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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신관이라는거 다 왜이래

클라드를 뒤를 따라 큰길을 걷던 우리는 어느 한 여관앞에 섰다.

'여관'

"여관 이름이 여관?"

"여기 여관 술맛이 끝내주게 맛있지. 수도에 오면 꼭 들려야할곳중 하나
야"

"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지금 내가 묻는건 여관이름인데. 여관이름이 무슨
여관이냐고"

"카론님 뭐 어때요. 외관은 엄청 깔끔하고 좋은데요"

뭐 깔금하긴 깔끔했다. 수도이기도 하고 큰길가에 있는것이니까 당연하지
만...그런데 여기에도 아빠가 있는건 아니겠지?

딸랑딸랑

우리는 가계문을 열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점심시간이어서 그런지 가계안은 사람으로 가득차 있었다.

"어서 오십쇼"

우리가 들어가자 대략 10살쯤으로 보이는 아이가 깔끔하게 차려입고 우리
에게 다가왔다.

"모두 4분이십니까? 이리로 오세요"

여기서 많이 일했는지 그는 능숙하게 우리의 짐을 받고는 저쪽 구석의 자
리로 우리를 인도했다.

"음식은 뭘로 시키시겠습니까?"

"카론 너 맥주 마실줄 아냐?"

한국에 있을때는 친구들과 가끔(?) 즐겼던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맥주 2개에 스테이크 3개로"

주문을 받자 그 아이는 주방장으로 달려갔다.

"그럼 나는 잠시 담배하나만 피고오지"

"아 그럼 나도"

콰당

나는 클라드를 따라 담배를 피려고 일어섰다.
하지만 내가 지금 입고 있는 옷은 이레인의 여신관의 복장.
당연히 치마를 입었다.
그런고로 나는 치마를 밟고 땅에 엎어지고 말았다.

"카론 괜찮아요?"

"카론님 다치신곳은 없으세요?"

"풋 넌 거기서 기다리고 있어야 겠다"

이레인과 래미안은 나의 안부를 걱정했지만 우리의 상냥하신(?) 클라드는
나에게 비웃음을 주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하긴 이 복장으로 밖에 나가서 담배피기도 뭐하니까 나는 그냥 부딪친코
를 문지르면서 자리에 앉았다.

클라드가 나가자 우리의 식사인 맥주 2개와 스테이크 3개가 배달되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스테이크와 거품이 살짝 흘러내리는 맥주는 우리의
입맛을 다시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럼 먹어볼까?"

나의 말을 시작으로 나와 이레인은 칼과 포크를 들고 스테이크를 잘라 먹
기 시작했다.

"으음..이거 맛있는데"

나는 여관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감탄의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맥주를 한모금 시원하게 마셨다.

"캬아! 바로 이맛이야"

나는 크게 한모금 마시고 테이블로 내리쳤다.

으음..맥주를 마실때는 이 동작이 중요하지
그런데 이거 한국에서 먹었던 맛이랑 약간 다르게 톡쏘는 맛이 더욱 강렬
하단 말야

나는 이 맥주의 정체를 궁금해 하면서 컵을 들었다.
나무로 기본틀을 잡고 쇠같은것으로 장식을 해놓은게 와인을 담는 나무통
같았다.

뭐 어쨋든 먹고 마시자!

나는 포크를 들고 스테이크를 입에 넣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내 머리위로
큰 그림자가 나를 덮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머리는 반짝반짝 빛이 날정도로 아무것도 없고 덩치는
산만하며 팔에 근육이 뒤룩뒤룩 붙어있는게 곰같은 사내였다.

"어이 이봐 아가씨들. 3명이서 외로워 보이는데 우리랑 합석하지 않겠어?"

그 곰은 자신의 뒤를 가르키면서 말했다.
곰이 가르킨곳에는 남자3명과 여자 1명이 앉아있었다.

"어이 헹스. 무리하지 말고 힘들면 말해"

"흥! 늬들이 필요하진 않을꺼다. 어때 합석하지 않겠어?"

"일행이 기다리고 있는거 같은데 그냥 가시죠"

나는 다시 스테이크를 쳐다보면서 그 헹스라는 곰에게 말했다.

"어이구.. 이거 신관님 아니신가? 신관님께서 이런곳에서 술 마시고 있어
도 되는건가? 분명 신관에게 술은 금기일텐데"

나는 당황해서 이레인을 쳐다보았다.
이레인은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이 망할 클라드! 그런말은 안했잖아! 게다가 자신도 신관복 입어놓고 술을
시켜?

"어때? 신전에 얘기 안할테니 그냥 우리랑 합석하지?"

나는 그 말을 그냥 무시하고 스테이크를 한입베어물고 맥주를 한모금 들이
킨다음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야 우리랑 합석할생각이 들었나? 이 오빠들이 즐겁게 해줄테니까 어
서 가자고"

그러면서 그 사내는 내 손목을 덥썩 잡았다.
나는 그 손을 쳐내고 입고있던 신관복을 벗었다.

"어,어이 아무리 그래도 신관님 갑자기 이런곳에서 옷을 벗으면.."

헹스는 갑자기 옷을 벗는 나를 보고 당황해서인지 좋아서인지 얼굴이 붉
어 지면서 말을 더듬었다
나는 그 말을 무시하고 계속 옷을 벗었다.
그러자 나온것은 내가 마계에서 가출했을때 입은 검은색의 몸에 딱 맞는
긴팔의 옷과 약간 헐렁한 바지가 나타났다.

"야이 자식아 나 남자라고!"

이 말을 들은 헹스와 그의 동료들은 마음속에 천둥이 친듯한 느낌을 받았
는지 입만 떡 하니 벌리고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다.
특히 헹스는 입에 스테이크가 한번에 들어갈정도로 크게 벌리고 있었는데
그게 꼭 곰이 먹이를 먹으려고 하는것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풋..푸하하하하"

갑자기 뒤편에 앉아있던 사내중 검은 머리로 얼굴의 절반을 가린 남자가
테이블을 쾅쾅 치면서 폭소했다.

"흐흐흐..헹스 너 남자 꼬시려 했냐? 흐흐흐"

그 남자는 뭐가 그렇게 웃긴지 자신의 배를 쥐여잡고 크게 웃었다.
그 비웃음을 들은 헹스는 얼굴이 붉으락 해지더니 동료들이 있는 자리로
가서 자신의 커다란 도끼를 가져왔다.
나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큰 도끼를 한팔로 가볍게 가져오는 것이 그는
무식하게 힘만 센게 틀림없었다.

"이 변태자식"

헹스는 가져온 도끼를 크게 휘두를 작정인지 자신의 머리위로 쳐들었다.

나는 내 옆에 고이 모셔둔 흑익 다른이름은 판테모니움을 들고 언제든지
그 도끼를 쳐낼준비를 했다.

"어이 헹스 아무리 그래도 도끼를 사용하는건.."
"닥쳐 제이드!"

그 커다란 도끼를 가볍게 드는 저 헹스한테 내가 휘두르는 칼이 소용이
있을까? 라고 생각도 해보았지만 내가 피하면 내 뒤에있는 래미안과 이레
인이 그 도끼를 맞을게 분명하기 때문에 피할수도 없었다.
어차피 래미안은 목이 잘려도(?) 사는 리치지만 이레인은 연약한(?) 여
자이기 때문에 내가 피할수도 없었다.

"이 자식 죽어"

그 말과 함께 헹스의 큰 도끼는 나를 향해 떨어졌다.
나는 그 큰도끼가 나에게 쏜살같이 달려드는것을 보고 재빨리 흑익을 뽑아
그 도끼를 쳐냈다.
나의 덩치보다 두배쯤 커보이던 헹스가 휘둘른 도끼는 나의 칼에 맞고 그
궤도를 잃고 테이블옆의 땅바닥을 찍었다.
도끼의 무게인지 헹스의 힘인지 도끼에 찍힌 바닥은 크게 움푹 파였다.

안그래도 우리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그 바닥을 보더니 재빠르게 출구를
향해 달려나갔다.

이제 이 가계의 남아있는 사람은 헹스의 일행과 우리의 일행이랑 이 가계
의 주인밖에 없었다.
그 주인은 자신도 밖에 나가고 싶은데 자신의 가계를 지켜야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말렸다간 저 헹스의
도끼에 맞아 목슴을 잃을까봐 말리지도 못하고 있었다.

"응? 내힘이 이렇게 강했나?"

나는 도끼를 쳐낸 내 손을 바라보았다.
예전과 비교해서 하얘진것밖에 차이는 안났지만 방금전에 그 거대한 도끼
를 가볍게 쳐낸것이다.
그리고 그 도끼의 주인은 땅에 박힌 자신의 도끼를 어이없이 쳐다보고는
팔목이 쑤신지 자신의 팔목을 열씸히 문질렀다.

"우와..헹스의 도끼를 쳐내다니 힘이 꽤 좋은데? 아니 헹스가 약한건가?
어떻게 그런 팔뚝으로 이런 팔뚝하나 못이기냐?"

방금전에 제이드라고 불린 남자는 언제 왔는지 내 옆에 와서 내 팔뚝을
콕콕 찌르면서 헹스를 쳐다보면서 웃으며 말했다.

그 말에 더욱 화가났는지 헹스는 열심히 문질르던 팔을 멈추고는 한손이
아닌 양손으로 도끼를 잡고 그 도끼를 천장에 닿을듯이 높게 쳐들었다.

"우왓! 헹스 화났다. 헹스 화나면 나도 못말리는데.그럼 소년! 잘부탁해!"
"아 잠깐"

제이드는 어느새 동료들의 곁으로 들어가서 맥주잔을 나에게 들어보였다.
자신이 다 부추켜놓고 남의 떠넘기고는 자신은 여유롭게 맥주를 마셔?!
나는 제이드에게 몇마디 더 하려고 했지만 헹스가 무시무시하게 살기를
내뿜으면서 나에게 도끼를 내리찍으려 했기에 그럴수도 없었다.

"다 끝나면 봅시다"

나는 제이드를 한번 째려보고는 다시 헹스를 향해 눈을 돌렸다.
도끼를 양손으로 들고 있어서인지 헹스는 방금전보다 더욱더 거대해보였다
이제 한순간만 긴장을 놓으면 저 거대한 도끼와 거대한 곰(?)에게 맞아
죽는것은 시간문제인것 같았다.

"야!"

옆에서 소리가 들렸지만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수 없었기에 나는 그 소리를
무시했다.
그것은 헹스도 마찬가지인지 옆에 신경도 안쓰고 나를 향해 도끼를 휘두를
순간만을 찾고있었다.

"비켜"

그 말소리와 동시에 거대한 도끼를 들고 있는 헹스의 몸은 저 멀리 벽을
향해 날라갔다.

"헤..헹스!"

제이드와 그의 동료들은 헹스가 날라간것을 보고 바로 그에게 달려갔다.
하지만 헹스는 입에 개거품을 물고 기절해있었다.

나는 그 자태(?)를 보고 방금전에 우리를 불렀던 목소리의 출처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뭘봐!"

거기에는 짧은 금발에 흰색 신관복을 입고 한손에는 맥주를 들고있고 입에
는 담배를 물고있는 신관 한명이 서 있었다.

14화 END

수능보고 열심히 쓸려고 했는데 뭔가 찝찝해서 글이 안 써지더라고요ㅠㅜ
어쨋든 올렸으니까 많이 봐주세욤^^ㅋㅋ

냐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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