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장.마왕의 가출
"너 일단 공부부터 해라"
이게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크로노스에게 들은 첫마디다.
뭔소리냐하면 일단 왕이되기전에 공부부터 하고 오라는것이다.
"일단 저기 궁궐에서 제일 똑똑하다는 얘 니 방에다가 넣어놨으니까 들어가서 공부나 해라"
어???이거 왠지 일주일전에 들었던 말이랑 비슷한데...뭐 블라그가 이번에도 있을라고??
"그렇게 되서 이번에 카론님의 공부를 제가 맡게되었습니다"
"브..블라그..."
"네^^"
흐아..또 블라그가 내 앞에 서있다.
지난번에 있었던 그 예절수업이 떠오른다...아 머리 아파...
응??그런데 블라그는 분명히..
"블라그는 경비 대장아니었나요??"
"승진했습니다"
허참..이거 진짜 대단한 우연이구만
"헤에~그거 축하하네요 어디로 승진됬어요??"
"일주일전에는 카론님의 예절교육담당겸 호위였고 오늘은 카론님의 과외선생으로 승진됐습니다"
"그거 승진 맞나요??"
승진인지도 모르겠는 승진을 한 블라그는 오늘부터 내 과외선생이 되었다.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안경까지 쓴게 왠지 똑똑해 보였다.
"자 그럼 오늘은 간단하게 이 마계에 대한 역사부터 배워볼까요??페이지 8쪽을 펴세요"
"예에~~"
일단 역사란건 중요한거니까 배워두는게 나을생각으로 나는 마계의 역사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
.
.
"그래서 1대 마왕님인 데몬님께서 셉틸리온이라고 불리는 마계의 2인자와의 싸움에서 그를 소멸시키셨고 이 마계를 세웠습니다.
카론님 듣고 계십니까??"
"아아~듣고 있으니까 계속 하세요~"
"뭐 그렇다면 이제 제 2마왕님을 배워볼까요??제 2마왕님이신 사탄님은 철혈의 마왕이라는 별명을 가지시고 주절주절주절..."
벌써 2시간째 1대 마왕에 대해서 듣고 있는 나였다.
마족은 평균 수명이 9천살인 관계로 오래산다고 했는데 처음에 들었는데무슨 1만살까지 쉬지않고 역사를 창출해내는
1대 마왕에 대해서 블라그는 2시간동안 쉬지않고 연설중이었다.
.
.
.
"2대 마왕님께서는 1대 마왕님의 버금가는 정치 능력으로 마계를 통일하시고 더욱더 권력을 확실하게 하셨죠.
음..많이 지치신거 같은데 오늘은 이만 할까요??"
"그..그거 반가운 소리군요"
장장 5시간에 걸친 블라그의 연설을 나는 엎드려서 듣고 있었다.
1대와 2대 마왕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벌써 6시간이나 지나가고 있었다.
보통 학교에서도 수업을 하면 학생과 선생님들을 위해서 10분간의 소중한 쉬는시간이 있는데
블라그는 쉬는시간이라는것을 모르듯이 쉴세없이 마왕의 위대한 얘기를 말하고 있었다.
"그럼 이제 30분 쉬고나서 마법연습을 하러 가죠"
그거 솔깃한 소리군
마족하면 마법을 써야되는거지.
"마법도 블라그가 가르치는거야???"
"마법은 제가 특별강사를 초청했습니다"
특별강사??블라그 말고 특별강사가 또 한명 존재한다는 거야???
대체 누구지???마법이랬으니까 수염이 엄청길고 길다란 천쪼가리를 입고다니는 할아버지일려나???
.
.
.
"특별강사로 제 누나를 모십니다. 그럼 누님 잘부탁해요"
"내가 왜 이런 초짜를 상대로 마법을 가르쳐야 되는거야??"
어이어이 지금 당신이 하는말 다 듣고 있거덩~그런 말을 해야할때는 보통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하는거잖아.
"그래도 누님이 저보다 마법이 뛰어나지 않습니까. 누님의 실력이라면 카론님도 금방 실력이 늘것같은데"
"뭐 니가 그렇게 말한다면 가르치는 거지만"
칭찬에 많이 약한듯한 나의 마법선생님인 블라그의 누님 '라시아드'
저래뵈도 국방부 소속 제 3마법사 부대 총 대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나는 블라그 처럼 쉬엄쉬엄 하지 않으니까 각오 단단히 하고 따라오십시요"
"예~~"
블라그가 쉬엄쉬엄 한적은 없지만 왠지 라시아드에게서 느껴지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라 얼떨결에 대답하고 마는 나
.
.
.
"마법이란 주위에 널리 퍼져있는 마나를 재조합해서 발산하는게 마법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예로 이 불을 봅시다"
말과 동시에 라시아드는 그녀의 왼팔에 빨간 불덩어리는 만들었다.
"이 파이어 볼은 주위의 마나를 저의 손에 모은다음에 마나의 배치를 불의 속성을 뛰는 마나로 재배열해서 만든 것으로써
저희 마법사 부대에서 기본적으로 알려주는게 이 마법입니다. 다른 기본 마법보다 재배열하는게 어렵지만 자연의 원소 중
가장 공격적인 성향을 띠고 있어서 저희 마법사 부대에서 기본적으로 배워야 하는 마법이 불의 마법입니다.
음..먼저 마나를 느낀다음에 그 마나를 손에 모은다음에 그 조합을...뭐였더라???그 조합을 불로 바꿔서...바꿔서...바꿔서...
뭔가 모이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거 잘하면 한번에 성공인건가???
쉬이익...
역시 한번에 되긴 개뿔.
내손에서는 하얀 연기가 솟아나고 있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죠"
얼레???벌써???
"대신 내일 손에서 불정도는 뿜어낼수있게 만드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만약에 안나올시에는 정신훈련을 위한 연무장 100바퀴 돌기
시킬겁니다. 마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정신수련도 필요하지만 체력훈련도 필요하니까요"
뭐라고!!!!연무장 100바퀴???
아아아...갑자기 연무장 100바퀴를 생각하니까 눈앞이 까매지면서 정신이 사라져간다.
"그럼 이만"
군대에서 말하는 필승 자세로 인사를 하며 라시아드는 나갔다. 아..이제 쉬는시간인가??
"자 그럼 이제는 다시 제 수업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환하게 웃으며 얘기하는 블라그...
아아아..진짜로 눈앞이 까매진다는게 이런소리인가 보다.
.
.
.
.
.
"이제 시간도 많이 늦었으니 저는 이만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내일다시 뵙기로 하죠"
흐어억...지..지친다...
블라그의 역사수업1차를하고 마법공부하고 다시 역사수업2차로 가니까 전신의 힘이 다 빠지는군.
블라그 나가면 잠이나 자야겠다.
"아!"
블라그가 뭔가 깨달았다는듯이 나를 향햐 고개를 돌렸다.
"참고로 저희 누님은 시킬때는 실제로 시키는 사람이니까 마법연습 꼭 해놓으세요"
헉!!실제로 연무장 100바퀴를 돌아야 하는거야???아직 연습한번도 안했는데???
한번 시도는 해보자
하압!!!!
쉬이익...역시 연기만 나온다...
에잇..기분전환할겸 궁궐이나 가봐야징
.
.
.
하..이제 내가 앞으로 여기에 앉아야 되는건가???어느날 갑자기 이 세계에 넘어와서 어느순간 마왕이 되버린 나.
진짜 판타지가 따로 없다.
그런데 아버지는 어디 계실까???가출하셨는데 돈은 들고 가셔서 뭐라도 먹고는 계실라나??
내가 처음 마계로 온 날에 마왕의 권력을 다 나에게 맡기시고 떠나버린 아버지
비록 한번밖에 안봤지만 나에게 울고불고 앵기던 아버지...지금은 비록 가출하셨지만...
응??가출????
아!!그런 수가 있었구나!!
좋은 생각을 떠올린 나는 당장 길가던 신하를 아무나 잡아서 이 마궁의 지도를 가져다 달라고 했다.
10분정도 지나자 지도를 가져온 신하를 다시 내쫓고 지도를 살폈다.
"음..여기는 경비병들이 지키는곳이고...또 여기는 크로노스의 방이고....저쪽 정문으로 쭉나가면 인간계로 빠지는
문이 있고..."
지난번 파티때 블라그에게 인간계로 가는 차원의 문을 들어놓기를 잘한것 같다. 안그랬으면 어디로 갔을런지.
"좋았어 이제 위치는 다 알았으니 짐부터 챙기고"
흐흐흐 내가 연무장 100바퀴를 돌것같애??얼른 이 지겨운 마궁을 탈출해서 자유를 만끽해 주마!!!
"카론님 블라그경비대장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블라그가 찾아왔다고??뭐라도 두고 갔나??
"들어오라고 해"
방금전에 내 방을 나갔을때의 복장과 다리 군복을 입고 있었던 카론은 내방에 들어왔다.
"블라그 뭐라도 두고갔어요??"
"아니요 다만 카론님이 혹시 가출하시지 않을까 생각해서 잠시 들렀습니다"
헉!!저인간 귀신인가??
혹시라고 말했지만 분명히 뭔가를 눈치챈게 분명하다. 아니면 이렇게 준비하고 있을때 오지는 않을거아닌가
"블라그 가출이라뇨!!이 좋은 자리를 두고 제가 어디를 가겠어요???게다가 지리도 모르는데 가봤자 제 손해 아닌가요??"
"저는 카론님을 믿고 있지만 크로노스님께서는 지난번같은 일이 안벌어지도록 카론님의 감시를 더욱 강화시키려고 하십니다.
뭐 그렇게 말하시니 저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블라그는 인사를 하고 문으로 나갔다.
그 영감이 그랬단 말이지???그럼 내가 오기로라도 이 지긋지긋한 마궁을 탈출하고 말겠다.
그때 밖에서 블라그의 말소리가 들렸다.
"아마 경비 교대 시간이 달이 가장 높게 뜬 시각에 하는 시간이니 도망치려면 그 시간이 가장 좋을겁니다"
아아아..블라그~역시 당신은 제 편이었어~당신의 도움을 기억해서 꼭 이 마궁을 도망쳐 주겠어~~~
나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도움을 주는 블라그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뭐 그 시간에 가장많은 경비원들이 바껴서 타이밍을 놓치면 도망치기 가장 힘들지만요"
감격에 겨워 계획을 짜고 있었던 나는 블라그의 마지막 말을 듣지 못했다.
.
.
.
-달이 가장높이뜬 시간-
나는 애칭 흑익, 이곳마계에서는 판테모이움이라고 불리는 내 도를 들고 몸을 풀고있었다.
지금 내 복장은 미션임파서블에서나 나올듯한 복장으로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모둔 검정색의 옷이다.
이정도면 톰크루즈 못지않은 모습이다.
"자 이제 가볼까나??"
나는 대충 달이 가장높이떳다고 생각하는 시간에 운동하던몸을 멈추고 살며시 방을 나왔다.
음..역시 블라그의 정보대로 모두다 경비교대하러 갔나보군. 뭐 이정도면 누워서 떡먹기네
이성과 경비실과의 거리는 약 10분가량 안걸린다. 나는 그 10분안에 이 마궁을 탈출해야만 한다.
안그러면 연무장 100바퀴라는 무시무시한 형벌이 기다린다.
성공하면 자유, 실패하면 손바닥에서 불을 내뿜을 때까지 연무장을 돌아야 하는 가혹한 시간인것이다.
뚜벅뚜벅뚜벅
헛!!걸음소리???여기서 너무 지체했나?? 어쩃든 경비원들이 몰려오기전에 숨어야지
나는 주위에 숨을곳이 있나 찾아보았다.
달빛이 환하게 쏟아지고 있는 이 곳에 숨을곳이라고는 전혀 보이지않았다.
마치 운동장 트랙이라도 되는지 이곳은 몇km나 되는 일직선의 복도가 펼쳐져있었다.
제.제길 이러면 지금까지 했던 고민이 말짱 도루묵이잖아! 어디 숨을곳 없나??
열심히 주위를 살피고 살펴봐도 숨을곳이란 없었다.
에잇!!어쩔수 없지
나는 고민한끝에 그 복도의 곳곳에 만들어져있는 창문을 열고 밖에 난간에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낮췄다.
뚜벅뚜벅뚜벅
"어이 여기 방금전에 누군가 있지 않았나??"
"나도 그렇게 봤는데 잘못본거 같네. 여튼 빨리 교대나 하러 가자고"
제..제발 빨리가라~~밖에 숨어있는 사람도 생각해야 할꺼아냐~~
차마 크게 외칠수 없던 나는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경비원들은 자신들의 착각이라고 생각한듯 곧 발걸음을 돌렸다.
뚜벅뚜벅뚜벅
사라지는 경비원들을 보면서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참았던 숨을 내뱉었다.
"에휴..정말 간떨어지는줄 알았네"
그르르르
응??어디서 목에 가래라도 걸린듯한 목소리가 들리는데??
지금 경비원들을 피하러온 동지라도 있는건가??
나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창문밖으로는 나와 건물끝을 장식하는 박쥐가 거대화한듯한 모양의 석상밖에 없었다.
잘못들은건가???그보다 빨리 들어가야겠다. 여기 너무 높아..ㅠㅜ
지금 여기는 마궁의 복도창문 밖
아래로는 끝은 보이지만 상당히 높은위치에 있는 이 성의 창문밖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큰 고문이었다.
그르르르
응??어라 이 소리 또 들리네???뭐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데..설마 이 석상이 소리 낸걸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옆에있는 석상을 만졌다.
그르르르
!!!!!
지..지금 이 석상이 소리낸건가???
나는 그 석상에게 더욱 다가가서 살펴보았다.
빙그르
내가 석상에 다시한번 손을대자 그 석상의 눈에 해당되는 부분의 돌이 쪼개지면서 눈을 빙그르 돌렸다.
!%$%@#$!@%!#%
나는 알수없는 무언의 비명을 지르며 석상에게서 떨어졌다.
뭐..뭐야 이거!!
그 석상은 이제 눈만 움직이지 않고 온몸을 흔들면서 몸주위에 있는 돌을 털어내고 있었다.
돌을 털어내가 검붉은 색깔의 몸이 드러났다.
그..그런데 이거 왜 다가오는거야!!!
말그래도 그 전석상이었던 그 생물은 나에게 다가왔다.
거대한 몸집을 가진채 검은 눈빛을 가지고 있는 이 거대 생물체에대해 아는게 없는 나는 계속 뒷걸음질쳤다.
"훠이훠이~저리 가려~나 맛없어~~"
잡아먹힐거라는 생각에 계속 뒤로 빠진 나는 여기가 높은곳임을 까먹고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었다.
그 석상이 내 말을 못알아들었는지 계속 나에게 다가왔다.
씨~~저거 사람말 못알아듣나??우씨..아빠 살려줘요~~
아빠를 외치며 눈에 눈물을 머금고 소리없이 외치는 나는 갑자기 손에 허전함을 느꼈다
나는 의아함을 느끼며 손아래를 쳐다보았다.
그 아래에는 끝이 저 멀리 보이는 땅바닥이 보였다.
음..그럼 나...지금....
%&@#^%%%#@%
그렇다...나는 난간의 끝까지 뒷걸음질해서 지금 그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꺄아악~~살려줘요~~~~"
이 야심한 밤에 내 목소리를 들은 사람은 없었고 나는 하염없이 떨어지고있었다.
흐흑..가출을 한대가가 죽음이라니..ㅠㅜ아버지...못난 저는 먼저 가옵니다~
덥썩
갑자기 뭔가 잡는 소리가 들리더니 내 발이 뭔가에 잡히는 감촉이 왔고 나는 떨어지는 관성으로 온몸의 피가 머리로 몰려서
두통을 느꼈지만 두통보다 뭔가에 잡혀서 살았다는게 나는 더욱 기뻤다.
나는 눈을 뜨고 내 다리쪽을 바라보았다.
"카론님 지금 여기서 뭐하십니까??"
거기에는 블라그가 '이건 뭐냐?'는 듯이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그러니까 가출을...이상한 생명체가...아래로..휘익...덥썩"
나의 횡성수설한 말을 이해라도 한듯이 블라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그런데 지금 블라그는 여기서 뭐해요??"
"경비원을 피해 창문으로 피했다가 가고일에 놀라 아래로 떨어지시는 카론님을 붙잡고있는데요"
하..정답이긴 하지만 뭔가 좀 부끄럽다. 기껏 도망치는시간까지 알려줬는데 여기서 블라그에게 잡히다니..그런데 블라그가
서있는 위치가 조금 뭔가 이상했다. 블라그느 지금 날개도 안폈는데 하늘에 떠있는 상태였다.
"브..블라그..날개도 없는데 어떻게.."
"마법이란 이럴때 쓰는거랍니다"
마법의 힘이었구나...그나저나 언제까지 이상태로 있을꺼지??거꾸로 메달려있다보니까 머리에 피가 쏠리는게 느껴졌다.
나는 제발 똑바로 해달라는 의미로 블라그를 쳐다보았다 곧 블라그는 나를 창문안으로 인도했다. 그런데 블라그는 나를
창문안으로 데려다놓고도 나를 잡아갈생각을 안했다.
"블라그 나 안잡아가요??"
"가출하신다면서요. 남자가 칼을뽑았으면 무라도 뽑아야죠"
오오..역시 블라그 당신은 나의 편이었어
"그런데 방금전에 카론님이 비명을 지르신탓에 경비원들이 모이고 잇는데..혼자 빠져나가기는 힘들겠죠??"
"예.."
나는 우울하게 말햇다. 그런데 블라그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실실웃고있었다.
"그래서 제가 온거랍니다^^"
응??그게 뭔소리야??
경비원들이 모이는데 뭐가 어쩌고저쨰??
나는 블라그를 어이없다는듯이 쳐다보았다.
그런데 블라그는 눈을감고 뭔가를 외우듯 중얼거리고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눈을 뜨면서 손을 튕기며 말했다.
"텔레포트"
그렇게 외치자 우리둘은 빛에 휩싸였고 그 장소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
.
.
헛!!여기 어디지??
나의 눈앞에 보이는것은 저 멀리 환하게 보이는 마궁과 나옆에 보이는 두개의 큰 기둥이었다.
나는 갑자기 바뀐 주위의 풍경에 놀랐다. 분명 방금전까지 성안이었는데..
"텔레포트라는 마법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인간계로 가는 차원의 문!!!"
나를 데리고 도주한 블라그는 환하게 웃으며 여기를 소개했다.
"그러면 여기로 인간계로 갈수있다는 거예요??"
"빙고~그럼 제가 이제 차원의 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블라그는 2개의 기둥앞에 가서 손을뻗고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두 개의 기둥에서는 환하게 빛이 나기 시작하면서 내가 카이넨도시에 왔을떄의 기둥처럼 이상한 판같은게
생겨났다.
"자 그럼 다녀오십시요"
블라그는 힘이 빠졌는지 얼굴이 창백해졌다. 왠지 미안한데...
"블라그는 같이 안가요??"
"저는 제 임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건 인간계의 돈이랑 약간의 먹을거리입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블라그는 지금까지 등에 매고 있었던 배낭을 나에게 넘겨주었다. 꽤나 거대해 보였지만 땅에 놓는 소리가
가벼운걸로 봐서 마계의 기술을 써서 만든건가 보다하고 나는 그 배낭을 넘겨받았다.
"고마워요 블라그~당신의 은혜는 절대로 잊지않을꼐요~"
"은혜까지는 괜찮습니다.아 그리고 인간계에 가시면 아브카드라라는 골드드래곤을 만나보세요. 케네스님의 친구분으로
잘대해드릴겁니다."
"알았어요. 그럼 블라그 저 이만 가볼께요. 그럼 고마웠어요"
나는 블라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빨리 기둥사이의 판자 안으로 들어갔다.
"뭐 성격이 더러운게 문제이긴 하지만요^^어라??벌써 가셨네"
나는 얼른 들어가는 덕분에 블라그의 '중요한'말을 놓치고 말았다.
어쨌든 차원의 문안으로 들어간 나는 눈앞이 환해지면서 뭔가 빨려나가는 느낌을 받았지만 나는 그 기운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이걸로 나는 자유다!!!"
나는 시원스럽게 외치며 나의 첫 여행을 시작하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나는 다음날 마계에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
.
.
-마계 마궁-
쾅
"이...이 씹어먹을 놈같으니라고!!!!!!!!!!!!!!!!"
크로노스는 화가난듯 탁자를 세게 내리쳤다. 그 소리에 놀란듯 신하들은 크로노스가 탁자를 칠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고 있었다.
"그 빌어먹을 케네스에 이어 카론까지 함께 부자가출을 해???이 씹어먹어도 속이 편치 않을 자식들~~~~~~~~~~~~!!!!!!!!!!!!!!!"
크로노스의 고함이 멀리멀리 퍼지고있었다.
쾅
쾅
쾅
콰직
"이 망할새끼들 당장 잡아와!!!!!!!!!!!!!"
크노로스는 탁자를 치다가 결국에는 박살을 내면서 모두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 명령을 받을 신하들은 모두 울상을 짓고 있었다.
이날부터 마계는 크로노스의 고함과 공포정치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엇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
.
.
캬캬캬~
학원갔다오자마자 바로 올립니당~~ㅋㅋ
어제 저녁에 식후땡할겸 아파트 돌다가 철봉이 보이길래 오래만에 메달렸습니당ㅋㅋ
중학교떄 배웠던 스킬(?)들을 다 쓰면서 올라앉았는데 거기서 손을 삐긋해서 떨어졌습니다..ㅠㅜ
그래서 지금 무릎에 파쓰랑 밴드를 덕지 덕지 발라서 많이 아파요~ㅠㅜ
여튼 이제 5화입니당^^ㅋㅋ
잼나게 봐주시고 오타나 지적등 감사히 먹습니당^^ㅋㅋ
"너 일단 공부부터 해라"
이게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크로노스에게 들은 첫마디다.
뭔소리냐하면 일단 왕이되기전에 공부부터 하고 오라는것이다.
"일단 저기 궁궐에서 제일 똑똑하다는 얘 니 방에다가 넣어놨으니까 들어가서 공부나 해라"
어???이거 왠지 일주일전에 들었던 말이랑 비슷한데...뭐 블라그가 이번에도 있을라고??
"그렇게 되서 이번에 카론님의 공부를 제가 맡게되었습니다"
"브..블라그..."
"네^^"
흐아..또 블라그가 내 앞에 서있다.
지난번에 있었던 그 예절수업이 떠오른다...아 머리 아파...
응??그런데 블라그는 분명히..
"블라그는 경비 대장아니었나요??"
"승진했습니다"
허참..이거 진짜 대단한 우연이구만
"헤에~그거 축하하네요 어디로 승진됬어요??"
"일주일전에는 카론님의 예절교육담당겸 호위였고 오늘은 카론님의 과외선생으로 승진됐습니다"
"그거 승진 맞나요??"
승진인지도 모르겠는 승진을 한 블라그는 오늘부터 내 과외선생이 되었다.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안경까지 쓴게 왠지 똑똑해 보였다.
"자 그럼 오늘은 간단하게 이 마계에 대한 역사부터 배워볼까요??페이지 8쪽을 펴세요"
"예에~~"
일단 역사란건 중요한거니까 배워두는게 나을생각으로 나는 마계의 역사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
.
.
"그래서 1대 마왕님인 데몬님께서 셉틸리온이라고 불리는 마계의 2인자와의 싸움에서 그를 소멸시키셨고 이 마계를 세웠습니다.
카론님 듣고 계십니까??"
"아아~듣고 있으니까 계속 하세요~"
"뭐 그렇다면 이제 제 2마왕님을 배워볼까요??제 2마왕님이신 사탄님은 철혈의 마왕이라는 별명을 가지시고 주절주절주절..."
벌써 2시간째 1대 마왕에 대해서 듣고 있는 나였다.
마족은 평균 수명이 9천살인 관계로 오래산다고 했는데 처음에 들었는데무슨 1만살까지 쉬지않고 역사를 창출해내는
1대 마왕에 대해서 블라그는 2시간동안 쉬지않고 연설중이었다.
.
.
.
"2대 마왕님께서는 1대 마왕님의 버금가는 정치 능력으로 마계를 통일하시고 더욱더 권력을 확실하게 하셨죠.
음..많이 지치신거 같은데 오늘은 이만 할까요??"
"그..그거 반가운 소리군요"
장장 5시간에 걸친 블라그의 연설을 나는 엎드려서 듣고 있었다.
1대와 2대 마왕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벌써 6시간이나 지나가고 있었다.
보통 학교에서도 수업을 하면 학생과 선생님들을 위해서 10분간의 소중한 쉬는시간이 있는데
블라그는 쉬는시간이라는것을 모르듯이 쉴세없이 마왕의 위대한 얘기를 말하고 있었다.
"그럼 이제 30분 쉬고나서 마법연습을 하러 가죠"
그거 솔깃한 소리군
마족하면 마법을 써야되는거지.
"마법도 블라그가 가르치는거야???"
"마법은 제가 특별강사를 초청했습니다"
특별강사??블라그 말고 특별강사가 또 한명 존재한다는 거야???
대체 누구지???마법이랬으니까 수염이 엄청길고 길다란 천쪼가리를 입고다니는 할아버지일려나???
.
.
.
"특별강사로 제 누나를 모십니다. 그럼 누님 잘부탁해요"
"내가 왜 이런 초짜를 상대로 마법을 가르쳐야 되는거야??"
어이어이 지금 당신이 하는말 다 듣고 있거덩~그런 말을 해야할때는 보통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하는거잖아.
"그래도 누님이 저보다 마법이 뛰어나지 않습니까. 누님의 실력이라면 카론님도 금방 실력이 늘것같은데"
"뭐 니가 그렇게 말한다면 가르치는 거지만"
칭찬에 많이 약한듯한 나의 마법선생님인 블라그의 누님 '라시아드'
저래뵈도 국방부 소속 제 3마법사 부대 총 대장을 맡고 있다고 한다.
"나는 블라그 처럼 쉬엄쉬엄 하지 않으니까 각오 단단히 하고 따라오십시요"
"예~~"
블라그가 쉬엄쉬엄 한적은 없지만 왠지 라시아드에게서 느껴지는 포스가 장난이 아니라 얼떨결에 대답하고 마는 나
.
.
.
"마법이란 주위에 널리 퍼져있는 마나를 재조합해서 발산하는게 마법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예로 이 불을 봅시다"
말과 동시에 라시아드는 그녀의 왼팔에 빨간 불덩어리는 만들었다.
"이 파이어 볼은 주위의 마나를 저의 손에 모은다음에 마나의 배치를 불의 속성을 뛰는 마나로 재배열해서 만든 것으로써
저희 마법사 부대에서 기본적으로 알려주는게 이 마법입니다. 다른 기본 마법보다 재배열하는게 어렵지만 자연의 원소 중
가장 공격적인 성향을 띠고 있어서 저희 마법사 부대에서 기본적으로 배워야 하는 마법이 불의 마법입니다.
음..먼저 마나를 느낀다음에 그 마나를 손에 모은다음에 그 조합을...뭐였더라???그 조합을 불로 바꿔서...바꿔서...바꿔서...
뭔가 모이는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거 잘하면 한번에 성공인건가???
쉬이익...
역시 한번에 되긴 개뿔.
내손에서는 하얀 연기가 솟아나고 있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죠"
얼레???벌써???
"대신 내일 손에서 불정도는 뿜어낼수있게 만드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만약에 안나올시에는 정신훈련을 위한 연무장 100바퀴 돌기
시킬겁니다. 마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정신수련도 필요하지만 체력훈련도 필요하니까요"
뭐라고!!!!연무장 100바퀴???
아아아...갑자기 연무장 100바퀴를 생각하니까 눈앞이 까매지면서 정신이 사라져간다.
"그럼 이만"
군대에서 말하는 필승 자세로 인사를 하며 라시아드는 나갔다. 아..이제 쉬는시간인가??
"자 그럼 이제는 다시 제 수업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환하게 웃으며 얘기하는 블라그...
아아아..진짜로 눈앞이 까매진다는게 이런소리인가 보다.
.
.
.
.
.
"이제 시간도 많이 늦었으니 저는 이만 돌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내일다시 뵙기로 하죠"
흐어억...지..지친다...
블라그의 역사수업1차를하고 마법공부하고 다시 역사수업2차로 가니까 전신의 힘이 다 빠지는군.
블라그 나가면 잠이나 자야겠다.
"아!"
블라그가 뭔가 깨달았다는듯이 나를 향햐 고개를 돌렸다.
"참고로 저희 누님은 시킬때는 실제로 시키는 사람이니까 마법연습 꼭 해놓으세요"
헉!!실제로 연무장 100바퀴를 돌아야 하는거야???아직 연습한번도 안했는데???
한번 시도는 해보자
하압!!!!
쉬이익...역시 연기만 나온다...
에잇..기분전환할겸 궁궐이나 가봐야징
.
.
.
하..이제 내가 앞으로 여기에 앉아야 되는건가???어느날 갑자기 이 세계에 넘어와서 어느순간 마왕이 되버린 나.
진짜 판타지가 따로 없다.
그런데 아버지는 어디 계실까???가출하셨는데 돈은 들고 가셔서 뭐라도 먹고는 계실라나??
내가 처음 마계로 온 날에 마왕의 권력을 다 나에게 맡기시고 떠나버린 아버지
비록 한번밖에 안봤지만 나에게 울고불고 앵기던 아버지...지금은 비록 가출하셨지만...
응??가출????
아!!그런 수가 있었구나!!
좋은 생각을 떠올린 나는 당장 길가던 신하를 아무나 잡아서 이 마궁의 지도를 가져다 달라고 했다.
10분정도 지나자 지도를 가져온 신하를 다시 내쫓고 지도를 살폈다.
"음..여기는 경비병들이 지키는곳이고...또 여기는 크로노스의 방이고....저쪽 정문으로 쭉나가면 인간계로 빠지는
문이 있고..."
지난번 파티때 블라그에게 인간계로 가는 차원의 문을 들어놓기를 잘한것 같다. 안그랬으면 어디로 갔을런지.
"좋았어 이제 위치는 다 알았으니 짐부터 챙기고"
흐흐흐 내가 연무장 100바퀴를 돌것같애??얼른 이 지겨운 마궁을 탈출해서 자유를 만끽해 주마!!!
"카론님 블라그경비대장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블라그가 찾아왔다고??뭐라도 두고 갔나??
"들어오라고 해"
방금전에 내 방을 나갔을때의 복장과 다리 군복을 입고 있었던 카론은 내방에 들어왔다.
"블라그 뭐라도 두고갔어요??"
"아니요 다만 카론님이 혹시 가출하시지 않을까 생각해서 잠시 들렀습니다"
헉!!저인간 귀신인가??
혹시라고 말했지만 분명히 뭔가를 눈치챈게 분명하다. 아니면 이렇게 준비하고 있을때 오지는 않을거아닌가
"블라그 가출이라뇨!!이 좋은 자리를 두고 제가 어디를 가겠어요???게다가 지리도 모르는데 가봤자 제 손해 아닌가요??"
"저는 카론님을 믿고 있지만 크로노스님께서는 지난번같은 일이 안벌어지도록 카론님의 감시를 더욱 강화시키려고 하십니다.
뭐 그렇게 말하시니 저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블라그는 인사를 하고 문으로 나갔다.
그 영감이 그랬단 말이지???그럼 내가 오기로라도 이 지긋지긋한 마궁을 탈출하고 말겠다.
그때 밖에서 블라그의 말소리가 들렸다.
"아마 경비 교대 시간이 달이 가장 높게 뜬 시각에 하는 시간이니 도망치려면 그 시간이 가장 좋을겁니다"
아아아..블라그~역시 당신은 제 편이었어~당신의 도움을 기억해서 꼭 이 마궁을 도망쳐 주겠어~~~
나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도움을 주는 블라그에게 감사의 뜻을 표현했다.
"뭐 그 시간에 가장많은 경비원들이 바껴서 타이밍을 놓치면 도망치기 가장 힘들지만요"
감격에 겨워 계획을 짜고 있었던 나는 블라그의 마지막 말을 듣지 못했다.
.
.
.
-달이 가장높이뜬 시간-
나는 애칭 흑익, 이곳마계에서는 판테모이움이라고 불리는 내 도를 들고 몸을 풀고있었다.
지금 내 복장은 미션임파서블에서나 나올듯한 복장으로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모둔 검정색의 옷이다.
이정도면 톰크루즈 못지않은 모습이다.
"자 이제 가볼까나??"
나는 대충 달이 가장높이떳다고 생각하는 시간에 운동하던몸을 멈추고 살며시 방을 나왔다.
음..역시 블라그의 정보대로 모두다 경비교대하러 갔나보군. 뭐 이정도면 누워서 떡먹기네
이성과 경비실과의 거리는 약 10분가량 안걸린다. 나는 그 10분안에 이 마궁을 탈출해야만 한다.
안그러면 연무장 100바퀴라는 무시무시한 형벌이 기다린다.
성공하면 자유, 실패하면 손바닥에서 불을 내뿜을 때까지 연무장을 돌아야 하는 가혹한 시간인것이다.
뚜벅뚜벅뚜벅
헛!!걸음소리???여기서 너무 지체했나?? 어쩃든 경비원들이 몰려오기전에 숨어야지
나는 주위에 숨을곳이 있나 찾아보았다.
달빛이 환하게 쏟아지고 있는 이 곳에 숨을곳이라고는 전혀 보이지않았다.
마치 운동장 트랙이라도 되는지 이곳은 몇km나 되는 일직선의 복도가 펼쳐져있었다.
제.제길 이러면 지금까지 했던 고민이 말짱 도루묵이잖아! 어디 숨을곳 없나??
열심히 주위를 살피고 살펴봐도 숨을곳이란 없었다.
에잇!!어쩔수 없지
나는 고민한끝에 그 복도의 곳곳에 만들어져있는 창문을 열고 밖에 난간에 고개를 숙이고 몸을 낮췄다.
뚜벅뚜벅뚜벅
"어이 여기 방금전에 누군가 있지 않았나??"
"나도 그렇게 봤는데 잘못본거 같네. 여튼 빨리 교대나 하러 가자고"
제..제발 빨리가라~~밖에 숨어있는 사람도 생각해야 할꺼아냐~~
차마 크게 외칠수 없던 나는 소리없는 비명을 질렀다
경비원들은 자신들의 착각이라고 생각한듯 곧 발걸음을 돌렸다.
뚜벅뚜벅뚜벅
사라지는 경비원들을 보면서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참았던 숨을 내뱉었다.
"에휴..정말 간떨어지는줄 알았네"
그르르르
응??어디서 목에 가래라도 걸린듯한 목소리가 들리는데??
지금 경비원들을 피하러온 동지라도 있는건가??
나는 주위를 살펴보았다.
창문밖으로는 나와 건물끝을 장식하는 박쥐가 거대화한듯한 모양의 석상밖에 없었다.
잘못들은건가???그보다 빨리 들어가야겠다. 여기 너무 높아..ㅠㅜ
지금 여기는 마궁의 복도창문 밖
아래로는 끝은 보이지만 상당히 높은위치에 있는 이 성의 창문밖은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큰 고문이었다.
그르르르
응??어라 이 소리 또 들리네???뭐 주위에 아무것도 없는데..설마 이 석상이 소리 낸걸라고??
나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옆에있는 석상을 만졌다.
그르르르
!!!!!
지..지금 이 석상이 소리낸건가???
나는 그 석상에게 더욱 다가가서 살펴보았다.
빙그르
내가 석상에 다시한번 손을대자 그 석상의 눈에 해당되는 부분의 돌이 쪼개지면서 눈을 빙그르 돌렸다.
!%$%@#$!@%!#%
나는 알수없는 무언의 비명을 지르며 석상에게서 떨어졌다.
뭐..뭐야 이거!!
그 석상은 이제 눈만 움직이지 않고 온몸을 흔들면서 몸주위에 있는 돌을 털어내고 있었다.
돌을 털어내가 검붉은 색깔의 몸이 드러났다.
그..그런데 이거 왜 다가오는거야!!!
말그래도 그 전석상이었던 그 생물은 나에게 다가왔다.
거대한 몸집을 가진채 검은 눈빛을 가지고 있는 이 거대 생물체에대해 아는게 없는 나는 계속 뒷걸음질쳤다.
"훠이훠이~저리 가려~나 맛없어~~"
잡아먹힐거라는 생각에 계속 뒤로 빠진 나는 여기가 높은곳임을 까먹고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었다.
그 석상이 내 말을 못알아들었는지 계속 나에게 다가왔다.
씨~~저거 사람말 못알아듣나??우씨..아빠 살려줘요~~
아빠를 외치며 눈에 눈물을 머금고 소리없이 외치는 나는 갑자기 손에 허전함을 느꼈다
나는 의아함을 느끼며 손아래를 쳐다보았다.
그 아래에는 끝이 저 멀리 보이는 땅바닥이 보였다.
음..그럼 나...지금....
%&@#^%%%#@%
그렇다...나는 난간의 끝까지 뒷걸음질해서 지금 그 아래로 떨어지고 있었다.
"꺄아악~~살려줘요~~~~"
이 야심한 밤에 내 목소리를 들은 사람은 없었고 나는 하염없이 떨어지고있었다.
흐흑..가출을 한대가가 죽음이라니..ㅠㅜ아버지...못난 저는 먼저 가옵니다~
덥썩
갑자기 뭔가 잡는 소리가 들리더니 내 발이 뭔가에 잡히는 감촉이 왔고 나는 떨어지는 관성으로 온몸의 피가 머리로 몰려서
두통을 느꼈지만 두통보다 뭔가에 잡혀서 살았다는게 나는 더욱 기뻤다.
나는 눈을 뜨고 내 다리쪽을 바라보았다.
"카론님 지금 여기서 뭐하십니까??"
거기에는 블라그가 '이건 뭐냐?'는 듯이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그러니까 가출을...이상한 생명체가...아래로..휘익...덥썩"
나의 횡성수설한 말을 이해라도 한듯이 블라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그런데 지금 블라그는 여기서 뭐해요??"
"경비원을 피해 창문으로 피했다가 가고일에 놀라 아래로 떨어지시는 카론님을 붙잡고있는데요"
하..정답이긴 하지만 뭔가 좀 부끄럽다. 기껏 도망치는시간까지 알려줬는데 여기서 블라그에게 잡히다니..그런데 블라그가
서있는 위치가 조금 뭔가 이상했다. 블라그느 지금 날개도 안폈는데 하늘에 떠있는 상태였다.
"브..블라그..날개도 없는데 어떻게.."
"마법이란 이럴때 쓰는거랍니다"
마법의 힘이었구나...그나저나 언제까지 이상태로 있을꺼지??거꾸로 메달려있다보니까 머리에 피가 쏠리는게 느껴졌다.
나는 제발 똑바로 해달라는 의미로 블라그를 쳐다보았다 곧 블라그는 나를 창문안으로 인도했다. 그런데 블라그는 나를
창문안으로 데려다놓고도 나를 잡아갈생각을 안했다.
"블라그 나 안잡아가요??"
"가출하신다면서요. 남자가 칼을뽑았으면 무라도 뽑아야죠"
오오..역시 블라그 당신은 나의 편이었어
"그런데 방금전에 카론님이 비명을 지르신탓에 경비원들이 모이고 잇는데..혼자 빠져나가기는 힘들겠죠??"
"예.."
나는 우울하게 말햇다. 그런데 블라그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실실웃고있었다.
"그래서 제가 온거랍니다^^"
응??그게 뭔소리야??
경비원들이 모이는데 뭐가 어쩌고저쨰??
나는 블라그를 어이없다는듯이 쳐다보았다.
그런데 블라그는 눈을감고 뭔가를 외우듯 중얼거리고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눈을 뜨면서 손을 튕기며 말했다.
"텔레포트"
그렇게 외치자 우리둘은 빛에 휩싸였고 그 장소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
.
.
헛!!여기 어디지??
나의 눈앞에 보이는것은 저 멀리 환하게 보이는 마궁과 나옆에 보이는 두개의 큰 기둥이었다.
나는 갑자기 바뀐 주위의 풍경에 놀랐다. 분명 방금전까지 성안이었는데..
"텔레포트라는 마법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인간계로 가는 차원의 문!!!"
나를 데리고 도주한 블라그는 환하게 웃으며 여기를 소개했다.
"그러면 여기로 인간계로 갈수있다는 거예요??"
"빙고~그럼 제가 이제 차원의 문을 열어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블라그는 2개의 기둥앞에 가서 손을뻗고 주문을 외웠다.
그러자 두 개의 기둥에서는 환하게 빛이 나기 시작하면서 내가 카이넨도시에 왔을떄의 기둥처럼 이상한 판같은게
생겨났다.
"자 그럼 다녀오십시요"
블라그는 힘이 빠졌는지 얼굴이 창백해졌다. 왠지 미안한데...
"블라그는 같이 안가요??"
"저는 제 임무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건 인간계의 돈이랑 약간의 먹을거리입니다."
그렇게 말하고는 블라그는 지금까지 등에 매고 있었던 배낭을 나에게 넘겨주었다. 꽤나 거대해 보였지만 땅에 놓는 소리가
가벼운걸로 봐서 마계의 기술을 써서 만든건가 보다하고 나는 그 배낭을 넘겨받았다.
"고마워요 블라그~당신의 은혜는 절대로 잊지않을꼐요~"
"은혜까지는 괜찮습니다.아 그리고 인간계에 가시면 아브카드라라는 골드드래곤을 만나보세요. 케네스님의 친구분으로
잘대해드릴겁니다."
"알았어요. 그럼 블라그 저 이만 가볼께요. 그럼 고마웠어요"
나는 블라그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빨리 기둥사이의 판자 안으로 들어갔다.
"뭐 성격이 더러운게 문제이긴 하지만요^^어라??벌써 가셨네"
나는 얼른 들어가는 덕분에 블라그의 '중요한'말을 놓치고 말았다.
어쨌든 차원의 문안으로 들어간 나는 눈앞이 환해지면서 뭔가 빨려나가는 느낌을 받았지만 나는 그 기운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이걸로 나는 자유다!!!"
나는 시원스럽게 외치며 나의 첫 여행을 시작하려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나는 다음날 마계에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
.
.
-마계 마궁-
쾅
"이...이 씹어먹을 놈같으니라고!!!!!!!!!!!!!!!!"
크로노스는 화가난듯 탁자를 세게 내리쳤다. 그 소리에 놀란듯 신하들은 크로노스가 탁자를 칠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고 있었다.
"그 빌어먹을 케네스에 이어 카론까지 함께 부자가출을 해???이 씹어먹어도 속이 편치 않을 자식들~~~~~~~~~~~~!!!!!!!!!!!!!!!"
크로노스의 고함이 멀리멀리 퍼지고있었다.
쾅
쾅
쾅
콰직
"이 망할새끼들 당장 잡아와!!!!!!!!!!!!!"
크노로스는 탁자를 치다가 결국에는 박살을 내면서 모두에게 명령을 내렸다.
그 명령을 받을 신하들은 모두 울상을 짓고 있었다.
이날부터 마계는 크로노스의 고함과 공포정치로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엇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
.
.
캬캬캬~
학원갔다오자마자 바로 올립니당~~ㅋㅋ
어제 저녁에 식후땡할겸 아파트 돌다가 철봉이 보이길래 오래만에 메달렸습니당ㅋㅋ
중학교떄 배웠던 스킬(?)들을 다 쓰면서 올라앉았는데 거기서 손을 삐긋해서 떨어졌습니다..ㅠㅜ
그래서 지금 무릎에 파쓰랑 밴드를 덕지 덕지 발라서 많이 아파요~ㅠㅜ
여튼 이제 5화입니당^^ㅋㅋ
잼나게 봐주시고 오타나 지적등 감사히 먹습니당^^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