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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에서 나오는 공작이니 후작이니 하는 직위는 실제 유럽에서 중국 전국시대 때의 제후들에게 적용되던 '오등작'란 제도를 맞춘 것이죠.

직위의 순서를 순서는 공작, 후작, 백작, 자작, 남작, 준남작으로 되어있습니다.

공작: '공국'의 군주일경우는 '대공'이라고 구분하죠. 공작은 귀족의 최고직위라 많은 점에서 다른 귀족과 다르죠. 예를 들어 왕의 허가가 없이 왕실출입이 가능하다던가, 부인도 남편과 동일한 대접을 왕실에서 받는다던가 하는 것, 또 왕의 자식들이 받는 대접도 이 '공작'입니다.
부를 때는 공작 전하, 또는 공작 각하 라고 부름.

후작: '공작'과 '후작'은 중세 초기의 봉건제도가 형성되던 시기에 황제나 왕들이 게르만의 여러 부족 중 세력이 강한 부족의 장들을 달래기 위해 "부족공'이니 '부족후'니 하는 작위를 주었던 것에서 유래합니다.
부를 때는 후작 각하라고 부름.

백작: 영국에서는 소왕국의 군주를 뜻하는 Earl라고 불림. 원래 백작은 변경(Mark)지역의 군 지휘관에게 변경지역의 영지를 나눠 주고, 그 지역으로부터의 외침을 막으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 작위입니다.

여기까지가 소위 '궁정'을 가질 수 있는 작위입니다. 즉 소규모의 나라 (물론 큰 경우도 있죠)를 세우고 다른 '작위가 있는' 귀족들을 거느릴 수 있죠. 예를 들면 아직까지 있는 룩셈부르크, 모나코나 안도라 공국이나, 중세 유럽에서 꽤 이름있던 부르군트 후국, 예루살렘 백국 따위의 나라들입니다. 그러나 '백국'은 매우 드뭅니다. '공국'이나 '후국'은 매우 많았구요.

준남작: 준남작은 원래 동양에는 없던 작위라 '종남작'이라 번역되는 경우도 있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준남작은 '아라비아의 로렌스'에 나오는 그 '로렌스'님이겠죠.

여기까지가 작위가 있는 귀족입니다. 이 아래는 그냥 기사작위(나이트작. '사작'이 라고 번역한 경우도 있었죠. '비매'에서요. 세습이 아니죠)뿐이거나 작위가 없죠. 물론 기사작위라도 있어야 '경'(Sir, 여성은 Dame)이라고 불리죠.

여기서 중세 기사에 대해 잠깐 알아보자면, 기사에는 Bachelor'기사와 'Barond'기 사가 있습니다.

'Bachelor'기사는 그냥 평기사죠. 작위가 없는 경우도 있고요. 'Barond'기사(남작, 준남작의 명칭은 여기서 나왔겠죠?)가 '기사단장'이나 용병대장'으로 이런 'Bachelor'기사들을 거느리는거죠.(Bachelor는 요즘 '학사'학위의 뜻으로 쓰이죠. 옛날 기사학교를 졸업한 사람에게 주는거였나 봅니다.) 이 'Barond' 기사는 작위가 있는데 '준남작'에서 '백작'까지입니다.(물론 공작이나 후작은 대개 나라의 군주들이니까 아니죠.)

그러니 평민출신으로 용병대장을 해서 (그 시대엔 정규군이 용병이었습니다. 용병이 아닌 정규군은 나폴레옹 이후에나 나옵니다) 작위를 받는 경우가 당연히 많았겠죠. 그러다 반란을 일으켜 나라를 찬탈해 '왕'이나 '공', '후'가 되는 경우도 많았지요(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포르짜'가가 그런 경우죠) 그래서 '좋은 용병대장은 죽은 용병대장이다'란 말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위만 올려주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특히 '자작'에서 '백작'으로 가면 대개는 사는 곳이 '저택'에서 '거성(살고 있는 성이란 뜻이죠)'으로 바뀌고, 받은 영지의 이름으로 성(또는 작위명)도 바뀝니다. (꼭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특히 군주가 인색하거나 상대의 세력을 두려워하는 경우는 작위만 높여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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