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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과 도.
이건 판타지 보다 무협지에서 많이 나오는 말인데 검은 날이 양쪽에 다 있고 곧게 뻗은 것을 말하죠. 그에 비하여 도는 날이 한쪽에 있고 도신 이 한쪽 방향으로 약간 기울거나  두꼐가 두터운 것일 말합니다.

검은 찌르기. 도는 베기 라고 합니다. 하지만 검으로 베기도 하고 도로 찌르기도 하는 것이 당연하죠. 다만 검으로 베는 것 보다는 도가 잘 베이고 도로 찌르는 것 보다는 검이 더 찌르기 쉽다는 것이 차이일 뿐.

여기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두 무기의 발달입니다.
서양쪽에서는 도라는 것 자체가 그리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사실 서양에서 말하는 검이라는 것도 쇠파이프가 아닌지 의심이 가는 것 들 뿐입니다. 그걸로 베어지기나 하는지 원.. 하기야 서양에서는 동양과 달리 갑옷을 입고 싸우는 일이 많기에 둔기로서의 발달이 더 많이 된 것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서양의 무기 중에는 모닝 스타나 할버드 같은 무지막지한 대형 무기가 많습니다.) 물론 동양에서 갑옷을 입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동양의 갑옷이라는 것은 서양과 달리 순 철재 갑옷이 아닌 가죽이나 나무를 이용한 것이죠. 그것 때문인지 검과 도라는 구분은 서양보다 동양에서 뚜렷합니다,
우선 '도' 라 말했을때 전문가나 저가 봐도 가장 이상적인 것이 바로 일본도 입니다. 일본도는 쇠물을 틀에다 부어서 만드는 것이 아닌 쇠판을 달구어 접은 다음 두들게 검날을 만들고 다시 접어 두들겨 검날을 만들고 하는 식이기 때문에 그 강도가 장난이 아니고 도신의 휘어짐이 베고 찌르기에 아주 이상적인 각도로 되어 있습니다. 거기다 일본의 도법은 매우 체계적 입니다. 나쁘게 말하면 단순하다 할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체계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정 자세에서 빠르게 베어 들어가는 공격. 가장 기본이며 동시에 위력이 담긴 것이죠. 중국이나 한국의 현란한 무술과는 아주 대조적인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뭐.. 단점도 있겠지만 그 당시로서는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았을 겁니다. (서양처럼 통자 쇠덩어리 갑옷도 아니고 약간 뚜꺼운 가죽 옷 정도만 입던 칼잡이들이 있었으니 현란하게 움직이며 치는 것 보다는 일격에 정확히 베어 버리는 것이 더 좋았겠지요. 거기다 요즘 같이 화기가 발달한 시대에서도 일본식 검도가 사라지지 않은 것이 그 정 자세가 정신 집중에 도움이 되기 때문 일 겁입니다. 일종에 심신 훈련이라 할까요?)

그런 일본의 도법이 화기의 발달로 오래가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만은. 그래도 검과 도. 그중 도라 하면 일본도가 이상적이고 위력적이라는 것입니다. 오직하면은 한국 고유의 검법이 사라져 가는데도 사람들이 일본의 검도를 익히겠습니까. (사실 사라질 검법도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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