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다루는 많은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세가지 있다면 틀림없이 다독,다서,다사 (多讀,多書,多思) 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눈으로 보는 것이 다사(多思) 이다. 즉, 많이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이들은 이 말을 듣고 '구상을 하는 것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는 것이구나' 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전혀 틀린 생각이다.
확실히 자신의 글을 쓰기 전에 생각하는 구상도 많은 생각 중 하나에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겠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그것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한 가지 묻겠다. 여러분은 어디서 소설의 내용을 탁! 하고 떠올리게 되는가? 그것은 묘하게도 보통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를 접하다가 갑자기 꺼져있던 조명등에 불이 들어오듯이 팍! 다가오는데 아마 글을 쓰는 사람들은 이런 경험이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여기저기서 들은 관련 있는 이야기가 최종적으로 모두 합하게 되어 내용을 찾았다든지) 글을 처음 쓰는 이들은 자신이 쓸 내용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해 하곤 하는데 단순하게도 그 쓸 소재거리는 자신의 생활과 생각 속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소재는 정말 글을 쓰는 이가 여러 가지와 밀접한 관련을 생각해내어 장난감을 조립하는 아이처럼 능숙하게 다뤄내지 않는 다면 처음에는 잘되다가도 나중에는 흐지부지 흩어져 글 자체가 엉망이 되어버리곤 한다. (완결이 힘든 이유) 그 문제는 바로 시초의 소재의 능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인데, 자신에게 딱 걸 맞는 소재. 조금 우스운 비유지만 오랫동안 고래잡이를 하던 어부가 글을 쓸 때에 소재를 고래에 관련된 것을 잡아 능숙하게 이것저것 다뤄내는 것처럼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찾아야만 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소재를 제대로 찾을 자신과 능력이 없어 이미 설정되어 구현되어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깨알 깨알 얌체같이 훔쳐와 사용하곤 한다. 그 소재는 대중적인 것이라 흡수가 쉽지만 마치 마약처럼 그런 버릇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든다. (요즘 판타지소설의 진부한 설정과 내용은 아마 이런 문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행동은 왠만하면 자제하고 자신만이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진주'를 찾아야만 글은 멋지게 다뤄진다. (이 글에서 표현은 뒤로 미뤄두고 생각한다.) 글을 멋지게 쓰는 이들이 단순하게 표현력의 싸움에서 이겨 멋진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그렇다면 글의 예술성을 판가름 하는 결정적인 것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역시나 계속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작가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찾았냐는 것으로 밝혀진다. 그럼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찾아서 다루라는 것은 확실한 데,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무지한 미개인이 돈을 보아도 장작 감으로도 취급 안 하듯, 자신의 능력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어떻게 그리 쉽게 찾냐는 것이다. 사실상 그렇게 보면 정말 여러 가지 글을 미친 듯이 써내려 가면서 평생을 해도 완벽한 소재 하나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단 하나다. 그것은 자신만의 끝없는 생각이다. 의문이든, 질문이든, 잡념이든, 글에 관련 없는 것이든, 쓸모 없어 보이는 것이든. 무조건 생각하라. 하나를 물면 그 하나 속으로 파고들고 파고든 안에 세 개가 있다면 그것을 골라 또 파고들라. 파고들고 파고들어 자신만의 것을 찾아라. 물론 잡념(雜念) 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내가 겪은 일에 비유해서 생각해보자. 얼마 전에 나는 마왕 넷이라는 곳의 심성 좋으신 운영자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그 이야기에서 운영자 분께서 홈페이지의 발전에 대하여 많은 꿈을 가지셨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경험을 못하여 곤란해 하는 걸 느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생각하는 자그마한 소견을 그 분께 이야기 해드렸다.
"홈페이지의 확장과 끝 없는 홍보로 손님들을 끌어 들이세요. -중략- 손님이 많아지면 무지한 이들과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는 불쾌한 이들이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미래의 홈페이지 운영에 커다란 힘을 줄 수 있는 능력자도 찾아오는 겁니다. 모진 날도 있는 법이면, 행복한 날도 찾아오는 법이죠. -생략-"
이 이야기에서 나는 쓸모 없는 손님 'B' 와 능력자가 되어줄 'A' 라는 사람을 거론했다. A가 상대적으로 적을게 분명하지만 그 A를 살리고 B를 견제하는 것은 운영자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그와 같다. 잡념이라는 B가 상대적으로 많겠지만 A 또한 반드시 나타난다. A를 집어내는 것도, B를 흩어지게 하는 것도 당신의 능력이다. 한마디로 모래를 뿌리고, 그 안에서 진주를 찾으라는 것이다. 사실 조금 원초적인 것으로 돌아가 조금은 혼잡하고 당황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다만 내가 당신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것은, 처음 모래를 뿌리고 진주를 찾는 것은 어렵겠지만, 다시 한 번 모래를 뿌릴 데에 당신은 과거보다 더욱 빨리 진주를 집어낼 수 있는 능력을 얻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앞으로 진주를 다루는 것은 당신의 능력에 달려있다.
확실히 자신의 글을 쓰기 전에 생각하는 구상도 많은 생각 중 하나에 포함되어 있기 마련이겠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는 그것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한 가지 묻겠다. 여러분은 어디서 소설의 내용을 탁! 하고 떠올리게 되는가? 그것은 묘하게도 보통 일상생활에서 여러 가지를 접하다가 갑자기 꺼져있던 조명등에 불이 들어오듯이 팍! 다가오는데 아마 글을 쓰는 사람들은 이런 경험이 적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여기저기서 들은 관련 있는 이야기가 최종적으로 모두 합하게 되어 내용을 찾았다든지) 글을 처음 쓰는 이들은 자신이 쓸 내용을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막막해 하곤 하는데 단순하게도 그 쓸 소재거리는 자신의 생활과 생각 속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나 갑자기 찾아온 소재는 정말 글을 쓰는 이가 여러 가지와 밀접한 관련을 생각해내어 장난감을 조립하는 아이처럼 능숙하게 다뤄내지 않는 다면 처음에는 잘되다가도 나중에는 흐지부지 흩어져 글 자체가 엉망이 되어버리곤 한다. (완결이 힘든 이유) 그 문제는 바로 시초의 소재의 능력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인데, 자신에게 딱 걸 맞는 소재. 조금 우스운 비유지만 오랫동안 고래잡이를 하던 어부가 글을 쓸 때에 소재를 고래에 관련된 것을 잡아 능숙하게 이것저것 다뤄내는 것처럼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찾아야만 한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소재를 제대로 찾을 자신과 능력이 없어 이미 설정되어 구현되어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깨알 깨알 얌체같이 훔쳐와 사용하곤 한다. 그 소재는 대중적인 것이라 흡수가 쉽지만 마치 마약처럼 그런 버릇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든다. (요즘 판타지소설의 진부한 설정과 내용은 아마 이런 문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 행동은 왠만하면 자제하고 자신만이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진주'를 찾아야만 글은 멋지게 다뤄진다. (이 글에서 표현은 뒤로 미뤄두고 생각한다.) 글을 멋지게 쓰는 이들이 단순하게 표현력의 싸움에서 이겨 멋진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 것이다. 그렇다면 글의 예술성을 판가름 하는 결정적인 것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역시나 계속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작가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찾았냐는 것으로 밝혀진다. 그럼 이렇게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찾아서 다루라는 것은 확실한 데,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무지한 미개인이 돈을 보아도 장작 감으로도 취급 안 하듯, 자신의 능력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신에게 맞는 소재를 어떻게 그리 쉽게 찾냐는 것이다. 사실상 그렇게 보면 정말 여러 가지 글을 미친 듯이 써내려 가면서 평생을 해도 완벽한 소재 하나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방법은 단 하나다. 그것은 자신만의 끝없는 생각이다. 의문이든, 질문이든, 잡념이든, 글에 관련 없는 것이든, 쓸모 없어 보이는 것이든. 무조건 생각하라. 하나를 물면 그 하나 속으로 파고들고 파고든 안에 세 개가 있다면 그것을 골라 또 파고들라. 파고들고 파고들어 자신만의 것을 찾아라. 물론 잡념(雜念) 이 적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내가 겪은 일에 비유해서 생각해보자. 얼마 전에 나는 마왕 넷이라는 곳의 심성 좋으신 운영자 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그 이야기에서 운영자 분께서 홈페이지의 발전에 대하여 많은 꿈을 가지셨지만 아직까지는 많은 경험을 못하여 곤란해 하는 걸 느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생각하는 자그마한 소견을 그 분께 이야기 해드렸다.
"홈페이지의 확장과 끝 없는 홍보로 손님들을 끌어 들이세요. -중략- 손님이 많아지면 무지한 이들과 비상식적으로 행동하는 불쾌한 이들이 많아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미래의 홈페이지 운영에 커다란 힘을 줄 수 있는 능력자도 찾아오는 겁니다. 모진 날도 있는 법이면, 행복한 날도 찾아오는 법이죠. -생략-"
이 이야기에서 나는 쓸모 없는 손님 'B' 와 능력자가 되어줄 'A' 라는 사람을 거론했다. A가 상대적으로 적을게 분명하지만 그 A를 살리고 B를 견제하는 것은 운영자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것도 그와 같다. 잡념이라는 B가 상대적으로 많겠지만 A 또한 반드시 나타난다. A를 집어내는 것도, B를 흩어지게 하는 것도 당신의 능력이다. 한마디로 모래를 뿌리고, 그 안에서 진주를 찾으라는 것이다. 사실 조금 원초적인 것으로 돌아가 조금은 혼잡하고 당황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다만 내가 당신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것은, 처음 모래를 뿌리고 진주를 찾는 것은 어렵겠지만, 다시 한 번 모래를 뿌릴 데에 당신은 과거보다 더욱 빨리 진주를 집어낼 수 있는 능력을 얻을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앞으로 진주를 다루는 것은 당신의 능력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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