. 이 시기 전에는, 사각 탑이나 멀론이 외벽과 나란히 배치되었지만, 몇 개의 탑을 벽 외부로 돌출시키면, 방어자들은 탑의 화살코로 성의 외성과 나란한 방향으로 화살을 쏠 수 있었습니다. 즉 군사들이 벽 근처의 상대를 사격하면서도 상대 궁수에게 몸을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각 측탑은 또 근처에 있는 다른 것과 합세해 십자포화를 가할 수도 있었습니다. 외성이 돌파되면 공격군을 별도의 지역에 몰아넣거나 교착시켰습니다. 최초의 측탑은 3면형이었고, 한 면은 안쪽 성벽과 닿아 있어서, 탑이 노획되었을 경우 별로 소용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측탑은 사면형이 되었고 모든 면이 보호되었습니다.
둥근 성채를 만드는 기술의 진보는 측탑에도 적용되었고, 13세기가 끝날 때쯤 되서는 새로 지어지는 측탑 대부분은 원통형이었습니다.
원형 성: 성의 발전에 있어 최고의 시기는 13세기 말엽에서 14세기 초엽 유럽에서 원형 성의 발전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이 성은 십자군을 따라 멀고 먼 시리아에서 기인했으며, 보통은 도면상으로는 4변형인 다수의 둥그런 벽과 탑을 다시 자체 측탑이 있는 낮은 벽으로 둘러싼 형태였습니다. 이 두 벽 사이 겨우 10피트 정도의 공간에는 다수의 짧은 문간벽이 설치되어 좁은 내부 공터를 나누었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 벽을 뚫는다고 해도, 작은 공간에 갇혀 곧바로 두 번째 방어벽을 대해야 했습니다. 이 작은 공간으로 들어오는 첫 부대는 궁수와 두 번째 벽에서 던진 돌로 몰살을 당했으므로 이 제한된 공간은 치사지(killing ground)로 알려졌습니다.
14세기 말엽이 되면, 성들의 방어가 너무나 견고해져서 공격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남은 선택은 단 하나. 전쟁 기계를 이상적으로 설치한 곳에서 길고 긴 공성전을 벌이며 거대한 돌벽 너머의 모두가 기아와 전염병에 죽기를 바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되어서, 성은 점차 전쟁의 초점에서 벗어나 농민과 상류층의 방어자라는 역할을 잃어갔습니다.
문루: 놀이자들은 성 설계의 중요한 한 가지 측면-문루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11세기 전반 그리고 12세기 대부분에 걸쳐, 문루(성의 입구를 방어하는 건물)은 성벽 양쪽에 배치된 두 개의 사각형 탑이었습니다. 13세기에 다가가면 이것은 입구 양 끝에 탑을 두 개씩 배치하고(총 4개) 그 사이를 짧은 돌 벽으로 연결한 구조물로 대체되었는데, 방어력이 강화되었고 문루가 뚫릴 경우 적들을 지체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까지, 네 개의 탑은 네모진 벽돌 건물이었습니다. 13세기 중엽으로 들어가면서 이 네모진 탑은 둥그스름한 혹은 원형의 탑으로 발전하였습니다. 14세기가 되면 이 네 개의 탑은 보호된 문루 내에서 병사들의 편한 행동과 안전을 보장한 짧은 복도로 연결되었습니다. 비로소 군사들은 적의 포격에 맞을 걱정 없이 탑에서 탑으로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호된 문루의 발명과 함께 이 건물들은 침입자들과 맞서 싸울 때 좀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문자 그대로 성의 현관에 서 있는 한, 안의 방어자들은 성 밖으로 습격을 나갈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들은 적과 싸우다 성 자체에는 위협을 끼치지 않고 전장에서 후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설계 원칙이 유럽을 휩씀과 같은 시기에, 문루를 보호하기 위해 성문탑(barbican)이라 불리는 추가 방어책이 지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문탑은 성벽에서 수직으로 벽을 뻗은 형태였는데, 작은 성벽처럼 작용했습니다. 따라서 문루에 대한 공격을 가하려는 자들은 매우 좁은 통로를 통과해야 했고, 문루 내의 포병대와 궁수들은 적들에게 죽음의 비를 뿌릴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외부 성벽에도 돌 탑, 토루, 해자, 도개교, 혹은 물을 채운 해자 등이 더해져 성의 입구를 더욱 견고히 방어했습니다.
실제의 성의 발달사를 기술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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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장: 성의 진보
모든 인물의 꿈은 왕국 어딘가에 영지를 얻고 성이나 성채를 지어 왕국의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려면 뛰어넘어야 할 귀찮은 장애물이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 그리고 놀이자의 마음에 가장 크게 걸리는 문제는, 성을 지을 만큼의 돈을 버는 것입니다. 봉건 영국에서, 성은 매우 비쌌습니다. 간단한 모트-앤드-베일리(motte-and-bailey, 흙 둔덕에 나무 벽으로 만든 성)도 700 영국 파운드, 놀이의 통화로는 5만 하고도 7백 골드가 들었습니다. 원형의 거대한 성을 지으려면 2000 영국 파운드 즉 거의 2백만 골드가 필요합니다. 엄청 비싸 보이긴 하겠지만, 이것은 성을 완공하기 전에 나타나는 문제 중 가장 쉬운 것입니다.
성의 역할
성이란 돌 벽이나 나무 울타리로 둘러싸인 건물 이상입니다. 이것은 전투 중 기사와 군대의 본부나 자연 속 상품 보관소 이상입니다. 성은 영주와 그 가문을 위해 지어지며, 지방 문화의 중심점이고 전쟁이나 침략시에는 지역 농민들의 보루입니다; 성은 주변 문명화된 땅의 심장부이고 정신입니다.
또한 성은 그림 같은 언덕이나 노출된 바위 위에 우뚝 선 돌 탑과 벽 이상입니다. 성, 영주의 많은 수행원들, 그가 고용한 숙련된 기술공들을 유지하려면, 성은 지역 농민들이 경작할 농장과 사슴, 멧돼지, 엘크, 기타 동물들이 번식하고 사냥될 넓은 숲을 포함한다고 생각되어야 합니다.
곡식이 여무는 밭과 숲을 이룬 나무를 제외하면, 성은 대장장이, 제빵사, 목수 등의 숙련된 장인들이 모이는 곳 역할을 합니다. 성이 커지면서 차원이 올라가면, 성 주변에 촌락, 마을, 혹은, 도시가 생겨나, 연금술사, 은행가, 지도 제작자 등의 더 전문적인 장인들이 모이게 됩니다.
성은 지역 정부의 소재지이자 사법행정의 기초가 됩니다. 성에는, 다른 무엇보다도, 교도소나 감옥, 가벼운 범법자들 용의 영창, 살인자, 노상강도, 기타 중대 범법자들에게 사용할 단두대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에는 사원이나 신전이 없는 작은 부락이나 마을에서 종교적 의식, 축일, 축제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예배당이 최소 하나는 있습니다. 또 성은 지역 상류층을 위해 자녀들에게 읽고 쓰기를 가르치는 학교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 선택된 자들은 서약과 규칙을 배워 기사가 될 희망을 품고 성에 옵니다.
즉, 성은 영주나 왕이 지배하는 영지 내 모든 활동과 상업이 서로 연합되는 곳입니다.
성의 종류
놀이자들이 여기 나온 분류대로 성을 지을 필요는 없지만, 알고 있어야 하는 설계는 많이 있습니다. 모트-앤드-베일리, 막벽(Curtain wall) 방어, 원형 성, 세 가지 인간 설계가 존재합니다. DM이 자신의 세계에 넣고자 하는 형이 궁극적으로 놀이자들이 성을 지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설계형 즉 한계가 됩니다.
성의 건축은 몇 개의 시기 즉 기술적 발전 단계로 구분됩니다. DM이 아래 나온 대로 기술 단계를 분류하고, 놀이자가 이 중 선택하게 됩니다. 기술 단계는 후에 놀이자가 성의 건축에 사용할 성 모듈에도 사용됩니다.
기술 단계(TL)
TL 비고
1 초기형 목조 건축
2 발전형 목조 건축
3 초기형 석조 건축
4 발전형 석조 건축
5 초기형 문루 & 호딩
6 발전형 문루 & 돌출 총안
7 대형 문루
8 완전 원형 성
모트-앤드-베일리 성: 11, 12세기 모트-앤드-베일리 성은 큰 토루(모트)나 자연 언덕 위에 세워진, 울타리와 해자를 둘러친 나무 성채나 탑이었습니다. 많은 경우 손님과 대가족을 재울 건물, 시종 지역, 방어탑 혹은 초소, 병영, 마구간, 가축 우리, 창고 등의 많은 건물들(베일리)이 이것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울타리 및 해자가 지역 전체를 방어했습니다. 이 울타리는 흔히 둔덕 위까지 이어져 그곳의 울타리와 연결되었습니다. 성의 입구는 외부 도개교와, 문루-문 양 옆에서, 보통은 나무나 부분적으로 금속으로 강화된 문을 권양기로 올리고 내리는 두 개의 튼튼한 탑-를 통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기본적인 방어 체계는 14세기 초기까지 그 유용성을 증명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 설계에는 두 가지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연속된 방벽(울타리와 해자)으로, 서로 지원할 수 없어 공격자들은 한번에 하나의 방벽만 상대하면 되었습니다. 두 번째 단점, 그리고 곧 보완된 점은, 재료가 나무라는 점으로써, 불에 쉽게 파괴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모트-앤드-베일리 식 성은 몇 세기 동안 봉건 유럽 전체에 걸쳐 건설되고 거주되었습니다.
모트-앤드-베일리 설계는 12세기에 들어서면서, 둔덕 위의 나무 탑을 돌 탑이나 건물로 대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후에 내부와 외부 성벽도 돌로 바뀌었습니다. 계속해서, 성벽에는 자연적으로 화살코, 방어탑, 바위나 끓는 물을 떨어뜨릴 들창이 달린 배틀먼트가 붙었습니다.
성 자체, 즉 둔덕 위의 탑은, 가끔은 아성(donjon)이라고도 불렸던 두 가지 기본적 형태의 성채로 대체되었습니다. 껍질 성채(Shell keep)은 싸고 간편한 아성이었으며, 둔덕의 울타리를 따라 돌 벽을 짓고 이것을 외벽으로 삼아 탑이 있던 위치에 주택과 기타 건물이 들어선 단순한 형태였습니다. 이런 건축물과 함께 둔덕 중앙에는 공터가 나타났습니다. 껍질 성채의 가장 큰 이점은 빠르게 짓고 허물 수 있으며, 무게가 언덕에 고르게 분배되어 인공 둔덕에도 무너질 큰 걱정 없이 쌓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모트-앤드-베일리 설계에서 나타난 또 다른 아성의 형태는 돌 탑이었습니다. 이 거대한 돌덩어리는 너무 무거워서 인조 둔덕에 지었다간 땅이 내려않으면서 벽에 금이 가기 십상이었습니다. 돌 탑을 지을 때, 적당한 둔덕이 없으면, 기술자들은 평평한 땅에 탑을 짓고 탑의 반 정도를 흙에 뭍어서 결국 인공 둔덕을 만들었습니다. 돌 탑의 벽 두께는 평균 15피트였고 높이는 50피트 정도였습니다. 큰 돌이나 무거운 나무로 만든 부벽(扶壁)으로 지탱된 이 탑은 공성망치나 픽 등의 공격을 막기 위해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게 설계되었습니다. 보통의 돌 탑은 약 3,600 평방피트, 즉 한 면이 60피트였습니다. 최하층에는 (최초에는) 통풍과 채광을 목적으로 한 수없는 창문과 틈이 있었습니다. 후에, 이것은 화살코가 되었으며 성채의 방어에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돌 탑의 2층과 3층에는 통풍용 틈은 폭 2피트에 높이 4피트 정도로 커졌지만, 열려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빗장에 덧문까지 달아 두는 경우가 많았죠).
돌 탑의 입구는 최하층의 넓은 문 또는 2층의 더욱 멋진 입구였습니다. 하지만, 2층 입구는, 문간을 향해 시계 방향으로 난 좁은 계단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많은 돌 탑은 두 문을 방어하기 위해 작은 문루를 건설했습니다. 돌 탑 내부의 설계는 당 세기 초 원래의 나무 탑과 매우 비슷했으며, 튼튼한 문간벽(cross wall)이 있어서 아성의 입구가 뚫렸을 경우 방어자들이 이것을 다음 방어선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층과 2층에 설치되었던 문간벽은 튼튼하게 만들어졌고 탑과 이어지는 문은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성채의 대문으로 통하는 외부 나선 계단을 포함, 모든 내부 계단은 시계방향으로 되어 있어 방어자들은 자유로이 검을 휘두를 수 있었던 반면 공격자들은 검과 방패의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물론, 그들이 오른손잡이였다면 말입니다).
돌 탑의 가장 큰 약점은 각진 모서리였는데, 공성무기의 공격에 쉽게 파괴되었고 방어하기도 힘들었습니다(방어자들은 벽 바로 아래의 적을 공격하려면 몸을 대부분 노출시켜야 했습니다). 13세기 초에 건물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원통형의 성채를 지으면서 이 문제가 조금은 경감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설계가 유럽에 나타남과 동시에, 성채 자체의 강화 이외의 진보가 나타나 돌 탑의 성의 궁극적 방어라는 관점을 영원히 바꿔버렸고, 결과적으로 지어진 둥근 돌 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막벽 방어: 13세기 중반까지 유럽의 거의 모든 성이 모트-앤드-베일리 설계, 즉 적을 천천히 소모시키면서 방어자들에게 여러 번 반격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여러 줄의 방어선으로 이루어진 방어 체계에 따라 지어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통한 경우는 별로 없고, 공격자들은 보통 각각의 벽에 달려들어 자갈더미로 만들어버린 후 다음 방벽으로 돌격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방의 축성 설계 기술이 유럽으로 들러들어왔습니다. 존재하는 성에 많은 것들이 추가되기 시작했고 완전히 새로운 설계도 나타났습니다. 성의 주안점은 점차 난공 불락이라는 아성보다 성벽으로 옮겨갔습니다. 공격자들이 외성을 뚫고 그 안의 많은 건물과 창고를 약탈하고 파괴하는 것을 내버려두는 것이 현명한 일은 아니니까요.
강화 벽의 주요 개선점은 궁수들의 엄호물이자 공성 장치와 이동 누벽을 견딜 보정된 배틀먼트와 성벽 위 많은 군대와 기사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한 넓은 통로(캣워크)였습니다. 공병(광부)와 벽 토대에 접근한 공성 무기에 대한 문제는 남았습니다. 공격자들을 성벽에서 떨어뜨릴 유일한 방법은 접근을 불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화살코가 달린 멀론(merlon), 즉 벽에서 위로 툭 튀어나온 부분, 그리고 돌출 총안(machicolation)과, 요새의 토대에 다다른 적에게 압도적인 폭격을 가능케 한 화살코 및 살인구멍의 발명과 사용에 의해 해결되었습니다.
공성 망치, 픽, 나사 등의 공성 장치에서 벽을 보호할 다른 방법으로는 칸막이와 호딩, 즉 배틀먼트 위에 건설된 지붕 있는 목제 단(壇)에서 바닥의 구멍을 통해 활을 쏘고 돌을 던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이 간단한 장치는 12세기 초반부터 사용되었지만, 캐터펄트나 발리스타류의 무기에 쉽게 파괴되었으므로 경시되었습니다. 하지만 멀론과 호딩의 동시 사용은 공격자들을 떨어뜨려 놓는 유용한 수단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성의 설계와 축성에 있어 가장 큰 진보는 12세기 후반에서 13세기 초반에 걸쳐 남부 유럽에 나타나기 시작한 측면형 탑(flanking tower,이후 측탑)이었습니다. 이 시기 전에는, 사각 탑이나 멀론이 외벽과 나란히 배치되었지만, 몇 개의 탑을 벽 외부로 돌출시키면, 방어자들은 탑의 화살코로 성의 외성과 나란한 방향으로 화살을 쏠 수 있었습니다. 즉 군사들이 벽 근처의 상대를 사격하면서도 상대 궁수에게 몸을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각 측탑은 또 근처에 있는 다른 것과 합세해 십자포화를 가할 수도 있었습니다. 외성이 돌파되면 공격군을 별도의 지역에 몰아넣거나 교착시켰습니다. 최초의 측탑은 3면형이었고, 한 면은 안쪽 성벽과 닿아 있어서, 탑이 노획되었을 경우 별로 소용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측탑은 사면형이 되었고 모든 면이 보호되었습니다.
둥근 성채를 만드는 기술의 진보는 측탑에도 적용되었고, 13세기가 끝날 때쯤 되서는 새로 지어지는 측탑 대부분은 원통형이었습니다.
원형 성: 성의 발전에 있어 최고의 시기는 13세기 말엽에서 14세기 초엽 유럽에서 원형 성의 발전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이 성은 십자군을 따라 멀고 먼 시리아에서 기인했으며, 보통은 도면상으로는 4변형인 다수의 둥그런 벽과 탑을 다시 자체 측탑이 있는 낮은 벽으로 둘러싼 형태였습니다. 이 두 벽 사이 겨우 10피트 정도의 공간에는 다수의 짧은 문간벽이 설치되어 좁은 내부 공터를 나누었습니다; 따라서, 첫 번째 벽을 뚫는다고 해도, 작은 공간에 갇혀 곧바로 두 번째 방어벽을 대해야 했습니다. 이 작은 공간으로 들어오는 첫 부대는 궁수와 두 번째 벽에서 던진 돌로 몰살을 당했으므로 이 제한된 공간은 치사지(killing ground)로 알려졌습니다.
14세기 말엽이 되면, 성들의 방어가 너무나 견고해져서 공격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남은 선택은 단 하나. 전쟁 기계를 이상적으로 설치한 곳에서 길고 긴 공성전을 벌이며 거대한 돌벽 너머의 모두가 기아와 전염병에 죽기를 바라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렇게 되어서, 성은 점차 전쟁의 초점에서 벗어나 농민과 상류층의 방어자라는 역할을 잃어갔습니다.
문루: 놀이자들은 성 설계의 중요한 한 가지 측면-문루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11세기 전반 그리고 12세기 대부분에 걸쳐, 문루(성의 입구를 방어하는 건물)은 성벽 양쪽에 배치된 두 개의 사각형 탑이었습니다. 13세기에 다가가면 이것은 입구 양 끝에 탑을 두 개씩 배치하고(총 4개) 그 사이를 짧은 돌 벽으로 연결한 구조물로 대체되었는데, 방어력이 강화되었고 문루가 뚫릴 경우 적들을 지체시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때까지, 네 개의 탑은 네모진 벽돌 건물이었습니다. 13세기 중엽으로 들어가면서 이 네모진 탑은 둥그스름한 혹은 원형의 탑으로 발전하였습니다. 14세기가 되면 이 네 개의 탑은 보호된 문루 내에서 병사들의 편한 행동과 안전을 보장한 짧은 복도로 연결되었습니다. 비로소 군사들은 적의 포격에 맞을 걱정 없이 탑에서 탑으로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호된 문루의 발명과 함께 이 건물들은 침입자들과 맞서 싸울 때 좀 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문자 그대로 성의 현관에 서 있는 한, 안의 방어자들은 성 밖으로 습격을 나갈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들은 적과 싸우다 성 자체에는 위협을 끼치지 않고 전장에서 후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설계 원칙이 유럽을 휩씀과 같은 시기에, 문루를 보호하기 위해 성문탑(barbican)이라 불리는 추가 방어책이 지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문탑은 성벽에서 수직으로 벽을 뻗은 형태였는데, 작은 성벽처럼 작용했습니다. 따라서 문루에 대한 공격을 가하려는 자들은 매우 좁은 통로를 통과해야 했고, 문루 내의 포병대와 궁수들은 적들에게 죽음의 비를 뿌릴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외부 성벽에도 돌 탑, 토루, 해자, 도개교, 혹은 물을 채운 해자 등이 더해져 성의 입구를 더욱 견고히 방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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