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드래곤(DRAGON)

RPG뿐만 아니라 환타지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몬스터가 이 드래곤이다. 드래곤은 서양뿐만아니라 동양(일본의 용의 신처럼)에서도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몬스터다. 드래곤의 전설을조사하다 보면 그 많은 숫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 신화에도 황금 양의 모피의 전설가운데 모피를 지키는 역할을 가진 잠을 모르는 드래곤이 출현한다. 그러나 그리스 신화 시대에는도마뱀을 닮은 거대한 동물이면 모두 드래곤이라고 불렸으므로 그 당시의 드래곤이 현재의드래곤과 같은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헤라클레스가 퇴치했다고 하는 드래곤은 히드라였다.북유럽 신화에는 인간의 영웅 시굴트가 드래곤을 퇴치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이 이야기 속에는드래곤의 특징이 몇 가지 나와 있다. 먼저, 드래곤의 피를 마시면 동물과 이야r기를 할 수 있게된다. 마법 중에 동물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있을 정도이니 드래곤의 피에는 마법의 힘이 들어있다는 것일까? 드리틀 선생도 깜짝 놀랄 것이다. 또한 드래곤으로부터 약을 얻는다는 이야기도상당히 많이 있다. 플리니우스는 드래곤의 눈알을 말려 벌꿀과 혼합하면 악몽에 잘 듣는 약이된다고 한다. 어느 것이든 드래곤의 몸에는 마법이 걸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가죽으로 만들어진드래곤의 옷은 어떤 공격도 물리칠 수 있으며,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이름의 마검은 드래곤을 죽인검으로 후세에까지 전해지고 있다. 또한 드래곤은 실제로 마법을 사용한다고도 한다. 예를 들어 시굴트가 죽인 드래곤은 죽는 순간에 자신의 보물에 주문을 걸었다. 이 주문 때문에 시굴트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을 정도이다. 보물을 지키려고 한 드래곤의 집념은 굉장한 것이다. 그리스신화에서 황금 양의 모피를 지키고 있던 드래곤도 단 한 순간도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하는데,여기서도 자신의 보물을 목숨걸고 지키려는 드래곤의 성질을 잘 알 수 있다. 켈트 신화에서도 '드래곤=보물을 지키는 자'라는 드래곤의 성질이 잘 나와 있다. 중국의 전설에 남아 있는 드래곤의 일종인 지하용도 지하에 묻힌 보물들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이 많으므로 드래곤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금은보화가 있다고 믿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 드래곤은 보물을 좋아하여 그 보물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까지도 살해하며, 보물을 얻게 되면 우호적으로 변하는 몬스터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드래곤=몬스터'라는 관점에서 설명하였는데, 세계 각지에 남아 있는 드래곤의 전설에는 '드래곤=신'이라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이야기에는 인간보다 머리가 좋아 마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드래곤의 현재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신으로서의 드래곤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티어맷의 이야기(신화의 항 참조)일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티어맷은 다른 신들을 만들어 내는 근원적인 신이었는데, 어떤 이유로 다른 신들과 싸우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알도크라는 신과 싸웠을 때 티어맷은 드래곤의 모습을 하고 싸웠다고 한다. 드래곤은 이슬람교의 전설에도 등장한다. 신은 대지를 받드는 것으로서 천사를 만들었다. 이 천사를 받드는 것으로 루비의 바위산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 바위산을 받드는 것으로 바하무트라는 이름의 드래곤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바하무트는 드래곤이 아니라 거대한 고기였다는 설도 있는데, 북유럽 신화에서 우주나무의 뿌리를 베어먹었던 니드헤그라는 이름의 드래곤(독이 있다)과 닮았다고 한다. 신으로서의 드래곤을 가장 신봉하고 있었던 곳은 중국이다. 네 마리 영수 중의 하나로서(다른 세 마리는 봉황, 거북, 기린이다) 황제의 상징이었다. 중국의 드래곤은 여러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신의 궁전을 떠받치고 있는 천용 바람과 비를 관리하는 신용, 강의 흐름을 지배하는 지용 등 모두 신을 도와 주는 드래곤이다. 이처럼 드래곤이 신성한 존재로 남아 있는 곳은 중국뿐만이 아니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남아 있다. 일본의 '가구점 여자' 이야기에서 가구점 여자가 결혼 조건으로 여의주를 가져 오라고 말한 것도 용이 신과 같은 존재이므로 쉽게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이쯤에서 신화의 세계는 접어두고, 비주얼 측면에서의 드래곤을 소개하겠다. 드래곤의 분위기를 실제로 알고 싶다면 영화 등에서 그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다. 일본 영화로는 고지라 시리즈에 나오는 킹기드라가 그 이미지에 가장 가깝다. 그러나 킹기들러는 이 영화에서 괴수 중의 하나일 뿐이다. 서양 영화로는 뭐니뭐니해도 '드래곤 슬레이어'가 최고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드래곤은 예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짜(?) 드래곤을 보고 싶은 사람은 반드시 봐야 할
영화이다. 시그루트의 이야기도 영화화되었다. 그 영화 속에 나오는 드래곤은 공룡으로, 드래곤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드래곤의 모습을 문자로 표현하자면, 거대한 도마뱀에 뿔이 달리고 목이 길며 박쥐의 날개를 단 것이라는 표현이 가장 정확할 것이다. 그리고 몸에는 쇠보다도 딱딱한 비늘이 달려 있고 손발에는 예리한 발톱이 있으며 끝이 두 개로 갈라진 혀를 항상 날름거리고 있다.
이것이 서양에서의 드래곤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일 것이다. 그러나 게중에는 날개가 없는 드래곤이나 머리가 많이 달려 있는 드래곤도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의 드래곤은 날개가 없다. 말과 같은 머리에 몸은 뱀, 독수리 같은 발톱을 가진 4개의 다리, 사슴의 뿔, 악마의 눈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드래곤은 진주를 좋아하여 반드시 진주를 가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중국의 드래곤이 한 가지 종류밖에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다고 한다.무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드래곤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드래곤 브레스일 것이다. 브레스란 호흡을 말하는데, 드래곤 브레스는 불길이나 가스를 뿜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이렇듯 불을 뿜어낸다는 것은 몬스터를 무섭게 묘사하기 위해 옛날부터 자주 사용되는 수법이다. 이러한 능력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의 드래곤에는 불 외에도 염소 가스나 냉동 가스를 토하는 것이 있다. 또 뿜어낸 가스가 날아가는 방법도 여러 가지 패턴이 있다. 그 날아가는 방법은 가스의 성분에 따라 달라진다. 불길은 화염방사기에서 뿜어내지는 것 같은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고, 기체에 가까운 가스의 경우는 뿜어낸 후 확산되어 피해를 입힌다. 전광 같은 브레스는 뿜어낸 후 직선 상태로 목표물을 향해 날아간다. 가스의 성분에 따라 브레스가 날아가는 방법과 대미지의 크기도 달라진다. 불길
처럼 방사 상태로 날아가는 브레스는 상대에게 가하는 대미지가 그렇게 세지도 약하지도 않다. 가스처럼 확산되는 브레스는 많은 사람에게 대미지를 가할 수는 있지만 별로 대단한 것은 아니다. 전광처럼 직선 상태로 날아가는 브레스는 하나의 목표밖에 공격할 수 없지만 그 대미지는 치명적이다. 드래곤은 명이 매우 길어 죽지 않는 한 몇 천 년이라도 살수 있다고 한다. 원래 머리가 좋은 데다 장년의 지혜가 축적된 결과 여러 가지 마법을 외우고 있다고 한다. 그 마법도 매우 강력한데, 심리적인 측면에 작용하는 마법을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신화 등의 세계에서 드래곤은 마법을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마법보다는 변신하는 것을 주로 사용한다. 예를 들어 시그루트가 쓰러뜨린 드래곤 '파브닐'도 변신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파브닐의 경우는 드래곤이 인간으로 변신한 것이 아니라 인간이 드래곤으로 변신한 것이다. 중국의 드래곤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천인이 용의 모습을 하거나 혹은 용이 천인의 모습을 하여 지상에 내려온다는 것이다. 드래곤이 사용하는 마법에 강력한 것이 많은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기독교는 단지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드래곤을 악마로 만들어 버렸다. 악마가 된 드래곤은 다른 악마와 마찬가지로 사악한 마음, 높은 지능, 강력한 마법을 가지게 되었다. 따라서 기독교의 전설 중에는 악마인 드래곤을 무찌르기 위해 성인이 활약한다는 이야기가 남아 있다. 기독교가 확산될 때까지 드래곤은 별로 사악한 몬스터가 아니었다. 중국의 드래곤이 신성한 몬스터였던 것처럼 서양에서도 악마로 불리는 몬스터는 아니었다. 그러나 기독교의 영향으로 드래곤은 몬스터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몬스터가 되어 버렸다. 공격방법은 앞서 소개한 브레스와 마법 외에 네 발의 발톱, 예리한 이빨이 나 있는 입, 털이 난 꼬리 등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공격방법들은 모두 인간을 간단히 죽일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이다. 드래곤이 아무리 무서운 몬스터라 해도 항상 반드시 싸울 필요는 없다. 드래곤에게는 지성이 있으므로 무리하게 싸우지 않고도 끝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드래곤의 종류에 따라서는 인간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도 있다. 드래곤은 몸의 색깔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그렇지만 확실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으므로 여기서는 D&D의 분류를 소개하겠다.

블랙 드래곤(BLACK DRAGON)

몸 색깔은 검은색. 성격이 난폭하며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직선 상태로 날아가는 강한 산성의 브레스를 뿜어낸다. 습지대에 산다.

블루 드래곤

몸 색깔은 파란색. 성격이 온후하지만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직선 상태로 날아가는 전광을 뿜어낸다. 사막 등 건조지대에 산다.

브래스 드래곤(BRASS DRAGON)

몸 색깔은 황동색. 성격이 난폭하지만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최면 효과가 있는 가스를 뿜어낸다. 사막의 동굴 등에 산다.

브론즈 드래곤(BRONZE DRAGON

몸 색깔은 청동색. 성격이 온순하며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직선 상태로 날아가는 전광과 전투의욕을 없애는 가스를 뿜어낸다. 바다 근처의 동굴에 산다.

크로매틱 드래곤(CHROMATIC DRAGON)

머리가 5개나 달린 드래곤.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티어맷의 모습이라고도 한다. 머리 색은 흰색, 검은색, 녹색, 붉은 색 등으로 각각의 드래곤과 같은 특징이 있다. 성격은 온순하지만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카파 드래곤(COPPER DRAGON)

몸 색깔은 구리빛. 성격이 난폭하지만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직선 상태로 날아가는 산과 적의 움직임을 늦추는 가스를 뿜어낸다. 바위산 등에 산다.

골드 드래곤(GOLD DRAGON)

중국에 전해지는 드래곤이기도 하다. 몸 색깔은 황금색이고 성격이 온후하며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불꽃 브레스를 방사하며 염소 가스를 뿜어낸다. 높은 산의 정상 등에서 산다.

그린 드래곤(GREEN DRAGON)

몸 색깔은 녹색. 성격이 온후하지만 악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염소 가스의 브레스를 뿜어낸다. 삼림지대 등에 산다.

플라티나 드래곤(PLATINUM DRAGON)

몸 색깔은 백금색. 이슬람교의 전설에 등장하는 바하무트라고도 생각된다. 성격이 온후하며 선한 마음을 가졌다. 한기, 소리, 열 등의 브레스를 마음대로 구사한다.

레드 드래곤(RED DRAGON)

몸 색깔은 빨간색. 성격이 난폭하고 악한 마음을 가졌다. 불길의 브레스를 방사한다. 바위산의 지하 등에 산다.

실버 드래곤(SILVER DRAGON)

몸 색깔은 은색. 성격이 온후하며 선한 마음을 가졌다. 냉동 가스를 방사하며 몸이 마비되는 가스를 뿜어낸다. 산의 정상 등 높은 장소에 산다.

화이트 드래곤(WHITE DRAGON)

몸 색깔은 흰색. 성격이 난폭하며 악한 마음을 가졌다. 냉동 가스를 방사한다. 한냉지대에 산다.

그밖에 드래곤의 아류가 있다. 거북과 드래곤의 혼혈인 드래곤 터틀(일명 섈드래곤), 라이온과 드래곤의 혼혈인 드래곤 누, 요정 세계의 드래곤, 페어리 드래곤, 해용이라고도 불리는 씨 드래곤(일명 시더펜트) 등이 그것이다. 또 아직까지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린 드래곤을 드래곤 파피라고 부른다. 드래곤 파피는 브레스도 약하고 공격력도 빈약하다. 그러나 어린이라 해도 드래곤은 역시 드래곤이다. 그렇게 간단히 물리칠 수 있는 몬스터가 아니다. 만의 하나 드래곤 파피를 죽이게 되면 부모 드래곤은 자기 새끼를 죽인 장본인을 찾아낼 때까지 먹지도 않고 복수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해야 한다.

드래곤뉴트(DRAGONEWT)

드래곤뉴트는 종족 항에서 간단히 언급했지만, 여기서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다. 드래곤과
인간의 중간적 존재인 드래곤뉴트는 리저드맨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스마트하며
사람의 몸매와 비슷하다. 사람보다 키가 크며 지능도 매우 높다. 무기, 방어도구도 인간과
같은 것을 사용한다. 또 지능이 높기 때문에 마법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드래곤뉴트는드래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므로 드래곤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자주 있다. 특별히 인간과 적대관계에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므로 마주쳤을 경우에는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드래곤플라이라고 해도 특별히 하늘을 날으는 용이라는 것은 아니다. 대형 잠자리의 일종이다. 공중에서의 운동능력이 매우 뛰어나 기습공격시에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곤 한다. 또 방어능력도 뛰어나므로 보통의 공격으로 드래곤플라이를 명중시킨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이름에 비해 별로 강력하지 않으며 공격방법도 이빨로 물어뜯는 정도이다. RPG에서는 액슬러드와 위저들리에 등장하는데, 위저들리에서 브레스하는 모습은 약간 우스꽝스럽다.

드루이드(DRUID)

기원 0년 무렵까지 갈리아, 브리타니아, 게르마니아 근방(이탈이아를 제외한 서유럽)에
살았었던 켈트족의 사제이다. 수수께끼 같은 민족인 켈트족의 사제는 유럽에서는 마법사라는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으며, RPG에서도 가끔씩 마법사의 일종으로 등장한다. 승려계의 마법사로서 공격용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게임에서는 울티마 III에 등장한다.

듈라한(DULLAHAN)

이 몬스터의 최대 특징은 아무래도 그 외모일 것이다. 자신의 머리를 겨드랑이에 끼우고 다니는 머리가 없는 기사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공포감을 불러일으킨다(우리는 블로켄 백작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개그 같기는 하지만, 확실한 유래가 있다. 듈라한은 아일랜드의 전설에 나오는 몬스터이다. 마차를 타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그 마차도 목이 없는 말이 끌고 있다. 마차는 인가 앞까지 달려가서 그 집 문이 열리기를 기다렸다가 느닷없이 한통 가득 피를 쏟아붇는다고 한다. 아일랜드에서는 듈라한이 집 앞에 나타나면 그 집의 사람이 죽는다는 징조로 여겨 두려워한다. 몽환의 심장 II에 등장하는 인상적인 몬스터이다.

이글(EAGLE)

새의 왕이라고 불리는 독수리를 말한다. 독수리는 그 모습의 아름다움과 강함으로 인해 몬스터의 소재로 자주 등장한다. 그리폰, 록, 페닉스 등 하늘을 날으는 몬스터 중에서 독수리의 이미지를 가진 것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독수리 자체가 몬스터로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아마도 독수리는 정의의 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독수리는 집이나 나라의 상징인 문장 등에 자주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주력 전투기의 이름도 '이글'이다.

일(EEL)

뱀장어를 말한다. RPG에서는 물 속에 사는 몬스터로 등장한다. 당연히 대형 뱀장어로 등장하는데, 공격할 때는 날카로운 이빨로 덥쳐온다. 이 공격은 상대방을 익사시킬 정도의 대미지를 입히므로 공격력을 월등히 향상시켜 준다.
또한 뱀장어의 일종인 전기 뱀장어(ELECTRIC EEL)는 상대방을 마비시키는 힘을 가졌으므로 가까이 접근하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 하이드라이드에 등장하는 몬스터인데, 물의 몬스터로서는 매우 적절한 소재이다.

엘리멘탈(ELEMENTAL)

지금까지 몬스터를 설명할 때 화토풍수 등의 원소라는 말을 몇 번이나 사용했다. 이 원소는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가 세계를 구성하는 원소를 불. 흙 .바람. 물의 네 가지로 나누어 생각한 데서 유래한다. 그 후 16세기 스위스의 연금술사 패러켈수스가 이 네 가지 원소에는 각각의 정령이 딸려 있다고 생각하여 그 이름을 붙였던것이다. 불은 사라만다, 흙은 놈, 바람(공기)은 실루프, 물은 님프. 그리고 이것들은 엘리멘탈이라는 이름의 몬스터가 되었다.그러나 몬스터라 해도 뚜렷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으므로 수준 높은 마법사가 이들을 불러낼 수 있다. 자연의 정이므로 그다지 지능이 높지 않으며, 마법사의 간단한 명령일 경우에는 이해하지만 말을 하거나 마법을 사용하지는 못한다. 간단한 명령이란 예를 들어 '저놈을 죽여라', '아무도 이곳을 통과하지 못하게 하라' 등이다. 즉, '오른 쪽으로 돌아 각도를 돌려 2번째 신호를 왼쪽에'처럼 긴 명령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선과 악의 마법사가 모두 이 엘리멘탈을 불러낼 수 있으므로 사용방법에 따라서는 무서운 무기 또는 수호신이 될 수 있다. 공격방법은 불.흙.바람.물 등의 원소에 따라 다르지만, 방어에 있어서는 공통점이 있다. 즉, 보통의 무기가 전혀 듣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것을 무리치기 위해서는 마법이 걸린 무기나 파괴하는 타입의
마법을 사용해야만 한다. 엘리멘탈은 이것을 조정하는 마법사를 죽임으로써 소멸되는 것도 있지만, 그대로 계속 존재하거나 더 날뛰는 것도 있다. 각각의 원소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파이어 엘리멘탈

불의 엘리멘탈이다. 불 덩어리 상태로 돌진하여 상대를 태워버리는 것이다. 상대가 비록 잘 타지 않는 것이라도 엘리멘탈의 불은 매우 강력하므로 무엇이든 다 태워 버린다고 한다.물론,파이어 엘리멘탈에게 불 종류의 공격을 해봤자 전혀 효과가 없다.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것은 물이다. 그러나 보통 물을 끼얹는 정도로는 대미지를 입힐 수가 없다.

어스 엘리멘탈(EARTH ELEMENTAL)

흙의 엘리멘탈이다. 흙으로 만들어진 거인이라고 하는데, 얼굴이 없다. 힘이 매우 세기 때문에 커다란 바위 등을 던지며 공격한다. 그러나 동작이 느리므로 피하려고만 하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다. 그러나 엘리멘탈에게서 벗어나기란 매우 어렵다. 왜냐하면 지면과 동화되어 흙 속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일 이것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다면 날아가는 방법 외에 달리 길이 없다.

워터 엘리멘탈(WATER ELEMENTAL)

물의 엘리멘탈이다. 바다에 사는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도 있으며 그냥 물일 때도 있다. 이 엘리멘탈과 물 속에서 싸운다는 것은 확실히 무모한 일이며, 육지에서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상대방을 덮쳐 물에 빠뜨리는 것이 육지에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엘리멘탈에게는 불의 공격이 유효하지만, 파이어 볼 정도의 불은 쉽게 꺼져버린다. 이것을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집 한 채를 다 태울 정도의 불이 아니고서는 절대 불가능하다. 아마도 이 엘리멘탈로부터 도망치기 위해서는 사막에도 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에어 엘리멘탈(AIR ELEMENTAL)


바람의 엘리멘탈이다. 그 모습은 용권과 같은 공기의 혼이다. 바람을 조정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자유롭게 용권을 일으킬 수 있으며(바람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용권일 것이다) 건물이라도 가볍게 날려버릴 수 있다. 이동능력은 당연히 빠르다. 인간이나 동물의 힘으로는 도망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만일 도망치고 싶다면 텔레포트라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밖에 보조적인 엘리멘탈로는 얼음(ICE), 연기(SMOKE), 마그마(MAGMA), 진흙(OOZE) 등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엘리펀트(ELEPHANT)

독일군의 자주포는 아니다. 아프리카와 독일에 살고 있는 지상 최대의 포유류인 코끼리를
가리킨다. 단지 크다고만해서 몬스터로 취급하는 것은 다소 이상하지만, 실제로 코끼리에게 습격을 당하면 고블린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큰 대미지를 입게 된다. 코끼리는
초식동물이므로 비록 잡아먹지는 않지만 그 거대한 체구에 밟히게 되면 아무리 고차원의
캐릭터라 해도 즉사하고 말 것이다. 게다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긴 코, 2개의 상아
등도 무서운 무기가 된다. 코끼리는 대부분 무리를 져서 다니므로 만일 습격을 받게 된다면 한 마리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코끼리 쪽에서 인간을 습격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이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일 코끼리를 쓰러뜨렸으면 상아를 손에 넣는 것을 잊지 말 것. 상아는 언제 어느 때라도 귀중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에틴(ETTIN)

자이언트 같은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몬스터이다. 머리는 두 개이지만 팔과 다리는 각각 두 개씩이다. 두 개의 머리 중 한 개가 항상 주위를 경계하고 있으므로 에틴에게 기습공격을 가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밝은 곳을 싫어하는 에틴은 동굴 등에서 사는 경우가 많다. 무기는 별로 사용하지 않으며 사용하더라도 기껏해야 곤봉 정도이다. 게다가 지능도 낮다. 울티머 I에 다른 이름으로 두 개의 머리를 가진 휴머노이드 몬스터가 나온다.

피르볼그(FIRBOLG)

피르볼그란 켈트 신화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아일랜드에 이주해 온 사람들을 말한다. 신화 세계의 인간이므로 현재의 인간과는 차이점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점은 그들이 인간보다 몇 배나 더 크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켈트 신화(구체적으로는 다나 신화이지만) 속의 이야기에 나온다. 이야기의 마지막에 몇 백 년이나 지나 자신의 세계에 돌아온 신화 세계의 인물은 인간의 몇 배나 되는 크기였다고 한다. 피르볼그가 아일랜드에 정착한 후 다나 신화의 신들인 다나족이 아일랜드에 찾아왔다. 피르볼그는 일단 물러갔지만 후에 전쟁을 벌여 패배했다. 이 때 다나족의 무기가 새 것이었는데 반해 피르볼그의 무기는 잔뜩 녹슬은 것밖에 없었다고 한다. 피르볼그는 켈트 신화의 종족이었으므로 그 중에는 도루이드 승려처럼 마법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프로그 G(FROG GIANT)

프로그란 개구리를 말한다. 녹색의 청개구리는 아무리 커도 별로 무섭지 않다. 그러나
두꺼비가 확대된 것이라면 오싹할 수밖에 없다. 흔히 TOAD라는 개구리 몬스터가 자주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두꺼비이다. 프로그의 공격방법은 보통의 개구리가 먹이를
잡아먹는 동작을 연상하면 된다. 긴 혀와 큰 입이 무기이며, 혀의 길이는 신장의 2~3배가
된다. 즉, 2미터의 개구리라면 5미터 정도 떨어진 상대방이라도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
또 겉보기와 달리 큰 입은 사람 정도는 가볍게 삼킬 수가 있다. 일단 삼키게 되면 프로그의 배를 가르지 않고는 나올 수가 없다. 프로그 중에는 독을 가지고 있는 것이 많으므로 개구리라고 얕잡아 보고 덤벼들었다가는 큰 코 다치게 된다(나의 캐릭터도 이 몬스터에게 먹혀 전사했다). 습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나 서식한다(지하의 서고에서 습격당한 경우도 있다). 바위밭에서 사는 경우도 있다.

가고일(GARGOYLE)

플라잉 몬스터로서는 상당히 중요하며, 많은 RPG에 등장한다. 이 몬스터의 모습은 현재도 서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다. 조각상 등에 많이 이용되기 때문이다. 큰 사원의 지붕 등에 날개가 있는 몬스터의 상이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가고일이다. 이것은 원래 악마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상이다. 기독교가 서양에 확산되자 그 때까지 믿고 있던 신들은 사신이 되어 버렸다. 이 사신들이 건물 바깥에서 망을 보는 역할을 부여받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조각상들이다. 실제로 그 몸은 바위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며,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조각상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러나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매우 민첩하며 선인이든 악인이든 상대가 죽을 때까지 공격한다. 가고일이 좋아하는 장소는 동굴 등의 어두운 장소나 얕은 여울(날개가 수영하는 데도 사용된다) 등이다. 매우 드물게 머리가 좋은 가고일이 있어, 마법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별로 대단한 것은 아니다. RPG에서는 블랙 오니키스인 비스트가 가고일의 분위기를 잘 전달해 주고 있다. 그밖에 환타지안, 위저들리, 몽환의 심장 II 등에도 등장하므로 가고일의 플라잉 몬스터로서의 이미지를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가스 몬스터(GAS MONSTER)

가스 몬스터라는 이름의 몬스터는 없다. 이는 가스와 관련된 몬스터의 총칭이다. 실제로 이 몬스터는, 몸 자체가 가스 상태인 몬스터. 가스 등이 체내에 결집되어 있는 몬스터 의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전자는 실체가 없는 몬스터로, 이렇다 할 대표적인 몬스터가 없다. 가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공기의 정령이 그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몬스터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옛날 공포영화에 가스 인간이 나왔지만 몬스터로서는 이것이 가장 그럴 듯할 것이다. 가스 상태의 몬스터는 실체가 없으므로 무기 등으로 공격해도 효과가 없으며 불 같은 마법도 태워야 할 상대가 없으므로 당연히 효과가 없다. 심리면의 마법(SLEEP, CHARM)도 별로 효과가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상대방이 가스라면 오히려 바람을 일으켜 날려 보내는 쪽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시험해 보면 가치가 있을 것이다. 체내에 가스를 담고 있는 몬스터는 풍선을 생각하면 이해가 잘 될 것이다. 공기중에 떠 있다는 것은 헬륨이나 수소 가스가 들어 있다는 것이므로 바람에는 매우 약할 것이다. 몬스터가 그런 보통의 기체로만 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또한 체내에 포함되어 있는 가스는 인간에게 유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따라서 칼 등으로 베어 버리면 그 때 분출되는 가스에 의해 큰 대미지를 입게 될 것이다.
만일 공격하게 된다면 원거리에서 화살 등으로 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어떤 타입의 몬스터라도 가스라는 이름이 붙는 이상 유독 가스라는 것을 유념해 야 할 것이다.

젤라틴 큐브(GELATINOUS CUBE)

젤라틴 상태의 생물이지만 슬라임과는 달리 뚜렷한 형체가 있다. 큐브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젤라틴 큐브는 입방체를 하고 있다. 입방체인 까닭은 젤라틴 큐브가 서식하는 장소가 주로 던전 안이기 때문이다. 던전의 통로 형태에 맞게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몸 색깔이 투명에 가깝기 때문에 즉시 발견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으며 기습공격을 가하는 것이 젤라틴 큐브의 주특기이다. 나도 울티머 I에서 몇 번이나 혼이 난 적이 있다. 젤라틴 큐브에 직접 닿으면 몸이 마비되어 버리는데(PARALYZE), 그 사이에 상대를 삼켜서 녹여 버린다. 보통의 무기나 불 계통의 공격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방어능력이 없지만, 얼음 계통의 마법은 쉽게 걸리지 않는다. 전기공격, 패럴라이즈, 슬리프 등의 마법은 확실하게 방어한다. 젤라틴 큐브는 던전 바닥을 기어다니기 때문에 몸 속에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젤라틴 큐브를 무찌르면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가스트(GHAST)

굴이나 좀비보다 수준높은 언데드 몬스터이다. 모습은 굴과 비슷하지만 실제는 조금 다르다. 굴과 좀비가 사의 세계의 전투원이라면 가스트는 사의 세계를 지배하는 데몬의 부하이다. 따라서 굴이나 좀비보다는 강력하다. 굴과 마찬가지로 접촉한 상대를 마비시켜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 공격방법 외에도 상대방에게 대미지를 가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스트는 언데드 몬스터답게 어두운 장소에서만 출현한다.

고스트(GHOST)

영어로 고스트는 '도깨비, 유령'이라는 뜻이다. 물론 언데드 몬스터이다. 서양의 유령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본의 유령처럼 인간의 모습을 한 영혼은 펙터라고 한다. 고스트는 상당히 유명한 유령이다. 로브(법의)를 입고 램프를 들고 있는 모습이 고스트의 모습이다. 유령이므로 로브 속은 당연히 텅 비어 있다. 그러나 얼굴에는 붉은 빛을 뿜어내는 두 개의 눈이 있다. 이 눈을 본 사람은 공포에 질린 나머지 발광을 하게 된다고 한다. 고스트의 공격방법은 상대방에게 접촉하는 것뿐이다. 그러나 접촉하는 것뿐이라 해도 생물의 생명력을 빨아들이는 능력이 있으므로 접촉한 인간은 몇 십 살이나 더 나이를 먹게 되거나 수준이 낮아진다. 이것을 공격하려면 신성한 것으로 공격하든가(성수를 뿌린다, 은으로 된 무기로 공격한다, 십자가를 사용한다 등), 마법의 무기를 사용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슬립 등의 심리적인 마법은 거의 효과가 없다. 마법이 걸리는 것은 디스펠(DISPELL)
정도이다.

굴(GHOUL)

굴은 사자의 고기를 먹는 언데드 몬스터이다. 모습은 좀비와 닮았지만, 좀비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몬스터이다. 사자의 고기를 먹는다는 사고방식은 원래 동양의 사상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인도의 전설에 이러한 종류의 이야기가 많다. 인도가 발상지인 불교의 영향을 받아 일본에서도 귀신이 인육을 먹는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다. 사자의 고기를 먹는 것으로 유명한 것 중의 하나가 이집트의 '사자의 책'이다. 이 책에는 생전에 지은 죄를 알아 보기 위해 한장의 날개와 사자의 심장을 저울에 달아 조사하는 것이 나와 있다. 그 결과가 나쁘면 아메밋트라고 불리는 몬스터가 사자를 잡아먹는 것이다. 이처럼 옛부터 사자의 고기를 먹는다는 이야기는 매우 많았다. 그 이미지를 몬스터로 표현한 것이 굴이다. 굴은 언데드 몬스터 중에서는 약한 편이다. 언데드 몬스터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심리적인 마법은 효과가 없다. 그러나 보통의 무기로 대미지를 가할 수는 있다. 굴은 발톱과 어금니를 사용해 공격하지만, 그 자체가 대단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상처를 입게 되면 그 속에 독이 들어가 몸이 마비되어 버린다(PARALYZE). 서식장소는 시체가 있는 곳, 즉 묘지이다. 굴은 기본적으로 밤에만 행동하지만, 던전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동한다.


자이언트(GIANT)

거인을 말한다. 거인에 관한 전설은 대부분 신화에 등장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올림프스 신족 이전에 신이었던 티탄 신족, 사이클로프스 등도 거인의 일종이다. 신화에서는 신이 거인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신에게 대적하는 종족도 그에 따라 거인으로 묘사된다. 대표적인 존재는 그리스 신화의 기간테스, 북유럽 신화의 요헤임에 사는 거인족일 것이다. 기간테스란 올림프스 신족이 티탄 신족을 쓰러뜨린 후에 등장한 종족이다. 거인이라 해도 보통의 거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기간테스 중에서 대표적인 티튜오스, 프리알레오스, 튜폰의 3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티튜오스는 몸이 비정상적으로 커서 누웠을 때는 36,420평방미터나 된다고 한다. 프리아레오스는 100개의 팔을 가졌으며, 튜폰은 입에서 불을 뿜어낸다고 한다. 이러한 거인을 상대할 때는 아무리 대단한 신들이라도 고전을 면치 못해 이집트로 잠시 도망칠 정도였다고 한다.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거인은 다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요ㅉ헤임에 사는 세력이 가장 강한 서리 거인, 불의 나라 무스펠헤임에 사는 거인, 그리고 확실한 유래가 없는 산의 거인이 그것이다. 그러나 보통 서양 신화에서 거인이라고 하면 요ㅉ헤임에 사는 거인을 말한다. 북유럽 신화의 거인은 기간테스와 달리 특별한 능력이 없다. 몸 크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없으므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약 5~6미터 정도의 일반적인 거인의 크기였던 것 같다. 이밖에도 거인에 대한 전설은 수없이 많지만 일일이 다 열거하지는 않겠다. 종류별로 각 거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분류방법은 거인이 살고 있는 장소에 따랐다.

클라우드 자이언트(CLOUD GIANT)

구름 거인이다. 공중에 살고 있지만 몬스터는 아니다. 오히려 신의 이미지에 가깝다.
나중에 소개할 스톰 자이언트가 강력한 신을 이미지로 한 거인인 데 반해 클라우드
자이언트는 하위 신을 이미지로 만들어진 거인이다. 따라서 신의 특수한 능력의 극히 일부가 몬스터로서의 능력에 더해져 있다. 이것이 텔레키네시스이다. 텔레키네시스란 떨어져 있는 물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 능력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몸을 공중으로 띄우거나 바위를 던지는 것이 가능해진다. 신의 이미지로 만들어진 거인이므로 인간에게 대적하는 경우는 적으며, 이쪽에서 해를 끼치지 않는 한 전투가 발생하지는 않는다.

파이어 자이언트(FIRE GIANT)

파이어 자이언트를 그대로 번역하면 불의 거인이 되지만, 몸이 불로 쌓여 있는 것은 아니다. 불의 세계, 즉 화산 근처나 마그마의 분출지 끝에서 사는 거인이다.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불의 거인이 이 거인의 유래이다. 래그날록(신화의 항 참조) 때 불의 거인의 왕 스루토스는 불칼을 가지고 신을 무찌르기 위해 무리들을 이끌고 공격해 들어갔다. 이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이 숭상하는 신에 대적한다는 것은 인간에게도 적대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스루토스의 예를 들을 것도 없이 파이어 자이언트는 무기와 방어도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모피를 몸에 감고 곤봉을 든 거인 본래의 이미지와는 크게 동떨어진 것이다. 장비를 갖춘 인간이 커진 상태라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파이어 자이언트는 불의 나라에 살고 있어 불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므로 불의 마법으로 대미지를 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반대로 추위에는 매우 약하다. 심리적인 마법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다. 파이어 자이언트는 힘이 강한 대신 머리가 나빠서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프로스트 자이언트(FROST GIANT)

한냉지에 사는 거인이다. 켈트 신화에 의하면 신이 현재의 인간을 창조하기 이전에 신에 대항하는 인간형의 종족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프로스트 자이언트라고 한다. 켈트 신화 중의 하나인 다나 신화에 등장하는 필보그(몬스터의 항 참조)도 프로스트 자이언트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나 신화는 바이킹의 본거지의 하나인 아일랜드에 전해지는 신화답게 바이킹의 이미지도 다소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거인이면서도 바이킹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서양에서의 바이킹에 대한 인상은 매우 야만적이고 난폭하다는 것이다. 이 인상은 프로스트 자이언트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프로스트 자이언트는 인간에게 대적하는 몬스터로 간주되고 있다.

힐 자이언트(HILL GIANT)

RPG에 등장하는 거인으로, 단순하게 자이언트라고 할 경우 이 힐 자이언트라고 생각하면 틀림없다. 자이언트는 몸이 크고 머리카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모피를 몸에 감고 동물의 뼈 등을 무기로 가지고 다닌다는 이미지가 있다. 세계 각국에 남아 있는 이 거인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것이 바로 힐 자이언트일 것이다.

스톤 자이언트(STONE GIANT)

돌의 거인이라고 해도 몸이 돌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돌,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에 사는
거인이라는 의미이다. 확실한 유래는 없지만 힐 자이언트를 보다 강력하게 만든 거인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실제로 머리가 좋으며 힘도 세다. 머리가 좋기 때문에 이성도 약간 가지고 있다. 인간에게 대적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머리가 좋은 만큼 교활하기도 하므로 인간에게 해꼬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스톰 자이언트(STORM GIANT)

스톰 자이언트는 클라우드 자이언트와 마찬가지로 거인이라기 보다는 신에 가까운 존재이다. 스톰은 폭풍이라는 의미인데, 이런 이름이 붙은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 켈트 신화 등 여러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반드시 기후를 자유자재로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후를 자유자재로 다스릴 수 있는 신이 자신의 힘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것은 태풍을 일으키는 것이다. 따라서 신에 가까운 거인에게 스톰 자이언트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신에 가까운 존재이므로 인간과 대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도 좋다. 그러나 스톰 자이언트를 화나게 하면 마법을 사용하여 벼락을 내리치거나, 태풍을 일으키므로 보통 사람 몇 명이 달려들어도 전혀 당해낼 재간이 없다. 이 스톰 자이언트와 마주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스톰 자이언트가 사는 곳은 구름 위나 호수 한가운데이기 때문이다.

글룸윙(GLOOMWING)

글룸윙의 글룸이란 '어둑어둑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글룸윙이란 어둠 속을 날아다니는 대형 나방을가리킨다.나방을 거대한 몬스터로 하면 모슬러처럼 되는데, 이 몬스터도 날개에 붙은 인분을 흩뿌리며 날아다닌다.인분에는 독이 들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들이마신 것들은 모두 피해를 입는다. 이 외에도 상대를 무는 공격방법이 있다. 글룸윙은 나방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므로 주로 밤에 활동한다. 또한 빛에 모여드는 성질이 있으므로 던전 속을 램프를 들고 걸어가다 보면 느닷없이 습격을 해 온다. 글루밍의 날개 모습은 최면술과 같은 효과가 있으므로 장시간 보고 있으면 정신이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놀(GNOLL)

하이에나 같은 머리를 가진 귀족 몬스터. 몸 색깔이나 집단으로 움직이는 점도 하이에나와 닮았다. 힘은 고블린보다 조금 세지만 오그레나 트롤 정도는 못된다. 마법이나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지능도 낮다. 공격할 때도 인간과 비슷한 무기를 사용한다. 귀족 특유의 특징인 어두운 장소를 좋아하므로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볼 수 있다. 페트나 호위용으로 하이에나를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고블린(GOBLIN)

일반적으로 서양에서 귀신이라고 말해지는 것이 이 고블린이다. 일본식으로 말하면 적귀,
청귀라고나 할까? 서양에서 고블린은 크게 귀신으로 분류되므로 코볼드, 버그베어, 푸카 등도 고블린의 일종이라고 해석된다. 그 어원은 코볼드와 마찬가지로 그리스 신화의
코발로스(COBALOS)에서 유래되었다. 귀족의 원조인 고블린이 특별히 뛰어난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다. 키는 인간보다 조금 작으며 추한 얼굴을 하고 있다. 지능도 높으며 회화능력은 거의 모든 고블린이 갖추고 있다. 그 중에는 머리가 대단히 좋은 것도 있어 마법을 사용하는 놈도 있다. 그런 고블린은 한 부족의 장인 경우가 많다. 공격해 올 때도 고블린은 줘로 인간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여 공격한다. 그러나 몸이 별로 크지 않으므로 작은 무기밖에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골렘(GOLEM)

골렘은 유태인의 전설에 의해 탄생된 몬스터이다. 왕의 폭정에 괴로워하던 유태인들은 수호신으로서 거대한 진흙 인형을 만들었다. 이 인형에게 악마가 생명력을 불어넣어 왕에게 대항하게 한 것이 골렘이다. 중세 유럽에서 골렘은 전설의 영역에서 벗어나 하나의 사상으로까지 발전했다. 즉, 무의 상태에서 생명을 만들어 낸다고 하는, 인간에게 있어 궁극적인 테마의 제재가 된 것이다. 이 제재를 다루는 것은 연금술사나 밀교의 신앙인뿐이었다. 골렘이라는 단어가 생긴 것은 카발리스트라는 밀교 신앙자에 의해서였다. 그는 어떤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성서의 문자를 바꿔놓았는데 그 결과 만들어진 것이 이 골렘이라는 단어였다고 한다. 단어에 의해 만들어진 골렘은 마찬가지로 단어에 의해 원래의 점토로 다시 돌아간다고 한다. 중세 유럽의 카발리스트들이 골렘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었던 것과는 별도로 세계 각지에서도 무에서 생명을 만들어 내려고 하는 연구가 진행되었다.
13세기 독일의 연금술사 알베르투스는 30년 걸려서 점토로 골렘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알베르투스가 만든 골렘은 건물을 부시면서 걸어다니는 거대한 몬스터가 아니라 인간 정도 크기의 로봇과 같은 것이었다고 한다. 이 골렘은 걷고 말하고 인간의 질문에 답하고 수학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어졌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떠드는 탓에 알베르투스의 제자가 망치로 부셔버렸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영국의 수도승 베이컨도 교회로부터 탄압을 받고 있었다. 움직이는 인형과 구리 제품인 '말하는 머리'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이컨이 알베르투스가 만든 것 같은 골렘을 만들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오히려 볼록 렌즈와 화약을 발견한(중국인과는 다른 방법으로) 베이컨의 능력을 시기한 동료 수도승이 그러한 이야기를 꾸며냈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일반적으로 골렘은 악의 마법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악의 마법사에 의해 움직이도록 되어 있다고 하는데, 원래 유태인의 전설에서는 민중을 돕는 좋은 존재였다. 그런데 골렘이 왜 악의 몬스터가 된 것일까? 그 원인은 기독교 사상과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 같다. 기독교에서는 신 이외에 생명을 머물게 할 수 있는 자는 없다고 되어 있다. 만일 그러한 자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악마일 것이다. 즉, 골렘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악마의 임무라는 것이다. 이렇게 골렘=악'이라는 도식이 성립하게 된 것이다. 골렘에 관한 이야기는 중세 유럽뿐만 아니라 현대에 있어서도 매우 친숙한 이야기이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프랑켄쉬타인 박사가 만든 몬스터를 들
수 있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명 있는 것을 만들어 내려는 인간의 시도는 끝이 없는 것 같다. 다음으로, 몬스터로서의 골렘의 특징을 설명하겠다. 골렘은 진흙과 바위 등의 무기질에 유사생명을 부여받은 것이므로 지능이 없다. 따라서 마법사가 골렘에게 명령을 내리면 '이곳을 지켜라', 'XX를 죽여라' 등의 간단한 명령밖에 수행하지 못한다. 이 명령은 일종의 봉인이므로 명령이 없어지거나 마법사가 죽어버리면 골렘은 제멋대로 난폭해져 버린다. 이렇게 되면 엘리멘탈과 마찬가지로 누군가가 골렘을 쓰러뜨릴 때까지 난행을 멈추지 않는다.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골렘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골렘 자체를 파괴해야 한다. 이밖에도 골렘을 만들어 낼 때 함께 만들어진 골렘을 파괴시키는 주문이 있다면 싸우지 않고도 물리칠 수가 있다. 골렘의 공격방법은 대부분의 경우 맨주먹으로 치는 것
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무기를 사용할 때도 있는데, 무기라고 해봤자 기껏해야 곤봉 정도이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글레이 골렘(GLAY GOLEM)

유태인의 전설에 등장하는 골렘이다. 유태인뿐만 아니라 모든 전설에 등장하는 골렘은 대부분 이 골렘이다. 글레이란 점토를 말한다. 몸이 흙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칼 등의 무기로 찔러도 상당히 큰 대미지(팔을 자른다든가)를 입히지 않는 한 거의 효과가 없다.

플레시 골렘(FLESH GOLEM)

인간의 육체를 사용해 만든 골렘이다. 프랑켄쉬타인이 만든 몬스터도 이 플레시 골렘이었다. 좀비와 비슷한 몬스터이지만, 좀비가 보통 사람 정도의 크기인 데 비해 플레시 골렘은 2미터정도의 큰 키를 가지고 있다. 플레시 골렘은 인간의 육체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대미지를 가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인간처럼 출혈과다 등으로 죽지는 않는다. 플레시 골렘뿐만 아니라 모든 골렘에게는 심리적인 마법이 전혀 효과가 없다.

아이언 골렘(IRON GOLEM)

아이언이란 철을 말한다. 따라서 골렘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키도5~6미터나 된다. 헤이파스토스가 만든 청동 거인 타로스(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가 금속으로 만들어진 골렘 중에서는 가장 유명하다. 아이언 골렘의 몸은 중세에서 가장 강력한 금속인 철로 만들어져 있으므로 보통의 무기로는 부상을 입힐 수가 없다. 마법이 걸린 무기, 그것도 매우 강력한 것이 아니면 안된다. 아이언 골렘은 골렘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다.

스톤 골렘(STONE GOLEM)

돌로 만들어진 골렘을 말한다. 리빙스태튜와 비슷한 것 같지만,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있지 못한 점이 리빙스태튜와 근본적으로 다르다. 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방어력은 높지만 반면에 재빨리 움직일 수 없으므로 공격을 받아도 잘 피하지 못한다. 또한 아이언 골렘과 달리 무기를 사용해 공격하는 일도 없으므로 공격력이 그다지 높지 못하다. 그렇기는 해도 역시 아이언 골렘과 같은 크기의 몸을 가지고 있으므로 간단히 쓰러뜨리기는 어렵다.

고곤(GORGON)

고곤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고곤 세 자매의 이름에서 따온 몬스터이다. 그러나 현재는
인간미가 전혀 없는 몬스터로 되어 있다. 고곤 세 자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메듀사인데, 그녀는 머리카락 대신에 뱀을 달고 있는 몬스터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곤이라고 부르는 몬스터는 소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리스 신화의 고곤의 모습에 대해서는 2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머리카락이 뱀, 이빨은 멧돼지와 같은 큰 어금니, 청동 갈코리 발톱, 뱀의 머리를 가진 몬스터라는 것이다. 소와 닮은 고곤과 이러한 설, 그리고 메듀사의 공통점은 그를 본 사람을 돌로 변하게 하는 눈과 청동 갑옷으로 되어 있다는 두 가지 특징 정도일 것이다. 메듀사와 다른 두 자매에게 왜 이러한 차이가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다. 추측하건데 페르세우스의 이야기에 등장한 메듀사가 유명해짐에 따라 여러 가지 설이 만들어진 것 같다. 그러나 다른 두 자매는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스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소(그것도 입에서 불을 뿜어내거나 청동 발굽을 가진 것)와 결합되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고곤은 청동 비늘로 전신을 덮은 몬스터로, 입에서 불 또는 유독한 브레스(이것을 마신 사람은 돌로 변하는)를 뿜어낸다. 이 브레스 때문에 사막 같은 곳에서 산다.

그레이 오즈(GRAY OOZY)

그레이 오즈란 회색의 연체 몬스터를 말한다. 그린 슬라임과 매우 비슷한데, 그린 슬라임보다 조금 더 강한 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격방법도 대부분 똑같으며, 느닷없이 상대의 머리 위에 덮쳐 온다. 그리고는 산을 분사하여 상대방의 갑옷을 녹여 버린다. 그 산은 블랙 푸딩처럼 생겼다. 그레이 오즈는 그린 슬라인과 달리 상대방을 녹이는 것뿐만 아니라 통상적인 대미지를 입히는 것도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빨로 물어뜯기도 한다. 서식장소는 그린 슬라임과 마찬가지로 질퍽하고 어두운 장소, 즉 던전이 많다. 만일 그린 슬라임이 나타나면 그레이 오즈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린 슬라임(GREEN SLIME)

대부분의 RPG에 등장하는 그린 슬라임은 과거에 장난감 가게에서 수백 엔에 팔기도 한 것이지만, 현재의 몬스터와는 물론 다르다. 녹색의 슬라임 상태의 그 장난감을 기억하고 있다면 이 그린 슬라임의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슬라임이란 끈적끈적한 액체를 의미하며, 아메바나 모르드처럼 현존하는 생물과는 달리 상상 속의 생물이다. 슬라임의 특징은 공격과 방어의 양측면에서 특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무기나 마법을 사용하여 공격하지 않고 몸 전체로 상대방을 덮쳐서 녹여 버리는 공격방법을 사용한다. 지능이 없으므로 마법을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그 중에는 강력한 산을 분사하는 슬라임도 있다. 방어시 칼 등으로 잘라서 분열시켜 봤자 대미지를 입히지는 못한다. 이 슬라임을 무찌르려면 오히려 램프 불이나 마법의 불 같은 불 종류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린
슬라임은 주로 던전 등의 어둡고 습기 있는 장소에서 산다. 보통 때는 천정이나 벽 등에 붙어 있다가 느닷없이 지나가는 사람을 습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렐(GRELL)

하늘을 나는 해파리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한 몬스터. 해파리처럼 몸에 긴 다리가 몇 개나 나 있다. 그렐은 공중을 해파리처럼 빙빙 날 수 있으므로 걸어다닐 필요가 없다. 따라서 모든 발을 사용
해 공격할 수가 있다. 발에는 상대방을 마비시키는(PARALYZE) 독이 묻어 있으므로 이것에 닿아 움직일 수 없게 된 상대를 마지막에 입으로 숨통을 끊어 잡아먹는다고 한다. 동굴 등의 어둡고 습한 곳에서 서식한다.

그렘린(GREMLIN)

그렘림은 다른 몬스터와 달리 최근에 등장한 변형 몬스터이다. 이 몬스터를 생각하게 된 것은 전세계에 비행기가 날아다니게 된 이후이다. 비행기는 특히 전투중에 많이 등장했는데, 2차 세계대전중에 영국군 파일로트들은 자신의 비행기 상태가 나쁘면 그렘린이 장난을 치기 때문이라고 말했었다. 그렘린은 원래 산 정상에 살았던 특성 때문에 상공의 비행기에 매달린다고 한다. RPG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그렘린은 던전 속에서 먹을 것을 도둑질하는 작은 귀신인데, 작은 귀신이라는 점에서는 비행기에 달라붙는 그램린과 똑같다. 미국의 스필버그 감독은 이 그렘린을 좋아하여 영화 속에까지 등장시켰다. '트와이라이트존'의 제4화에 나왔던 비행 귀신은 전술한 그렘린이었으며, '그렘린'에 나왔던 장난을 좋아하는 작은 귀신들은 후술한 그렘린이다.

그리폰(GRIFFON)

그류프스라고도 불리는 이 몬스터는 역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다. 신화에 등장하는
몬스터치고는 드물게 확실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자의 몸에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가지고 있으며 등은 깃털로 덮여 있다. 이 몬스터가 태어난 고향은 그리스 신화에서는 인도로 나와 있다. 새처럼 둥지를 틀며 알 대신에 보석(마노)을 낳는다는 변신 몬스터이다. 노무, 드래곤과 마찬가지로 옛날부터 그리폰은 보석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잘 알려졌다. 산속 등지에서 황금을 발견하여 그것으로 둥지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 만큼 그리폰을 노리는 사냥꾼도 많았다. 그러나 그리폰은 절벽 중턱 등에 둥지를 틀고 있으므로 쉽게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만일 접근했다고 해도 자신들 둥지를 망치려고 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그리폰이 난폭하게 공격해 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주둥이와 발톱을 사용해서 공격하는데, 그중에는 머리가 좋은 놈도 있어서 마법을 걸어 오기도 한다. RPG에서는 울티마 III에 등장한다.

그림록(GRIMLOCK)

보통 동굴 등의 어두운 곳에서 살고 있으며 밤이 되면 밖으로 나온다. 인간과 매우 비슷한 몬스터. 키는 인간과 비슷하며 피부는 회색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 대신 청각과 후각이 매우 발달하여 그것으로 적의 움직임을 알아챈다. 눈이 보이지 않으므로 환영처럼 시각으로 상대방을 혼란시키는 마술은 거의 효과가 없다. 자신의 자취를 없애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일단 한 번 숨어버리면 여간해서는 찾기 힘들다. 인간과 같은 무기를 사용하지만 마법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게임에서는 제두에 나오는 몬스터이다.

해그(HAG)

해그란 일본의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마귀할멈을 말한다. 이 마귀할멈은 사람을 먹고 산다고 하는데, 이것은 굴 항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동양 사상의 산물이다. 페르시아 신화에도 아름다운 요정으로 변장한 마귀할멈이 용감한 기사를 함정에 빠뜨려 잡아 먹으려고 하지만, 역으로 그것을 간파당해 살해당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본의 마귀할멈도 여행객을 자신의 집에 묵게 하여 밤에 자고 있는 사이에 잡아 먹으려고 하는데, 여기서도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공통점으로부터 마귀할멈을 서양의 몬스터로 어레인지하면 상대방을 잠들게 하는 마법(SLEEP)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서양의 산속 초가집에 마귀할멈이 살고 있다는 것은 조금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하피(HARPY)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이 몬스터는 다른 몬스터 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트로이 전쟁'의 트로이측의 영웅 아이네이어스의 모험에 등장하는 몬스터이다. 그리스군에게 패한 아이네이어스는 새로운 땅을 찾기 위해 여행을떠나는데, 그 도중에 하피가 사는 섬에 들르게 되었다. 이 섬에는 과거의 잔인한 소행 때문에 제우스가 장님으로 만든 왕이 살고 있었다. 그 왕을 더욱 괴롭히기 위해 보낸 것이 하피였다고 한다. 상반신은 여성, 하반신은 독수리(대형)인 하피는 매우 불결하다고 한다. 공격할 때는 독수리의 다리로 바위를 집어 올려 상공에서 떨어뜨리거나 손에 들고 있는 조잡한 무기(뼈, 단검)나 독수리의 발톱 등으로 습격한다. 아이네이어스와 마주쳤을 때도 식사 준비를 막 끝낸 아이네이어스의 식탁에 느닷없이 상공에서 기습하였다. 다양하고 특수한 공격방법을 사용하며 상처를 입은 상대에게 독(불결하기 때문에)으로 침투하곤 한다. RPG에서는 파이어 크리스탈에 나오는데, 실제로 하피가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헬하운드(HELLHOUND)

지옥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개라기 보다는 이리에 가까우며 몸집도 개보다 크다. 공격할 때는 주로 예리한 어금니가 있는 입으로 물어뜯으며, 가끔씩 입에서 불을 뿜어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별로 강력하지는 않다. 또 매우 조용하게 이동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기습공격을 잘한다. 따라서 상대가 먼저 기습공격을 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집지키는 개와 같은 것이다. 번견을 사육하는 주인은 주로 파이어 자이언트이다. 컴퓨터 RPG에서는 파이어 크리스탈에 등장했던 DEVIDOG가 이 이미지에 가장 가깝다.

히포캠퍼스(HIPPOCAMPUS)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보통은 시홀스(SEAHORSE)라고 불린다. 태츠노트시고도 시홀스이지만, 이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히포캠퍼스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자식으로, 소라고둥을 불어 바다를 진정시키려고 할 때 타는 말이다. 앞은 말, 뒤는 돌고래의 모습을 하고 있다. 히포캠퍼스는 그리스 신화뿐만 아니라 후세의 여러 가지 다양한 이야기에 많이 나오고 있다. 신밧드는 아라비안나이트 중에서 바다에서 올라온 시홀스를 봤다고 전해진다. 그 시홀스는 육지로 올라오자마자 보통의 말로 변했다고 한다. 범선이 7군데 바다를 왕래했던 대항해 시대에 바다의 여기저기에서 해난사고가 발생했다. 그 사고의 원인은 몬스터였다. 그 중에는 클라켄, 시홀스 등의 이름도 있었다. 이들 몬스터의 소재는 아직까지 아무도 가 본 적이 없는 장소로 되어 있다. 시홀스는 상당히 아름다운 몬스터이지만 지능은 보통의 말과 다르다. 그러나 트리튼이 타고 있던 히포캠퍼스는 머리가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히포그리프(HIPPOGRIFF)

잘 알려진 괴물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그리폰의 2세이다. 고대인이 신화 속에서 독수리와 사자를 결합하여 그리폰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16세기 초에 루드비코.올리오스트가 말과 그리폰을 결합시켜 히포그리프를 만들어 냈다. 이 히포그리프는 페가수스보다 조화를 잘 이룬 아름다운 몬스터이다. 말과 결합시킨 것이기 때문에 그리폰보다 공격력이 다소 약하지만, 그 만큼 말의 파워가 가해졌으므로 이동력은 더 크다. 공격방법은 그리폰과 다르다. 그리폰처럼 게임에 등장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홉고블린(HOBGOBLIN)

대형 고블린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키가 2미터 전후이므로 별로 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정도 크기면 인간이 사용하는 무기와 방어도구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힘도 세므로 홉고블린 집단과 싸울 경우에는 고블린 등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고전할 것이다. 그 유래는 크기와 전혀 상관이 없다. 잉글랜드의 장난꾸러기 요정 팩은 로빈 굳페로라는 별명으로 불리웠다. 이 로빈 부분이 홉으로 축소되어 홉고블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잉글랜드의 옛날이야기의 영웅 로빈훗은 이 홉고블린(이라고 하는 팩)이었다는 재미있는 설도 있다.

호넷 G(HORNET GIANT)

비 G가 있는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호넷은 말벌이라는 뜻이다. 미 해군의 주력 전투기 F-18의 애칭이기도 하다. 말벌은 와스프(WASP)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일단 여기서는 같은 것으로 생각하고 이야기를 전개하겠다. 보통 크기의 말벌도 상당히 무서운 곤충이다. 현재도 말벌에 의한 희생자가 매년 몇 명씩 나올 정도이니... 그 말벌의 크기가 몇 미터나 되면 인간 따위는 간단히 죽일 수 있을 것이다. 꼬리에 있는 침으로 찌르는 것만이 공격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턱도 매우 튼튼하기 때문에 나무 등을 간단히 씹을 수 있다. 침에는 물론 독이 들어 있으므로 이것에 찔리면 대단한 상처가 아니더라도 죽게 된다. 게다가 말벌의 침은 꿀벌처럼 한 번 쏘면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이고 사용할 수 있다. 삼림지대는 물론 둥지를 즐겨 트는 지하 등의 어두운 장소에서도 많이 산다.

함바바(HUMBABA)

바빌로니아 신화의 길가메시 서사시(자세한 것은 신화의 항 참조)에 등장하는 몬스터가 바로 이 함바바이다. 영웅 길가메시가 자신들의 용감함을 중국에 알리기 위해 친구인 엔키도와 함께 무찌른 몬스터로서, 그 모습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거인이며 앞 발이 사자, 뒷 발은 대형 독수리, 머리에는 들소의 뿔이 달렸으며, 전신은 비늘로 덮여 있다고 한다. 이 함바바라는 몬스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고곤, 메듀사와 비슷한 몬스터로, 상대를 돌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능력을 가진 괴물에 대한 전설은 전세계에 전해지고 있는데, 리비아, 아일랜드, 웨일즈, 세르비아 등에도 있다고 한다. 함바바는 상대방을 돌로 변하게 만드는 능력 외에도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입에서 불을 뿜는 것과 함께 페스트균을 여기저기에 퍼뜨리기 때문이다. 이렇듯 무서운 능력을 가졌던 함바바는 방어면에서도 상당한 힘을 보유하고 있다. 밖에 나갈 때는 반드시 7벌의 외투를 입고 나가므로 어떤 무기로도 이 외투를 뚤을 수가 없다. 길가메시가
함바바를 쓰러뜨렸던 것은 신의 도움도 있었지만, 함바바가 외투를 한 벌밖에 입지 않았을 때 기습공격을 가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히드라(HYDRA)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뱀. 뱀이라기 보다는 드래곤에 가까운 몬스터로서머리가 9개나 된다고 한다. 크로매틱 드래곤(CHROMATIC DRAGON)은 이 몬스터를 기본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히드라는 그리스 신화에 2번이나 등장한다. 한 번은 안드로메다가 히드라의 제물이 되었을 때, 또 한 번은 헤라클레스의 12가지 난행의 두번째 시기이다. 이 때 헤라클레스는 히드라의 머리를 곤봉으로 계속 내리쳐서 떨어뜨렸지만, 첫번째 머리를 죽이면 두번째 머리가 다시 나오는 식으로 끝이 없었다. 그래서 일일이 다 태웠지만 9번째 머리는 죽지 않았다. 이에 헤라클레스는 마지막으로 불사의 머리를 바위 밑에 묻어 버렸다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헤라클레스는 쓰러진 히드라의 몸에서 독을 취했다고 하며, 이 이야기에서 보면 히드라에게 공격을 받으면 독이 침투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실제의(?) 히드라는 이 그리스 신화와 똑같은 모습과 특징을 하고 있는데, 머리 수가 5개라는 설에서 100개라는 설까지 있다. 히드라는 바다뱀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대부분 바다 속에서 산다.







TOTAL COMMENTS : 0

이 게시물은 댓글을 달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