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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내가 웃겨... 웃겼단다.-


처음엔 시를 쓰자고도 했고, 소설을 쓸 거라고도 했다.

웬일인지 남들처럼 그렇게 어딘가에 내가 그린 장면들을

모조리 꼭꼭 담아서 포장하고 싶었던 거 같다.


그런데 그런 일들, 요즘은 필요가 없어져버렸다.

나는 이런저런 그릇이 필요 없다고 느껴버렸다.


이 가슴이 이제는 괜찮단다.

이제는 아무렇게나 쏟아내는 일이 좋댄다.

그냥,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랜다.


모양새를 내고 어쩌고 하는 일을 포기할 만큼

나는 무척이나 애가 달아 있는 듯 하니까.


나는 아끼고 아끼려던 스토리를

조금만 더 살을 붙이려고 애썼던 스토리들을

이젠 아끼지 않으려고 한다.


신경을 쓰려고 하면 더 할수록

더 안 써지는 것이 글의 영역인걸까.

어깨에 힘을 주어서는 눈에 핏발이 서서는

안 되는 것이 글의 법칙인걸까.


아니 이도저도 없이 그냥 막연하게

나의 무의식이 그런 말을 걸고 있는 것 같다.

그냥, 이럴 수밖에 없는 것이다. 라고...

쏟아내는 일밖에는 더 이상 할 수가 없을 거 같다.


내가 더는 참지 못할 것 같다.

그렇다. 나는 이제 한계라서 무수한 글자들이 나도 모르게

줄줄 흐르고 있다. 줄줄 새고 있다.


나는 더 이상 뚜껑이 없다.

막아둘 여지도 없다. 아니, 나는 그냥 분수처럼 뿜어내련다.


그럼, 좀 더 속 시원해지겠지.


나는 좀 더 자유로워지겠지.


그렇다. 나는 자유가 탐이 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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