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신관이라는거 다 왜이래
"이제 수도까지 얼마나 더 가야되는거예요?"
"아직 반나절은 꼬박 이 마차 타고가야하니까 잠이나 자"
내앞의 좌석에 앉아서 눈만 감고 자고있던 클라드가 눈을 살며서 떠서
밖을 쳐다보더니 다시 좌석에 털썩앉으면서 말했다.
우리는 지금 클라드가 새로사귄 친구한테 빌렸다(?)는 마차를 타고 수도를
향해 마차의 머리를 돌렸다.
친절하게도 그 친구분께서는 마부까지 빌려줬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마차
를 몰 필요는 없었다.
원래 있던 세계에서 마차는 희귀한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 마차를 타본
나는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 이 마차에 올랐었지만 어느정도 타니까 길이
포장이 안되있어서 길을 갈때마다 이리로 저리로 흔들려서 엉덩이가 시릴
정도로 아파왔다.
마차를 타는게 이렇게 힘들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마차를 탈 생각은 전혀
안했을것이다.
하지만 편하게 가는게 좋은거라고 힘들고 다리 아프게 걷는거보다는 이렇
게 마차를 타고 가는게 편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겹잖아!"
"꺅!"
나는 결국 지겨움과 엉덩이에 느껴지는 고통으로 인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와동시에 내 어깨에 머리를 대로 자고있던 래미안의 머리를 무시하고
일어섰기 때문에 래미안의 갸날픈(?)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카론님! 제가 떡하니 자고있는데 갑자기 일어서시면 안되죠!"
얼씨구..남의 어깨에 기대서 몇시간째 잠만 자더니 이제는 도리어 나에게
화를 내는거 봐라?
나는 어이없는 눈빛으로 래미안을 쏘아보았다.
하지만 래미안도 나의 눈빛에 지지않을정도로 나를 쏘아보면서 계속 쳐다
보았다.
원래 여자에게 약한 나는 결국 고개를 숙이고 말았고 다시 래미안에게 나
의 어깨를 넘겨주고 말았다.
"아아아..대체 얼마나 더 가야 수도가 나오는거야!"
"앞으로 반나절 꼬박이라니까! 그리고 조용히해! 잠좀자자!"
밤새 어디를 갔다왔는지 눈아래에 다크서클이 짙게 깔린 클라드가 다시
나에게 소리쳤다.
씨잉..왜 나한테 신경질이야
=====================================================================
[마군전원! 오늘에야말로 이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내는거다!]
눈을 뜬 나의 눈에 보인것은 저 멀리까지 붉은 피로 땅을 적시고 있는
붉은 땅과 그 위를 덮고있는 수많은 시체들...주위에서는 알수없는 냄새
가 요동을 치고 있었고 나의 뒤로는 수만명의 군사들이 자신들의 무기를
반듯히 하늘을 향해 세우고 정면을 향해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나는 나의 옆에서 뒤에있는사람들에게 우렁차게 고함을 외치고 있는 사람
을 쳐다보았다.
길게 기른 머리와 날카롭게 생긴 눈, 그리고 만지면 베일듯한 턱과 하얀색
의 피부, 그리고 그가 마왕임을 알리는듯한 새빨간 붉은눈과 그 등을 장식
하고 있는 커다란 날개.
'아..아빠?'
소리를 내서 아빠를 불러보고 싶었지만 어찌된일인지 목에서는 아무런 소
리가 세어 나오지를 않았다.
나는 아빠의 옆에서 아빠를 호위를 하고 있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나는 이 사람을 알고있다. 분명 알고있다. 모습은 약간 다르지만 확실하다
나에게 마계의 역사를 알려주고 나의 가출을 도와줬던 사람.
[케네스 이제 슬슬 시간이다.]
'블라그!'
블라그는 처음만났을때의 편안한 목소리가 아닌 굵고 낮은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목소리...내가 아는 블라그라고는
전혀 생각할수 없는 목소리가 블라그의 입에서 나왔다.
블라그는 나의말을 못들은듯이 아빠에게 말하고는 바로 뒤를 돌아서 천천
히 걸어갔다.
그러자 병사들을 쳐다보던 아빠는 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카론! 지금부터 너는 이 마군들의 수장이다! 이 수만명의 목숨이 너의 판
단에 따라 움직일것이고 너의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들을것이다. 나는 이제
블라그과 아브카드라와 인간계 정령계 등 종족수장들끼리 모여서 마왕의
목을 치러간다. 너가 해야할일은 우리를 배신한 마족의 귀족들과 그들을
따르는 마군들을 처리하고 재빨리 우리를 도와서 마왕을 치러 오는것이다.
그럼 나는 이만 가보겠다. 카론..모두의 목숨도 소중하지만 너의 목숨도
소중하다는것을 기억해라.]
그렇게 말하고 아빠는 그 커다란 날개를 펄럭였다. 그러자 저 앞에 미리
가 있던 블라그도 자신의 등에있는 날개를 펄럭이더니 저 멀리 하늘을
향해서 날라갔다.
아빠와 블라그가 저 멀리 하늘로 날라가는것을 본 나는 수만명이 서있는
마군들을 향해 돌아섰다
"이제 우리는 헬게이트에서 나오는 저 마왕들의 수하들을 죽여버리는게 일
이다! 너희는 자랑스러운 마신들의 자식들이다! 절대로 저 자식들한테 죽
으면 안된다! 그럼 전군! 진격!"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가 나의 목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금전 아빠와같이 우렁찬 목소리가 나왔고 그 목소리에서는 엄청
나나 위압감이 느껴졌다.
마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나의 몸을가지고 장난치는것 같은정도로 기분
이 나빠졌다.
'이건 꿈이야! 빨리 일어나야돼! 이런 기분 나쁜꿈을 언제까지고 꿀수없어
!'
나는 이걸 꿈이라고 판단하고 얼른 꿈에서 일어나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나
의 몸은 나의 뜻대로 움직여주질 않았다.
그리고 어느새 나의 눈에 보인것은 내 뒤의 하늘에서 자신들의 날개를 펴
고 하늘에 한점 구멍도 없이 빽빽하게 날라다니는 마군들과 그 앞을 막고
있는 마왕의 수하과 그의 부하들이었다.
[감히 마왕님의 오른팔 이 바르노프 템피스트 공작의 앞길을 막은것은 대
체 누구냐!]
마왕의 수하들중에서 가장 앞에서 날라오던 남자가 그들의 병사를 멈추더니
우리를 향해서 크게 외쳤다.
'템피스트면 블라그의 가문이잖아! 설마..저 사람이 블라그의 아빠?'
"어리석은 마왕의 수하들이여! 지금 이 순간 다시 발걸음을 마계로 돌려라
! 그대들은 지금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있다! 지금 다시 돌아가면 그대들의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안묻겠다! 하지만 거부할시에는 그대들에게 남는것
은 오직 죽음뿐이다!"
또 엄청난 위압감을 가진 목소리가 나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하지만 자신을 바르노프라고 했던 남자는 나의 말에 콧웃음을 치면서 주위
를 쳐다보더니 다시 나를 쳐다보고는 외쳤다.
[어린것이 못하는 말이 없구나! 너희에게 마왕님의 힘을 직접 일깨워주마!
]
그러고는 바르노프는 자신의 손을 크게 휘둘렀다.
그러자 그의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병사들이 우리는 향해서 날라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전군! 진격!"
나는 바르노프가 손을 휘둘르는것을보고 나의 허리춤에서 칼을꺼내서 적을
향해 가리켰다.
그리고 나도 날개를 펄럭여 그들을 향해 날라갔다.
나의 뒤에있던 수만명의 군사들도 적들을 향해 날라가기 시작했다.
나는 나에게 날라오는 적들을 쉴세없이 베어트리고 나에게 덤벼오는 공격
을 막고 또 공격을 했다.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고...우리의 눈앞에 있었던 군사들은 거의 전멸되었
다.
우리의 마군병들도 이미 수많은 부상이 생기고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었
다.
나는 뒤를 돌아 전열을 살피고 나의 손에 든 무언가를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처참하게 일그러진...바르노프의 얼굴이 들려있었다.
=====================================================================
"론님..카론님! 카론님!"
"으헉!"
나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서 주위를 살폈다.
온몸은 땀으로 젖어있었고 클라드와 래미안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이..카론..왜 그러냐"
"카론님..괜찮으세요?"
"아..악몽..을"
나는 나를 쳐다보는 블라그와 래미안에게 입을 벌려서 말했다.
다행히 방금전처럼 목소리가 안나오는 일을 없었다.
그리고 나온 목소리를 방금전처럼 굵고 낮은 목소리가 아닌 나의 원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무슨 꿈이길래 그렇게 요동을 치면서 꾸냐?"
블라그는 어느새 입에 담배를 물고는 나에게 물었다.
하지만 나의 머리는 안좋았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하지만 무지 기분 나빴던 기억인건 확실했다.
내가 몸서리 치자 블라그는 담배 한개비를 꺼내더니 나에게 건냈다.
나는 그것을 받아서 물고 불을 붙였다.
연기와함께 나의몸에 담배의 기운이 받아들여지자 나의 몸은 점점 안정을
되찾았다.
"잠자고 있다가 갑자기 머리가 흔들리길래 일어나보니까 카론님이 몸을 부
르르 떨면서 뭐라고 소리치시는 거예요..뭐였더라? 마군이 어쩌고.."
나는 다시 생각하기도 귀를 틀어막아버렸다.
그러자 래미안은 나의 기분을 알아줬는지 아무말로 안하고 그냥 서있었다.
"그나저나 수도는 아직 멀었나요?"
"수도는 이제 거의다 왔어요. 그런데 클라드님께서 왠지 모르게 아직 가면
안된다고 하셔서 지금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나는 그말을 듣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는 지금 마차안에 누워있는게 아닌 나무그늘아래에 누워있었다.
나무그늘아래에서 담배와 시원한 바람으로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정리시킨 나는 방금전까지 타고왔던 마차가 사라진것을 보고 클라드에게
물었다.
"마차는요?"
"이미 돌려보냈지. 뭐 저 마차 계속 타기도 힘들었고 저런 품질떨어지는
마차 더이상 타기도 싫었으니 그냥 돈만 꺼내서 돌려보냈어"
그러면서 클라드는 자신의 손에있는 주머니를 흔들어 보였다.
"그런데 왜 여기에 있는거예요?"
"니가 자고 있었잖아! 뭐 그리고 수도 들어가기 전에 잠시 누군가좀 만나
야 할사람이 있거든"
그러면서 클라드는 고개를 이러저리 기웃거리면서 주위를 살펴보기 시작했
다.
"누구 찾는데요?"
"응?아..내 스승"
11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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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드럽게 늦게하죠?
죄송합니다ㅠㅜ
요즘 정신없어서여ㅠㅜ
수능에다가 목감기까지 걸리니까 아주 죽을맛이네염..ㅠㅜ
"이제 수도까지 얼마나 더 가야되는거예요?"
"아직 반나절은 꼬박 이 마차 타고가야하니까 잠이나 자"
내앞의 좌석에 앉아서 눈만 감고 자고있던 클라드가 눈을 살며서 떠서
밖을 쳐다보더니 다시 좌석에 털썩앉으면서 말했다.
우리는 지금 클라드가 새로사귄 친구한테 빌렸다(?)는 마차를 타고 수도를
향해 마차의 머리를 돌렸다.
친절하게도 그 친구분께서는 마부까지 빌려줬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마차
를 몰 필요는 없었다.
원래 있던 세계에서 마차는 희귀한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처음 마차를 타본
나는 엄청난 환상을 가지고 이 마차에 올랐었지만 어느정도 타니까 길이
포장이 안되있어서 길을 갈때마다 이리로 저리로 흔들려서 엉덩이가 시릴
정도로 아파왔다.
마차를 타는게 이렇게 힘들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마차를 탈 생각은 전혀
안했을것이다.
하지만 편하게 가는게 좋은거라고 힘들고 다리 아프게 걷는거보다는 이렇
게 마차를 타고 가는게 편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겹잖아!"
"꺅!"
나는 결국 지겨움과 엉덩이에 느껴지는 고통으로 인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와동시에 내 어깨에 머리를 대로 자고있던 래미안의 머리를 무시하고
일어섰기 때문에 래미안의 갸날픈(?)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카론님! 제가 떡하니 자고있는데 갑자기 일어서시면 안되죠!"
얼씨구..남의 어깨에 기대서 몇시간째 잠만 자더니 이제는 도리어 나에게
화를 내는거 봐라?
나는 어이없는 눈빛으로 래미안을 쏘아보았다.
하지만 래미안도 나의 눈빛에 지지않을정도로 나를 쏘아보면서 계속 쳐다
보았다.
원래 여자에게 약한 나는 결국 고개를 숙이고 말았고 다시 래미안에게 나
의 어깨를 넘겨주고 말았다.
"아아아..대체 얼마나 더 가야 수도가 나오는거야!"
"앞으로 반나절 꼬박이라니까! 그리고 조용히해! 잠좀자자!"
밤새 어디를 갔다왔는지 눈아래에 다크서클이 짙게 깔린 클라드가 다시
나에게 소리쳤다.
씨잉..왜 나한테 신경질이야
=====================================================================
[마군전원! 오늘에야말로 이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내는거다!]
눈을 뜬 나의 눈에 보인것은 저 멀리까지 붉은 피로 땅을 적시고 있는
붉은 땅과 그 위를 덮고있는 수많은 시체들...주위에서는 알수없는 냄새
가 요동을 치고 있었고 나의 뒤로는 수만명의 군사들이 자신들의 무기를
반듯히 하늘을 향해 세우고 정면을 향해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다.
나는 나의 옆에서 뒤에있는사람들에게 우렁차게 고함을 외치고 있는 사람
을 쳐다보았다.
길게 기른 머리와 날카롭게 생긴 눈, 그리고 만지면 베일듯한 턱과 하얀색
의 피부, 그리고 그가 마왕임을 알리는듯한 새빨간 붉은눈과 그 등을 장식
하고 있는 커다란 날개.
'아..아빠?'
소리를 내서 아빠를 불러보고 싶었지만 어찌된일인지 목에서는 아무런 소
리가 세어 나오지를 않았다.
나는 아빠의 옆에서 아빠를 호위를 하고 있는 사람을 쳐다보았다.
나는 이 사람을 알고있다. 분명 알고있다. 모습은 약간 다르지만 확실하다
나에게 마계의 역사를 알려주고 나의 가출을 도와줬던 사람.
[케네스 이제 슬슬 시간이다.]
'블라그!'
블라그는 처음만났을때의 편안한 목소리가 아닌 굵고 낮은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본적이 없는 목소리...내가 아는 블라그라고는
전혀 생각할수 없는 목소리가 블라그의 입에서 나왔다.
블라그는 나의말을 못들은듯이 아빠에게 말하고는 바로 뒤를 돌아서 천천
히 걸어갔다.
그러자 병사들을 쳐다보던 아빠는 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카론! 지금부터 너는 이 마군들의 수장이다! 이 수만명의 목숨이 너의 판
단에 따라 움직일것이고 너의 말이라면 무엇이든지 들을것이다. 나는 이제
블라그과 아브카드라와 인간계 정령계 등 종족수장들끼리 모여서 마왕의
목을 치러간다. 너가 해야할일은 우리를 배신한 마족의 귀족들과 그들을
따르는 마군들을 처리하고 재빨리 우리를 도와서 마왕을 치러 오는것이다.
그럼 나는 이만 가보겠다. 카론..모두의 목숨도 소중하지만 너의 목숨도
소중하다는것을 기억해라.]
그렇게 말하고 아빠는 그 커다란 날개를 펄럭였다. 그러자 저 앞에 미리
가 있던 블라그도 자신의 등에있는 날개를 펄럭이더니 저 멀리 하늘을
향해서 날라갔다.
아빠와 블라그가 저 멀리 하늘로 날라가는것을 본 나는 수만명이 서있는
마군들을 향해 돌아섰다
"이제 우리는 헬게이트에서 나오는 저 마왕들의 수하들을 죽여버리는게 일
이다! 너희는 자랑스러운 마신들의 자식들이다! 절대로 저 자식들한테 죽
으면 안된다! 그럼 전군! 진격!"
나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가 나의 목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금전 아빠와같이 우렁찬 목소리가 나왔고 그 목소리에서는 엄청
나나 위압감이 느껴졌다.
마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나의 몸을가지고 장난치는것 같은정도로 기분
이 나빠졌다.
'이건 꿈이야! 빨리 일어나야돼! 이런 기분 나쁜꿈을 언제까지고 꿀수없어
!'
나는 이걸 꿈이라고 판단하고 얼른 꿈에서 일어나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나
의 몸은 나의 뜻대로 움직여주질 않았다.
그리고 어느새 나의 눈에 보인것은 내 뒤의 하늘에서 자신들의 날개를 펴
고 하늘에 한점 구멍도 없이 빽빽하게 날라다니는 마군들과 그 앞을 막고
있는 마왕의 수하과 그의 부하들이었다.
[감히 마왕님의 오른팔 이 바르노프 템피스트 공작의 앞길을 막은것은 대
체 누구냐!]
마왕의 수하들중에서 가장 앞에서 날라오던 남자가 그들의 병사를 멈추더니
우리를 향해서 크게 외쳤다.
'템피스트면 블라그의 가문이잖아! 설마..저 사람이 블라그의 아빠?'
"어리석은 마왕의 수하들이여! 지금 이 순간 다시 발걸음을 마계로 돌려라
! 그대들은 지금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있다! 지금 다시 돌아가면 그대들의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안묻겠다! 하지만 거부할시에는 그대들에게 남는것
은 오직 죽음뿐이다!"
또 엄청난 위압감을 가진 목소리가 나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하지만 자신을 바르노프라고 했던 남자는 나의 말에 콧웃음을 치면서 주위
를 쳐다보더니 다시 나를 쳐다보고는 외쳤다.
[어린것이 못하는 말이 없구나! 너희에게 마왕님의 힘을 직접 일깨워주마!
]
그러고는 바르노프는 자신의 손을 크게 휘둘렀다.
그러자 그의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병사들이 우리는 향해서 날라오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전군! 진격!"
나는 바르노프가 손을 휘둘르는것을보고 나의 허리춤에서 칼을꺼내서 적을
향해 가리켰다.
그리고 나도 날개를 펄럭여 그들을 향해 날라갔다.
나의 뒤에있던 수만명의 군사들도 적들을 향해 날라가기 시작했다.
나는 나에게 날라오는 적들을 쉴세없이 베어트리고 나에게 덤벼오는 공격
을 막고 또 공격을 했다.
그렇게 몇시간이 지나고...우리의 눈앞에 있었던 군사들은 거의 전멸되었
다.
우리의 마군병들도 이미 수많은 부상이 생기고 많은 수의 사람들이 죽었
다.
나는 뒤를 돌아 전열을 살피고 나의 손에 든 무언가를 쳐다보았다.
거기에는 처참하게 일그러진...바르노프의 얼굴이 들려있었다.
=====================================================================
"론님..카론님! 카론님!"
"으헉!"
나는 재빨리 몸을 일으켜서 주위를 살폈다.
온몸은 땀으로 젖어있었고 클라드와 래미안이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이..카론..왜 그러냐"
"카론님..괜찮으세요?"
"아..악몽..을"
나는 나를 쳐다보는 블라그와 래미안에게 입을 벌려서 말했다.
다행히 방금전처럼 목소리가 안나오는 일을 없었다.
그리고 나온 목소리를 방금전처럼 굵고 낮은 목소리가 아닌 나의 원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무슨 꿈이길래 그렇게 요동을 치면서 꾸냐?"
블라그는 어느새 입에 담배를 물고는 나에게 물었다.
하지만 나의 머리는 안좋았다.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하지만 무지 기분 나빴던 기억인건 확실했다.
내가 몸서리 치자 블라그는 담배 한개비를 꺼내더니 나에게 건냈다.
나는 그것을 받아서 물고 불을 붙였다.
연기와함께 나의몸에 담배의 기운이 받아들여지자 나의 몸은 점점 안정을
되찾았다.
"잠자고 있다가 갑자기 머리가 흔들리길래 일어나보니까 카론님이 몸을 부
르르 떨면서 뭐라고 소리치시는 거예요..뭐였더라? 마군이 어쩌고.."
나는 다시 생각하기도 귀를 틀어막아버렸다.
그러자 래미안은 나의 기분을 알아줬는지 아무말로 안하고 그냥 서있었다.
"그나저나 수도는 아직 멀었나요?"
"수도는 이제 거의다 왔어요. 그런데 클라드님께서 왠지 모르게 아직 가면
안된다고 하셔서 지금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거에요"
나는 그말을 듣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는 지금 마차안에 누워있는게 아닌 나무그늘아래에 누워있었다.
나무그늘아래에서 담배와 시원한 바람으로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정리시킨 나는 방금전까지 타고왔던 마차가 사라진것을 보고 클라드에게
물었다.
"마차는요?"
"이미 돌려보냈지. 뭐 저 마차 계속 타기도 힘들었고 저런 품질떨어지는
마차 더이상 타기도 싫었으니 그냥 돈만 꺼내서 돌려보냈어"
그러면서 클라드는 자신의 손에있는 주머니를 흔들어 보였다.
"그런데 왜 여기에 있는거예요?"
"니가 자고 있었잖아! 뭐 그리고 수도 들어가기 전에 잠시 누군가좀 만나
야 할사람이 있거든"
그러면서 클라드는 고개를 이러저리 기웃거리면서 주위를 살펴보기 시작했
다.
"누구 찾는데요?"
"응?아..내 스승"
11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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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드럽게 늦게하죠?
죄송합니다ㅠㅜ
요즘 정신없어서여ㅠㅜ
수능에다가 목감기까지 걸리니까 아주 죽을맛이네염..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