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존 하나비. 우리 가문의 반역죄로 인해 나는 7세 때 거세를 당하고 유년시절 여자아이같은 삶을 살다가 군사중학교 시절에 남자가 되기로 결심을 했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또다시 군사학교로 진학! 그리고 결국은 군사중학교를 졸업했으며 나에게는 견습기사라는 자격이 주어졌다. 나는 이 견습기사의 자격을 가지고 기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 기사단의 창단 최소자격은 '견습기사'였고, 뭐 거의 기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으면 창단할 수 있었다. 나는 기사단을 창단했다. 기사단 창단에는 많은 돈이 들었고 야곱과 함께 기사단을 창단하기에 이르렀다. 내 기사단을 가졌을 때 나는 한 가지 목표를 세우기로 했다. 우리 기사단은, 이익보다는 정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것이었다. 만약 정의를 위해서라면 마굿간 청소라도 마다하지 않을 작정이었다. 시시한 기사단이 되더라도 나는 정의로움을 포기하지 않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야곱과 함께 기사단을 창단하고나서 얼마 후 우리 군사중학교 시절의 전설이라 불리우던 밀리터리맨이 우리 기사단에 가입하여 입단하게 되었다. 나는 그를 원하지 않았으나 거부할 수 없었다. 나는 그때문에 우리 기사단의 존속이 위험해 질거라고 판단했었다. 그가 기사단을 군대로 만들어 버릴 거라 생각했으나, 그는 내 기사도에 따라 주는 듯 했다. 그리고 나와 정의라는 의미에는 서로 뜻이 통했다. 밀리터리맨은 우리 기사단의 강력한 힘이 되었고 그는 자신이 가진 전재산 중 절반에 해당하는 상당한 거금을 우리 기사단의 공적 자금으로 투입했다. 나는 그가 하는대로 내버려 두었다. 우리 기사단의 실세는 사실 밀리터리맨이었고 나는 거의 형식적인 인간이 되어 있었다. 어쨌든, 우리 학교의 전설 밀리터리맨이니까.. 학창시절 그에게 얻어 맞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나는 그에게 꼼짝 못 할 것이다. 밀리터리맨은, 사실, 엄청 무섭다..
밀리터리맨이 입단하게 된 후 얼마 후 우리는 전염병에 거의 폐허가 된 '디시즈 마을'로 준비를 해서 갔었다. 하지만 우리는 디시즈 마을에 도착하기도 전에 뜻하지 않게 숲속의 귀여운 암살자 야피 녀석들을 만나는 바람에 우리 기사단은 거의 숲에서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었다. 하지만 우리는 구사일행으로 목숨을 건졌고 우리는 원정을 취소하고 돌아오는 길에 세례나 기사단을 만났다. 세레나 기사단의 기사단장인 붉은 머리의 매는 우리에게 운이 없었다고 말 해 주었다.
다시 하네시 마을로 돌아 온 우리 기사단은 다시 디시즈 마을로 출발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러던 도중 우리는 운좋게 '엄청난 전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사실 기회라기보다 그 '엄청난 전력'이 스스로 다가 온 것이다.
뭐라나..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왔다가 그 힘의 원천이 당신인 것 같다, 라는 말로 은근슬쩍 우리 기사단에 가입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말이 진실이라 하더라도, 그는 사이코일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 '엄청난 전력'의 이름은 '그레잇'으로 그와는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그는 자신을 마법사라고 했고 밀리터리맨은 그를 '슈퍼 전력'이라 부르며 반드시 우리 기사단에 넣으라고 나에게 지시했다. 나는 그에 말을 따라 그에게 우리 기사단으로의 입단을 제의했고 그는 조건을 내걸었다. 내 금발머리카락을 허리까지 닿게 만들고, 없어졌던 가슴을 어떻게 도로 살려 낸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좋은 눈요깃거리가 될런지 몰라도 나는 남자였다. 억울했다. 나는 무거운 머리카락을 하고 불편한 가슴을-그것도 F컵으로- 덜렁이며 다니게 되었다. 아랫도리는 없었다.
나는 기절했다가 일어났고 그 망할 그레잇은 내가 그 조건을 받아 들이겠다고 말도 하지 않고 이런 일을 일으킨 켜서 그를 원망했다. 하지만 후회해도 이미 소용이 없었다. 그는 나에게 샴푸까지 자기가 권했고 나는 그를 뒷산에 매달아 버리고 싶었으나 밀리터리맨의 말대로라면 그는 우리 기사단의 '슈퍼 전력'인 것이기 때문에 기사단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가 그레잇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의 실력이 나타나는 때가 간간히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확인했다. 그는, '슈퍼 전력'이다. 그리고 그는 내가 지금까지 본 그 누구보다 강했다. 적어도 마법이라는 것에서는 그랬다.
우리는 세례나 기사단과의 연합작전으로 디시즈 마을을 구해 내었다. 나는 디시즈 마을에서 중상을 입고 그레잇이 준 약을 먹고 마차에서 잠만 잤을 뿐이었다.
이후에 우리 기사단의 두 번째 임무가 있었는데 그 임무는 원인 모를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는 '세아바스 항구마을'에서 전염병의 원인을 밝혀내고 '악마'의 소행일 경우 악마를 퇴치하려는 두 번째 목적이 있었다. 우리는 세아바스 마을로 향했고, 우리는 우리 기사단의 힘만으로 그 마을을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나는 여관에서 악마에 씌운 과부에 의해 또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가 밀리터리맨을 중심으로한 세아바스 마을 구원작전이 완료되기까지 복부의 회복을 위해 진행과정을 이야기 들으며 지켜 보는 수밖에 없었다. 결국, 병원에서 누워있다가 또 두 번째 임무가 끝난 것이었다. 그레잇은 내게 말했다. '또 그렇게 나대다간 정말 목숨이 잃을 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의 말에 화가났고, 동정은 못 해 준다고 그에게 화를 냈다. 그리고 병원에만 있고 동료들이 나를 대신해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만 약간 우울 해져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고 나에게 친한 척 하는 야곱에게 화까지 내버렸다. 정말 나는 한심한 기사단장이었다. 미안해요, 밀리터리맨, 야곱, 그레잇!
세아바스 마을에서 나의 완쾌와 동시에 다시 하네시로 돌아 온 우리 기사단은 두 달 동안 수련을 하고 목표를 찾아가며 기사단을 재정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확히 두 달 보름이 지난 시점에 그레잇이 한 가지 여행을 제안했다. 인근 마을에 '미인 콘테스트'가 있는데 그곳에 놀러 가자는 것이었다. 우리 기사단은 그것도 좋다고 모두 함께 가기로 했고 우리는 그 '미인 콘테스트'가 열린다는 '프로펄리시 시티'로 가게 되었다.
시내 예술의 거리 중심에 커다란 야외세트장이 있었고 우리는 그곳에 큰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서 그레잇이 내게 말했다. '당신의 콘테스트 참가비는 제가 냈습니다. 당신은 참가만 해 주시면 됩니다.' 뭐, 뭐라고!? 나는 그런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왜, 어째서 '미인 콘테스트'따위를 나가야 하냐고! 나는 거부했지만 그레잇과 밀리터리맨이 서로 단결하고 나를 '미인 콘테스트'에 참가시키기 위해 분장실로 끌고갔다. 힘에부친 나는 끌려 가버렸고, 분장실의 여자미용사들이 해 주는 분장을 하게 되었고, 거울 앞의 내 모습은 남자가 아니었다. 거울은 본 나는 울며불며 그레잇과 밀리터리맨에게 살려 달라고 빌었지만 두 사람의 의지는 단호했다. 입상해서 상품인 '소울 소드'를 받으라는 것이었다. 아니, '소울 소드'는 탐이 나지만 그렇다고 입상을 자신할 수도 없고 나를 너무 괴롭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나는 불만에 가득 찬 어린아이처럼 인상을 잔뜩 찡그리고 분장실 옆에 있는 대기실 안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나란히 의자에 앉아 내 차례가 나와 버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 두통이..
나는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오고 있었다. 이 망할 두 사람은 내 옆에 따라 붙어 서서 나를 무대 위에 올려 버릴려고 하는 것이었다. 왜 내가.. '소울 소드'가 뭐라고.. 그리고 내가 남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입상은 취소될 것이 아닌가? 내가 '나는 남자란 말이에요!'하고 말하려고 할 때면 그레잇과 밀리터리맨은 허겁지겁 내 입을 손으로 막아 버리고는 입을 열지 못 하게 만들고 있었다. 당신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것인가? 스토리의 재미를 위해 이런 짓까지 해야 한단 말인가?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사망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다 결국, 내 차례가 오고야 말았다. 전에 말했던 그 빨간 나비넥타이를 맨 사회자가 내 이름을 호명하고 있었다.
"다음 참가자는 하네시에서 오신 하네시 대표미녀입니다. 프로필에 '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입니다.'라고 당당하게 쓰셨는데요. 과연 정말 미인일지 한 번 볼까요!? 여러분?! 자, 존 하나비 씨, 나와 주세요!"
아.. 그 프로필은.. 내가 쓴 게 아니라고.. 아.. 두통이..
나는 비틀거리며 입장석 안으로 들어갔다. 밀리터리맨은 박수를 치며 힘내라고 외쳤고 그레잇은 입가에 미소만 지은 채 있었다. 그레잇 이 xx.
야곱과 함께 기사단을 창단하고나서 얼마 후 우리 군사중학교 시절의 전설이라 불리우던 밀리터리맨이 우리 기사단에 가입하여 입단하게 되었다. 나는 그를 원하지 않았으나 거부할 수 없었다. 나는 그때문에 우리 기사단의 존속이 위험해 질거라고 판단했었다. 그가 기사단을 군대로 만들어 버릴 거라 생각했으나, 그는 내 기사도에 따라 주는 듯 했다. 그리고 나와 정의라는 의미에는 서로 뜻이 통했다. 밀리터리맨은 우리 기사단의 강력한 힘이 되었고 그는 자신이 가진 전재산 중 절반에 해당하는 상당한 거금을 우리 기사단의 공적 자금으로 투입했다. 나는 그가 하는대로 내버려 두었다. 우리 기사단의 실세는 사실 밀리터리맨이었고 나는 거의 형식적인 인간이 되어 있었다. 어쨌든, 우리 학교의 전설 밀리터리맨이니까.. 학창시절 그에게 얻어 맞던 걸 생각하면 지금도 나는 그에게 꼼짝 못 할 것이다. 밀리터리맨은, 사실, 엄청 무섭다..
밀리터리맨이 입단하게 된 후 얼마 후 우리는 전염병에 거의 폐허가 된 '디시즈 마을'로 준비를 해서 갔었다. 하지만 우리는 디시즈 마을에 도착하기도 전에 뜻하지 않게 숲속의 귀여운 암살자 야피 녀석들을 만나는 바람에 우리 기사단은 거의 숲에서 거의 전멸하다시피 했었다. 하지만 우리는 구사일행으로 목숨을 건졌고 우리는 원정을 취소하고 돌아오는 길에 세례나 기사단을 만났다. 세레나 기사단의 기사단장인 붉은 머리의 매는 우리에게 운이 없었다고 말 해 주었다.
다시 하네시 마을로 돌아 온 우리 기사단은 다시 디시즈 마을로 출발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그러던 도중 우리는 운좋게 '엄청난 전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 사실 기회라기보다 그 '엄청난 전력'이 스스로 다가 온 것이다.
뭐라나..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왔다가 그 힘의 원천이 당신인 것 같다, 라는 말로 은근슬쩍 우리 기사단에 가입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말이 진실이라 하더라도, 그는 사이코일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그 '엄청난 전력'의 이름은 '그레잇'으로 그와는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그는 자신을 마법사라고 했고 밀리터리맨은 그를 '슈퍼 전력'이라 부르며 반드시 우리 기사단에 넣으라고 나에게 지시했다. 나는 그에 말을 따라 그에게 우리 기사단으로의 입단을 제의했고 그는 조건을 내걸었다. 내 금발머리카락을 허리까지 닿게 만들고, 없어졌던 가슴을 어떻게 도로 살려 낸 것이었다. 그들에게는 좋은 눈요깃거리가 될런지 몰라도 나는 남자였다. 억울했다. 나는 무거운 머리카락을 하고 불편한 가슴을-그것도 F컵으로- 덜렁이며 다니게 되었다. 아랫도리는 없었다.
나는 기절했다가 일어났고 그 망할 그레잇은 내가 그 조건을 받아 들이겠다고 말도 하지 않고 이런 일을 일으킨 켜서 그를 원망했다. 하지만 후회해도 이미 소용이 없었다. 그는 나에게 샴푸까지 자기가 권했고 나는 그를 뒷산에 매달아 버리고 싶었으나 밀리터리맨의 말대로라면 그는 우리 기사단의 '슈퍼 전력'인 것이기 때문에 기사단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리가 그레잇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그의 실력이 나타나는 때가 간간히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확인했다. 그는, '슈퍼 전력'이다. 그리고 그는 내가 지금까지 본 그 누구보다 강했다. 적어도 마법이라는 것에서는 그랬다.
우리는 세례나 기사단과의 연합작전으로 디시즈 마을을 구해 내었다. 나는 디시즈 마을에서 중상을 입고 그레잇이 준 약을 먹고 마차에서 잠만 잤을 뿐이었다.
이후에 우리 기사단의 두 번째 임무가 있었는데 그 임무는 원인 모를 전염병이 발생하고 있는 '세아바스 항구마을'에서 전염병의 원인을 밝혀내고 '악마'의 소행일 경우 악마를 퇴치하려는 두 번째 목적이 있었다. 우리는 세아바스 마을로 향했고, 우리는 우리 기사단의 힘만으로 그 마을을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나는 여관에서 악마에 씌운 과부에 의해 또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가 밀리터리맨을 중심으로한 세아바스 마을 구원작전이 완료되기까지 복부의 회복을 위해 진행과정을 이야기 들으며 지켜 보는 수밖에 없었다. 결국, 병원에서 누워있다가 또 두 번째 임무가 끝난 것이었다. 그레잇은 내게 말했다. '또 그렇게 나대다간 정말 목숨이 잃을 지도 모릅니다.' 나는 그의 말에 화가났고, 동정은 못 해 준다고 그에게 화를 냈다. 그리고 병원에만 있고 동료들이 나를 대신해 고생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만 약간 우울 해져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고 나에게 친한 척 하는 야곱에게 화까지 내버렸다. 정말 나는 한심한 기사단장이었다. 미안해요, 밀리터리맨, 야곱, 그레잇!
세아바스 마을에서 나의 완쾌와 동시에 다시 하네시로 돌아 온 우리 기사단은 두 달 동안 수련을 하고 목표를 찾아가며 기사단을 재정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확히 두 달 보름이 지난 시점에 그레잇이 한 가지 여행을 제안했다. 인근 마을에 '미인 콘테스트'가 있는데 그곳에 놀러 가자는 것이었다. 우리 기사단은 그것도 좋다고 모두 함께 가기로 했고 우리는 그 '미인 콘테스트'가 열린다는 '프로펄리시 시티'로 가게 되었다.
시내 예술의 거리 중심에 커다란 야외세트장이 있었고 우리는 그곳에 큰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서 그레잇이 내게 말했다. '당신의 콘테스트 참가비는 제가 냈습니다. 당신은 참가만 해 주시면 됩니다.' 뭐, 뭐라고!? 나는 그런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왜, 어째서 '미인 콘테스트'따위를 나가야 하냐고! 나는 거부했지만 그레잇과 밀리터리맨이 서로 단결하고 나를 '미인 콘테스트'에 참가시키기 위해 분장실로 끌고갔다. 힘에부친 나는 끌려 가버렸고, 분장실의 여자미용사들이 해 주는 분장을 하게 되었고, 거울 앞의 내 모습은 남자가 아니었다. 거울은 본 나는 울며불며 그레잇과 밀리터리맨에게 살려 달라고 빌었지만 두 사람의 의지는 단호했다. 입상해서 상품인 '소울 소드'를 받으라는 것이었다. 아니, '소울 소드'는 탐이 나지만 그렇다고 입상을 자신할 수도 없고 나를 너무 괴롭히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나는 불만에 가득 찬 어린아이처럼 인상을 잔뜩 찡그리고 분장실 옆에 있는 대기실 안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나란히 의자에 앉아 내 차례가 나와 버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 두통이..
나는 머리가 지끈 지끈 아파오고 있었다. 이 망할 두 사람은 내 옆에 따라 붙어 서서 나를 무대 위에 올려 버릴려고 하는 것이었다. 왜 내가.. '소울 소드'가 뭐라고.. 그리고 내가 남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입상은 취소될 것이 아닌가? 내가 '나는 남자란 말이에요!'하고 말하려고 할 때면 그레잇과 밀리터리맨은 허겁지겁 내 입을 손으로 막아 버리고는 입을 열지 못 하게 만들고 있었다. 당신이라면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것인가? 스토리의 재미를 위해 이런 짓까지 해야 한단 말인가? 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사망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러다 결국, 내 차례가 오고야 말았다. 전에 말했던 그 빨간 나비넥타이를 맨 사회자가 내 이름을 호명하고 있었다.
"다음 참가자는 하네시에서 오신 하네시 대표미녀입니다. 프로필에 '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입니다.'라고 당당하게 쓰셨는데요. 과연 정말 미인일지 한 번 볼까요!? 여러분?! 자, 존 하나비 씨, 나와 주세요!"
아.. 그 프로필은.. 내가 쓴 게 아니라고.. 아.. 두통이..
나는 비틀거리며 입장석 안으로 들어갔다. 밀리터리맨은 박수를 치며 힘내라고 외쳤고 그레잇은 입가에 미소만 지은 채 있었다. 그레잇 이 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