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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기타
2010.06.29 00:07

백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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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렷을적에 아니 어쩌면 지금도 생각한다.



우리는 누군가가 꾸는 꿈속의 주민이 아닐까하고



아니면, 우리는 그저 아바타(분신)에 불과하고 다른 누군가가 우리를

플레이하고 있다고.



굳이 선택한다면 후자쪽이 더 좋지만 알 수가 없으니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엇다.



설령 저 둘중 한가지가 사실이고 현실이고 진실이라고 해도 나에게는 하등 상관없는것이다.



지나가는 개미가 한마리든 두마리든 신경이 거슬려 죽겟던 귀여워 죽겟던

초월자인 우리의 입장에서는 별것 아닌것과 같은것이다.



위쪽에 계신 높으신분이 불을 내리던 홍수를 나게하던 뭔 일을 벌여도 별 상관이 없는것이다.



자기네들이 뭘 하든 뭘 꾸미든 우리같은 하등한 존재들은



순응하면 되는것이다.



"순응이랄것도 없지만...."



따듯하다못해 더 있으면 살이 익어버릴듯한 햇볕에 장시간 서있다보면 아주 쓸모없는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래....말하자면



[내가 왜 너랑 이렇게 대화하는거냐? 내가 미친놈도 아니고]



이렇게 왠지 모르게 어려서부터 들어온(어렷을땐지 언젠지 기억도 확실치는 않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신이라 불러도 좋고 창조주라 불러도 좋은 이 월등한 초월자가

나에게 말을 거는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신과 이야기하는건 상당한 즐거움이 있을법 하건만....



[내가 뭐 할게 없어서 내가 만든 놈과 말을 해야하냐고]



저렇게 말을 해도 싸가지가 없으니 영 즐거움과는 거리가 멀다.



[야 지금 무시하는거냐? 이 아메바같은 놈이....]



"그럼 그냥 말을 걸지 마시던가요"



혼잣말같기도 하다 솔직한 말로는 지금 당장 정신병원에 가보는게 좋을만큼 뇌가 쫄깃해지는 느낌이지만

자꾸 말을 거시는 신님이 사는곳과 이곳은 확실히 다르니 말이다.



말하자면 내가 여기서 정신병원에 가든 자살을 하든 뭘 하든

결국 저기 계신 신님에 의해 되돌려지는것이다.



"신님...."



신님? 초월자님? 우주님? 뭐라고 불러야 위화감이 없으려나....



"그보다도 창조주라면 세계를 얼마나 많이 만드셧습니까?"



[세계? 그래도 창조물한테 이런 말을 듣는다고 생각하니 혼자 묻고 답하는 느낌이군...]



하라는 대답은 안하고 영양가 없는 말만 늘어놓는다....



'제일 짜증나....아니 애시당초에 내가 여기서 뭘하고 있는건가'



[세계라면 난 아직 완벽한 세계를 만들정도로 뛰어나진 않거든 기껏해야 12개 정도일거다]



미안하지만 12개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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