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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크는 한참 동안 물 속에서 멍하니 있을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현재 광(狂)의 인격이 계속 자신의 인격을 침식해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자칫했다간 남아있는 이성적 인격이 말살될 수도 있고, 그랬다가는 네레이드를 구하기는 커녕 죽도 밥도 안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낙진이 흡수되어있는 바닷물이 계속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대기 중에서 퍼질 때 보다는 느릴지라도 야크의 가까이에 오면 그의 목숨도 사그라들 위험이 있을 수 있었기 때문에 달아나야 했다.

'노아를 완전히 없애지 못하고 가는군……마음에 걸려.'

사실 그랬다. 노아가 타셀하츠이긴 하지만 인간이었기 때문에 계속 물 속으로 잠겨들어갔다가는 목숨이 위험해 질것이기에 그는 남아있는 마력으로 육체를 재구성하고 있었다. 언젠가는 다시 돌아와 야크의 배후를 노릴 가능성이 얼마 있는 것이다.

자폭하자는 심정으로 그의 육체를 재구성할 마력으로 현재 물 속에 퍼져있는 낙진들을 움직여 야크와 동반자살할 수도 있었겠지만, 노아는 그렇게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은 아니었다.

야크는 한참을 안전한 바닷길로 돌아가, 원래 상륙지점에서 수 킬로 미터 떨어진 곳 다른 해안에 발을 디뎠다. 그가 진혈종이더라도 수십 분의 수영으로 인한 뇌의 손상과 저체온증 같은 것을 다시 회복하려면 조금은 쉴 필요가 있었다.

"후……정말 아득하기만 하군."

그는 겨우 머릿속을 진정시켰다. 아무래도 광(狂)과 정상 인격간의 '인격간 상대적인 거리'가 가깝거나, '절대선'의 성질처럼 좀처럼 그 상태 그대로 남아있으려고 하지 않는게 분명했다.

'인격간 상대적인 거리'가 가깝다면 얼마든지 야크가 인격의 변화를 조율할 수 있었고,

'절대선'처럼 아예 처음부터 인격 전환이 힘들거나, 심지어 되었다 하더라도 본래 인격으로 돌아오려는 성향이 강한 것이라면 야크가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정상 인격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다만, 야크는 앞으로의 그 광(狂)이라는 인격이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전혀 내다보고 있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쨌든 현재의 야크로서는 돈이 필요했다. 아몬의 남부에서,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위트레시아에 가려면 교통비를 포함해 기타 여러가지 자금이 반드시 있어야 했던 것이다.

"시모넥스. 녀석한테 전화 좀 해야겠군. 녀석 전화번호가……"

야크는 온통 바닷물로 젖어있는 몸이 다 마르기도 전에, 으슥한 골목길들을 찾아내 시내로 들어갔다. 추운 날씨라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물에 빠진 생쥐 꼴을 하고 있는 그에게 눈길을 주는 사람은 그다지 없었다.

그러는 사이, 야크의 손길은 어느새 붉은 색 공중전화 박스 안의 수화기를 든 채 다이얼을 누르고 있었다.



'♩♪~'

밀수선을 타고 아몬으로 가기 위해 정보를 알아보고 있던 시모넥스의 핸드폰이 고속버스 안에서 신나게 울렸다. 시모넥스는 씨익 웃었다.

"기다리던 전화구만……여보세요?"

전화기 너머로 오랫만에 들어 반가운 굵직한 목소리가 흘러 들어왔다.

"시모넥스……이게 얼마만이지. 내가 화를 내고 떠나버린지도 꽤 된 것 같은데. 여긴 북쪽이라서 7월인데도 정말 춥다."

"남반구로 가면 지금이 한겨울이란걸 알고 하는 소리냐. 물론 남반구에는 아무 대륙도 없이 바다만 덩그러니 있긴 하지만. 그래, 뭐 어쨌든 목소리를 들어보니 멀쩡한 것 같아서 다행이네. 그나저나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게 되었어. 우린 네가 가고 나서 교합에서 탈취했던 정보 중 쥬이썬의 시(詩)로 된 암호를 우연찮게 찾았는데 그걸 해독한 뒤 거기 써있는 동노레이브의 바운더우사로 찾아왔거든."

"그래? 거기에 있는게 무슨 내용인데?"

"아, 암호 자체는 단순히 바운더우사라는 목적지를 가르쳐주고 있지만 거기서 알게 된 건 놀라운 것이었지. 그곳 공항에서 나딘과 소토스 등과 접전을 벌이기도 했었다만……그건 나중에 이야기하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린 댈러헤쉬 탄광지대라는 곳에 들어가서 제로-아웃 에너지를 찾아냈어."

야크는 깜짝놀라 수화기를 떨어트릴 뻔 했다.

"뭐!?"

"처음엔 나딘과 소토스가 단지 우리가 '적'이기 때문에 죽이려고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어. 우리를 함정에 빠트리기 위해서였지. 물론 그 녀석들은 제로-아웃 에너지 라는 정체는 몰랐겠지만 댈러헤쉬 탄광지대에 무엇이 있는지는 알고 있었어. 그곳에는 에덴이 '인코니타화' 한 것 처럼 보이는 '쥬이썬', 아니 '쥬이썬의 영혼이 씌여진 일종의 차단막' 같은 것이 있었지."

"에덴이 인코니타화를 했다 이거지. 근데, 녀석은 어떻게 알고 그런 짓을 한걸까? 놈이 그것이 쥬이썬의 영혼이라는 것을 알았을까?"

"그건 모르겠어. 우리도 처음에 그것이 쥬이썬인지는 몰랐지만 그 자신이 스스로 쥬이썬임을 밝혔거든. 쥬이썬의 모습이, 그 '세계'의 모습인 거울 속에서 나타나서 말도 했었어."

"그렇다면 에덴이 접근했을 때도 자신의 이름을 말했을 지 모르겠군."

"글쎄. 하지만 에덴이 알고 있었다면 그걸 가만히 냅두었을리가 없잖아? 우연찮게 그 때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던 거겠지. 에덴이 쥬이썬의 얼굴을 모르는 이상에야 단순히 눈이 붉고 제로-인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차단막'이 쥬이썬이었을 거라고 추측할 순 없었겠지."

야크는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어쨌든간에 본론으로 들어가자고. 내가 전화한 목적은 우선 돈에 대한 것과, 마합에 대한 정보에 대한 것들이야. 아, 그나저나 대체 라이더라니 그게 무슨말이야? 노아 라는 녀석을 묵사발로 만들어놓았는데 그 녀석이 네 얘기를 하던데."

시모넥스는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옆에서 쿨쿨 자고 있는 플렉스를 다시 한번 힐끗 보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라이더……라는건 마합에서 부르는 최고의 마술집단 들이야. 물론 마합의 수장이 있긴 하지만 말이야. 원래 마합의 최고칭호는 검은 코트(Black Coat)야. 현재까지는 마합의 수장을 주로 검은 코트들이 계속해왔지. 라이더의 수장을 겸임하는 동시에 말이야. 지금으로부터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데스라비에가 마합의 수장이었어. 그러다가 젊은 마법사인 베븐이 등장하면서 이례적으로 마합의 수장이 베븐이 되고, 데스라비에가 라이더의 수장으로 남아있는 상태야."

"그놈의 데스라비에란 놈은 정확히 뭐하는놈인데?"

"말하자면 길어. 데스라비에의 정체를 아는 사람도 없지. 흔히 레드 햇(Red Hat)이라고 불러. 자기 말로는 지옥에서 왔다고 하는데 정말 그런건지. 그가 사용하는 마술을 보면 의심의 여지가 없기도 해. 그가 사용하는 마술은 아주 기초적인 마술을 최대의 단계로 끌어올린건데, 라그나로크(Ragnarok)란거야."

"라그나로크?"

"그래. 그건 오직 데스라비에만이 사용할 수 있는 마술이고, 다른 사람이 사용한다 하더라도 의미가 없는 마술이야. 그건 바로 '자신의 최적 환경'이란것을 구현하는 거거든."

"설마……지옥에서 왔다는 지옥인이라는게……"

"그래. 그는 '신들의 황혼'이라 불리는 그 지옥의 병사들이나 지옥의 괴수, 지옥의 힘들을 이 땅위에 고스란히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이야. 일반 마술사가 배운다 하더라도 그것은 이 행성의 범위 안에 국한 되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한 마술은 못되지만 데스라비에에게는 특별한거지. 자기 말로는 380년 전에 자신의 마력 대부분을 소모해 이 세계로 들어오는 문을 열고 왔다던데, 그의 말로는 지옥도 이 우주의 어느 구석에 있는 곳이라고 해. 마치 우리가 살고있는 이 행성처럼."

"그건 다 맞다고 치더라도, 그가 이곳에 온 이유라도 있어?"

"글쎄. 그게 바로 의문점이야.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 자신이 왜 이곳에 왔는지 이유를 밝히지 않고 오직 마술 실력 그 자체만으로 현재의 자리에 올라와있어. 그동안 많은 검은 코트들이 칭호를 받는 순간부터 단체에서 이탈하여 세계에 혼란을 주는 행동을 많이 했기 때문에 검은 코트들은 일거수일투족이 감시되지만 유일하게 제약을 받지 않는 자이기도 하지."

"그러면 녀석이 네레이드를 데려간 이유는 더욱더 알 수 없겠군. 그나저나 원래 내가 하려던 너와 관련된 이야기들, 그건 다 뭐야?"

"나도 라이더였어. 현재 마합에는 나와 데스라비에를 포함해 7명의 라이더가 있지. 그 중 한 녀석은 즈가니스 사막 어딘가 쳐박혀 있고 나머지들이 마합에 있어. 다만 어떠한 이유로 인해 나에겐 척살령이 내려졌고 아이제르로 도피해왔다가 네레이드를 만난거야. 그 이후로는……저번에 말했을테니 기억하고 있겠지."

야크는 굳이 시모넥스에게 척살령이 내려진 이유를 묻고 싶지 않았다. 지금은 그런것을 캐는 것보다 다른 것들이 더 중요했다.

"그럼, 마합의 정확한 위치를 좀 가르쳐줘. 그리고 주의해야 할 것이나 관련 정보들도 말이지. 그리고 돈이 필요한데……"

시모넥스는 깊이 고민했다. 현재 야크에게 돈을 대줄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현재 250억이 들어있는 시모넥스 명의의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준다고 하더라도 통장 없이 비밀번호만으로는 출금을 할 수 없었고, 야크가 시모넥스의 카드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아니문이 떠올랐다. 자신에게 돌아올 7억 2천만원을 강탈해가고 자신이 척살령에 오르게 만든 장본인. 그는 그녀의 집이 어디있는지 잘 알고 있었다. 방법은 하나 뿐이었다. 어차피 해외로 야크를 찾아다니고 있어서 비어있을 그곳. 마침 야크가 있을만한 남부 지역 근처에 있었다.

"지금 정확히 있는 곳이 어디야?"

"글쎄, 멀리 표지판을 보아하니 다르보(Darbo)라고 되어있는데?"

시모넥스는 잘되었다고 생각했다. 아니문의 집은 다르보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산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곳의 어느 공관서에서 주변 지도를 하나 구해. 다르보의 북서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야트막한 산이 하나 있을거야. 그 산의 서쪽 중턱에 가면 누가 봐도 잘 보일만한 큰 건물이 있을테니 때려 부수고 들어가서 거기 있는 돈을 써. 다 알아서 말하는 거니까 행방은 묻지말고."

시모넥스는 그렇게 말은 했지만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야크가 자신과 아니문의 관계를 알게 된다면 혹시 좋지 못한 일이 발생할까 싶어서였던 것이다.

"……그래, 알았어."

그 외에도 시모넥스는 야크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상세히 알려주느라 2시간이 넘도록 전화기를 붙들고 있었다. 마합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자신의 볼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발견한 그는 그리움에 잠겼다.

그의 머릿속에서는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떠올랐고, 유일하게 남아있는 마합의 동지인 사촌이 떠올랐다. 살아있는 사촌에게는 연락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때가 아님을 알고 있었다.

'그 여자', 이제는 '그 여자'로 밖에는 부르고 싶지 않은 아니문에게 복수를 하기 전까지는 마합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오랜 전화를 끝낸 뒤, 시모넥스는 고통을 잊기 위해 옆의 플렉스처럼 단 잠에 빠져들었다.

그러는 한편 야크는 동지의 조언대로 다르보 북서쪽의 산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었다. 한참을 걸어 올라가자, 비록 불은 켜져 있지만 오랫동안 인적이 끊긴 것 같은 집이 우두커니 자리하고 있었다.

거대하고 약간 으스스해보이는 그 산장의 문패에는 '데리 가(Dery's family)'라는 글씨가 써져 있었다.

"데리……? 많이 들어본 성인데."

순간, 야크의 머릿속으로 아니문 드 데리가 지나갔다. 그가 알고있는 데리 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사람 밖에는 없었다.

"설마, 아니겠지."

야크는 현관문을 발로 보기좋게 박살내고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최소한의 불빛만 켜져있는 분위기가 싫었던 그는 모든 스위치를 우악스럽게 올려제꼈다. 일순간, 엄청난 크기의 경보음이 야크의 귓전을 때렸다. 그는 거슬리는 소리의 원인인 거실 구석의 보안 장치로 달려가 그것을 박살내 버렸다.

갑작스런 경보에 깜짝 놀란 야크가 안정을 취한 다음에야 적어도 100평 하고도 수십 평은 더 돼 보이는 고풍스러운 고저택의 내부가 그의 눈에 제대로 들어왔다. 일반인들의 살림에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사치품들로만 가득찬 그곳은 여느 부호들의 집과 전혀 뒤쳐질 바가 없었다.

"돈이 될 만한거라고……여기가 설마 아니문의 집이라면, 약간 미안해 질 수도 있겠는데."

그는 우선 거금이 들어있을 것으로 보이는 철제 금고에 다가갔다. 그러나 먼저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박살내야할 다이얼 보안 장치가 아니라 그 옆의 탁자 위에 놓여있는 사진첩이었다.

사진 속에서는 14~15, 지금의 플렉스의 나이대보다 좀 더 어려 보이는 남자와 여자아이, 그리고 그 보다는 조금 어려 보이는 여자아이 한 명이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에 나이가 많아 보이는 한 할아버지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공원을 배경으로 찍은 멋진 사진이었다. 그러나 한 가지 의문점이 있었다.

야크는 사진 속의 몇명이 상당히 낯익은 얼굴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수천년이 지나도록 검은 자신의 머리칼과는 대조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회색인 이 머리칼의 아이들.

"시모넥스, 아니문?"

사진 속의 그 둘은 다른 여자 아이와 함께 어설프게 어깨 동무를 한 자세로 해맑게 웃고 있었다. 야크는 어느새 그 사진을 액자에서 빼내 코트의 안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그런 뒤 정신없이 금고에서 돈을 챙겨 나온 야크의 머릿속은 어지럽기만 했다. 시모넥스가 가라고 추천해준 집에서 그와 아니문이 서로 웃고 있는 사진이 발견되었다는 것이 말이다.

그러나 지금 야크에게는 그런 것들을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 적어도 지금은 그랬다. 현재 그가 이루어야 할 목표는 단 하나, 네레이드를 구출하는 것.

"좋아. 이 모든 의문들은 마합에 가면 풀어지겠지."

그가 그런 마음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아까 시모넥스와의 통화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시모넥스는 마합에 대한 정보들을 알려주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것이다.

「마합에 가면 많은 걸 알게 될거야. 지금 네가 궁금해 하는것, 그리고 네가 궁금해 할것, 심지어 나도 모르는 것들을 말이야.」

"허헛."

하지만 야크가 마합에 반드시 가야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안주머니에서 다시 꺼낸 사진 뒷면에 적힌 글을 발견했던 것이다.

'사랑하는 할아버지 시에르크(Syerq)와 나의 오빠 시모넥스(Simonex), 그리고 사랑스러운 사촌동생 페인(Peine), 그리고 바로 나 아니문(Animoon)!'

야크는 갑자기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다.

"시모넥스……지금껏 이런걸 두려워 했던거냐. 우리들이 의심하게 될까봐? 예끼 이런 멍청한 놈을 봤나."

야크는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볼펜 한 자루를 꺼내 사진 뒷면의 글 밑에 바로 적었다.

'그간의 우정은 이런 불신 따위는 잿더미로 만들고도 남아, 시모넥스.'


한편, 자신의 핸드폰으로 경보가 발송된 아니문은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가옥내 CCTV의 영상 속에서 야크를 발견하고는 킬킬대고 있었다.

엉뚱하게 먼 나라 타이도스 까지 가서 야크를 찾고 있던 그녀는 머지 않아 아몬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탈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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