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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태양보다 아름다운 것.-


달빛을 사랑한다는 것.

어둠속에서 맹렬히 빛을 내는 커다란 그것을 사랑한다는 것.


절망 속에서 뭔가를 찾고 있었다.

나는...

언젠가는 뜰 나만의 달을


그 빛을 찾고 있었다.


그 흔한 태양 따윈 난 싫어한다.

누구에게나 밝고 지나치게도 환한 낮을 또 한번 새하얗게 태우는 그것은,

어둠을 악을 적나라하게 밝히고 만다.

나의 괴로움조차 적나라하게 밝히고 말겠지.


그래서 싫다고 생각해.

마치 나의 불안함을 슬픔을 알고 있다면서 잘난 척을 해대지.

멍청이.


그 모든 것을 다 들춰내고 다 포옹해주겠다고 잘난 척을 해. 건방을 떨어.

하지만 넌 못해. 넌 할 수 없어.

이건 내 일이야. 너는 상관 마.

아니, 상관할 수 없어.


너는 나에 속하지 않아.


너는 영원히 타인일 뿐.


도와줄 수 있다는 손길도 사치.


그 이상도 아닌, 단지 내겐 굴욕적인 인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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