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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가 본 것이 악마라고 확정하고 다음날 아침에 발생원인과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우리가 낼 수 있는 수사력을 총동원 하기로 했다. 나와 그레잇이 한 조가 되고 밀리터리맨과 야곱이 한 조가 되기로 했다. 조를 왜 이렇게 자주 나눴고 또 나누냐 하면, 느린 야곱과 재빠른 밀리터리맨이 한 조가 되는 것이 평균적으로 가장 이상적이라 여겨지며 보통인 나와 마법사인 그레잇의 조합이 적절하다는 밀리터리맨의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나와 그레잇은 바닷가 해안 쪽의 마을을 탐색하기로 했고 밀리터리맨과 야곱이 해안가로부터 조금 떨어진 시내를 탐색하기로 했다. 나는 평범한 평상복 차림으로 갔고 그레잇은 역시 조금 수상해 보이는 검은망토를 몸에 둘러 쓰고 갔다. 그렛은 망토모자까지 머리에 깊게 눌러썼다. 어쨌든 우리 두 사람은 여관이 있는 언덕을 먼저 내려갔고 바로 해안가 근처로 걸어갔다.

그날 저녁 우리 기사단 일행은 다시 여관으로 모두 모였다. 그리고 그날 있었던 일들을 말하며 얻은 정보를 쏟아냈다.

그레잇과 내가 얻은 정보는 이랬다. 최초로 병이 발생한 근원지는 해안가에서 어업을 하는 어부들에게서고, 이 병을 앓을 때 초기증상으로는 고열과 두통, 그리고 이후부터는 점점 전신에 마비가 오다가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특이한 점은 죽고나서 온 몸에서 노란곰팡이가 피어난다는 점이었다. 우웩. 아직까지 병을 본 적은 없으나 생각만 해도 구토가 일어난다. 최근들어 병이 발생하는 진행속도가 빨라져서 일주일에 한 명 꼴로 이 병에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뭐, 이 정도? 주로 우리 조가 얻은 정보원은 그레잇이 사탕을 미끼로 어린이들로부터 알아낸 것들이었다. 그러나 밀리터리맨 조가 알아 낸 정보들은 좀 더 고차원적인 것이었다.

병의 이름은 '젊은 노란곰팡이 바이러스병'으로 단순히 세간에 그렇게 불리고 있으며 이 병은 해안가에서 얻은 음식을 잘못 먹었을 경우 발생한다고 사람들은 믿고 있다. 사람들은 악마의 소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병에 걸리는 대게 사람들은 한 창 활동할 나이인 20대 초반부터 20대 후반까지의 오로지 남자들 뿐이었으며, 왜 젊은 남자들만 이 병에 걸리는지는 마을사람들은 잘 모른다고 한다. 대게 젊은이의 방탕한 성생활에서 얻은 성병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듯 하다. 틀렸다. 여기서 우리 기사단이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것은 성병도 아니고 전염병도 아니며 악마의 소행이라는 것이다.

지금부터 우리 하나비 기사단은 정의의 이름 하에 사람들을 괴롭히는 이 병의 근원에 대해 파헤치고, 나아가 그 병의 근원인 악마를 퇴치함으로서 이 마을을 디시즈 마을같은 절차를 밟게 하지 않기 위해 힘쓸 것이다. 자, 간다. 우리 기사단의 저력을 보여 주마!


우리는 그날 저녁 우리가 얻은 정보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은 전염병으로 사망한 시신은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묻는 다는 것과, 마을의 시장이 새로 부임하고부터 이상한 일들이 자주 있었다는 것이었다. 수상한 점은 왜 시신을 굳이 멀리 떨어진 곳에 안치하며 시장의 새 부임과 이 병에 생성관계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지금부터 우리는 파악 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내일 기사단원을 두 개 조로 또 나뉘어 탐색하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 기사단은 취침에 들어갔다.


다음날 우리 기사단은 내가 기상을 알리는 외침과 동시에 일어났고 다들 부랴부랴 무기를 챙기고 복장을 갖춰 입기 시작했다.


나는 그레잇과 함께 마을로부터 멀리 떨어진 그 무덤가를 탐색하기로 했다. 그리고 야곱과 밀리터리맨은 이 마을에 얼마 전 새로 부임한 새 시장에 대해 정보를 얻기로 했다. 나는 아침에 그레잇과 함께 무덤가로 향했다. 사람들에게 길을 물었고, 대게 우리가 길을 묻는 질문을 마을시민에게 했을 때 그 마을시민들은 대게 언잖은 표정을 짓고 무덤이 있는 곳의 방향만을 알려 주고 가 버렸다. 나는 일단 그 무덤가로 가서 그 주변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 보기로 했다. 나는 이러한 내 의견을 그레잇에게 말했고 그레잇은 좋다고 했다. 우리는 무덤가에 도착했다. 우리는 그 공동묘지에 들어 갔을 때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아 낼 수 있었다. 공동묘지 주위에는 풀이 자라지 않았으며, 시신이 묻힌 흙들은 검고 붉었다. 또한 근처에 생물체를 감지할 수 없었고, 분위기마저 스산했다. 원래 이곳은 허허 들판이었다고 들었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것인가? 나는 의문이었다.

나는 허리를 숙여 땅에 있는 흙을 오른손으로 한 줌 쥐고 도로 일어섰다. 그리고 나는 손바닥을 펴서 내 오른손 손바닥 위에 있는 흙을 육안으로 자세히 살펴 보았다. 그러다 그만 나는 흙에서 나는 악취 때문에 흙을 바닥에 도로 내던졌고, 손바닥을 부딪혀 묻어있던 흙을 털어 내었다. 나는 그레잇에게 말했다.


"정말, 여기는 더럽군요. 여기에 흐르는 공기조차도 역겨운 것 같아요."


그레잇은 천천히 대답했다.


"그래요. 그리고 이곳 전체에는 사악한 기운이 느껴 집니다. 저는 선한 기운과 악한 기운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도 있습니다. 이곳은, 밤이 되면 진목면을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나는 그레잇과 함께 이 공동묘지 주변에 밤이 오기까지 잠복 해 있기로 했다. 밤이 되면, 이곳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를 일이었다. 기다려 보자, 행여나 시신을 파헤치러 오는 이상인간이 올 지도 모르니까.


그날밤 나는 그레잇과 함께 그곳이 악마들이 꾸미는 어떤 장소라는 것을 알았고, 그리고 경악했다. 그리고 산 지옥을 눈앞에서 봤다.


그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시작된 시간으로부터 한 참이 더 지나 밤이 더 깊어졌을 때 나는 그레잇과 함께 그곳에서 몰래 도망쳐 나왔다. 그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잠시 후 이야기 해야겠다. 지금은, 우선, 들키지 않고 몰래 도망치는 것이 우선이다. 나는 그레잇과 함께 다시 마을로 왔고 언덕을 올라 여관으로 걸어갔다. 지금 쯤 여관 안에는 야곱과 밀리터리맨이 뜬눈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었다. 그레잇은 언덕을 걸어 오르며 말했다.


"악마란 지독한 것들이군요."


나는 조금 의아해 하며 말했다.


"물론 저도 아까와 같은 악마를 보는 것은 처음이지만, 그레잇은 악마가 하는 일을 처음 보나요?"


그레잇은 간단하게 '예'라고 대답했다. 이 마법사, 꽤 경험이 많아 보이지만 사실은 실전경험이 부족한 수행자구나. 하고 나는 생각했다. 제길! 이 마을을 디시즈 마을처럼 만들고 싶지는 않다. 반드시 이 마을을 구해 내겠어. 그것이 나와 우리의 사명임을 나는 우리 기사단원들에게 또다시 주입시켜 주고 싶었다. 정의를 향한 두 번째 걸음이었다.


일전에 내가 보았던 그 조막만한 악마들이 끔찍하게도 병으로 숨졌던 마을사람들의 시체를 파먹고 있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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