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세르가 넷트의 기사들과 마법사들을 구해준 후, 합류하게 된지 나흘이 지났을 때,
그들은 드디어 에르첸의 수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동안 노숙, 장작패기, 몬스터들과의 격투, 장시간 이동 등으로 인해 온몸이 축 늘어진 일행들은
에르첸의 수도에 도착한 순간, 온몸의 힘이 풀리며 나른한 기운을 만끽하며 성으로 돌아가는 동안 그동안의 일들을 떠들어댔다.
"아아.. 그러니까.. 노숙은 정말 못하겠다니까."
"그러니까 말이야. 으으.. 바닥이 딱딱해서 한잠도 못잤잖아.
결국은 내가 자진해서 불침번까지 섰다니까? 잠을 못자겠어서."
"푸하하하하하. 아, 그거 대박이잖아. 그래도 잠은 자야지 사람이 상쾌하게 아침을 맞지. 안그래, 카일?"
은빛색에 붉은색으로 거대한 배의 모습이 위엄있게 새겨져 있는 갑옷을 입은 기사가
호탕하게 웃으며 카일이라는 사람을 돌아보며 물었다.
그 기사에게서 조금 떨어져 있던 카일이라 불린 은빛색에 붉은색의 자수로 마찬가지로
거대한 배의 모습이 위엄있게 새겨져 있는 로브를 입고있는 마법사의 형색을 한 남자는
기사의 말에 대답을 하며 돌아봤다.
"응? 뭐라고 했나, 자네."
카일이 기사를 향해 도는 순간 카일의 모습은 물 한방울 없이 사막을 횡단했다 보일 정도로 초췌해져있었다.
"다시 말해보게. 잘 안들려서.."
카일이 다가오며 초췌한 얼굴을 들이대며 묻자 기사는 움찔거리며 뒤로 몇발자국 물러서며 말했다.
"아, 아니네. 그, 그냥 편히 쉬게나, 카일."
카일은 그런 기사의 모습을 보고는 별 이상한 놈 다보겠다는 표정을 지은 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렇게 이런저런 일들을 떠들어대고 있는 잡담중에는 세르의 이야기도 끼어있었다.
"세르님께서 몬스터들과 싸우시는 모습을 봤나?"
"암, 봤지. 그 모습은 마치 전쟁의 여신이 강림한 듯한 모습이었다네."
"그래그래. 얼마나 황홀하던지.."
"특히 파이어 볼을 시전하셨을 때, 세르님의 주위로 떠오른 그 엄청난 양의 구덩어리들은..."
"그리고 그것들이 세르님의 명령에 의해 몬스터들을 한번에 초토화 시켰을때의 그 쾌감이란!!"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세르님께서는 그 많은 파이어 볼들을 캐스팅도 없이 한번에 만들어 내셨다는거야!!"
"오오오오오...!!"
마법사들과 기사들은 감탄과 존경이 깃든 목소리로 세르의 무용담을 이야기했고,
그 이야기는 마차 안에서도 다 들을 수 있었다.
기사들과 마법사들이 밖에서 떠드는 이야기를 들은 세르와 넷트는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려버렸다.
"푸, 푸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게 긴 시간동안 웃기만 한 세르와 넷트는 천천히 진정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먼저 말을 꺼낸 건 넷트였다.
"이, 이거.. 풋.. 세, 세르님께서는 아무래도.. 크큭.. 저희 기, 기사들과 마법..사들의 영웅이 되신 것.. 크큭.. 같습니다..?"
웃음을 참으며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넷트는 세르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고,
세르는 넷트의 말을 들은 후,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후우.. 후.. 그, 그러게 말이에요.. 풋.. 후우우.. 저는 어느샌가 저분들의.. 영웅이 된 것.. 같습니다.."
세르도 말을 하면서도 웃음을 참느라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게 겨우 진정이 된 두 사람은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었고,
이윽고 마차가 멈추고 마차의 바로 옆에서 걷던 마호크의 목소리가 들렸다.
"3황자님. 슐레츠 성에 도착했습니다."
마호크의 목소리가 사라지자 곧바로 마차의 문이 열렸고,
넷트는 먼저 내려서는 뒤를 돌아 세르에게 마치 춤을 신청하듯 손을 올리고는 말했다.
"자, 내리시지요. 세르님."
"네."
세르는 넷트의 손을 살짝 잡고서 마차에서 내렸고, 이윽고 눈앞에 펼쳐진 것은,
약간 밝은 회색의 잘 가공된 돌들이 차곡차곡 정밀하게 쌓여져 만들어진 아름다운 성이었다.
인간들이 사는 성을 처음 본 세르는 그저 멍하니 성의 아름다움에 빠져있었다.
그런 세르를 쳐다보던 넷트는 세르를 불렀다.
"세르님."
"아...네?!"
멍하게 있던 세르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놀라 옆을 쳐다보았고,
그 옆에는 넷트가 미소를 지으며 세르를 바라보고 있었다.
곧이어 넷트가 세르를 향해 말했다.
"어서오십시오. 저희의 성, 에르첸의 성인 슐레츠 성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세르가 넷트의 기사들과 마법사들을 구해준 후, 합류하게 된지 나흘이 지났을 때,
그들은 드디어 에르첸의 수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동안 노숙, 장작패기, 몬스터들과의 격투, 장시간 이동 등으로 인해 온몸이 축 늘어진 일행들은
에르첸의 수도에 도착한 순간, 온몸의 힘이 풀리며 나른한 기운을 만끽하며 성으로 돌아가는 동안 그동안의 일들을 떠들어댔다.
"아아.. 그러니까.. 노숙은 정말 못하겠다니까."
"그러니까 말이야. 으으.. 바닥이 딱딱해서 한잠도 못잤잖아.
결국은 내가 자진해서 불침번까지 섰다니까? 잠을 못자겠어서."
"푸하하하하하. 아, 그거 대박이잖아. 그래도 잠은 자야지 사람이 상쾌하게 아침을 맞지. 안그래, 카일?"
은빛색에 붉은색으로 거대한 배의 모습이 위엄있게 새겨져 있는 갑옷을 입은 기사가
호탕하게 웃으며 카일이라는 사람을 돌아보며 물었다.
그 기사에게서 조금 떨어져 있던 카일이라 불린 은빛색에 붉은색의 자수로 마찬가지로
거대한 배의 모습이 위엄있게 새겨져 있는 로브를 입고있는 마법사의 형색을 한 남자는
기사의 말에 대답을 하며 돌아봤다.
"응? 뭐라고 했나, 자네."
카일이 기사를 향해 도는 순간 카일의 모습은 물 한방울 없이 사막을 횡단했다 보일 정도로 초췌해져있었다.
"다시 말해보게. 잘 안들려서.."
카일이 다가오며 초췌한 얼굴을 들이대며 묻자 기사는 움찔거리며 뒤로 몇발자국 물러서며 말했다.
"아, 아니네. 그, 그냥 편히 쉬게나, 카일."
카일은 그런 기사의 모습을 보고는 별 이상한 놈 다보겠다는 표정을 지은 후,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이렇게 이런저런 일들을 떠들어대고 있는 잡담중에는 세르의 이야기도 끼어있었다.
"세르님께서 몬스터들과 싸우시는 모습을 봤나?"
"암, 봤지. 그 모습은 마치 전쟁의 여신이 강림한 듯한 모습이었다네."
"그래그래. 얼마나 황홀하던지.."
"특히 파이어 볼을 시전하셨을 때, 세르님의 주위로 떠오른 그 엄청난 양의 구덩어리들은..."
"그리고 그것들이 세르님의 명령에 의해 몬스터들을 한번에 초토화 시켰을때의 그 쾌감이란!!"
"그것보다 더 놀라운 것은 세르님께서는 그 많은 파이어 볼들을 캐스팅도 없이 한번에 만들어 내셨다는거야!!"
"오오오오오...!!"
마법사들과 기사들은 감탄과 존경이 깃든 목소리로 세르의 무용담을 이야기했고,
그 이야기는 마차 안에서도 다 들을 수 있었다.
기사들과 마법사들이 밖에서 떠드는 이야기를 들은 세르와 넷트는 결국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려버렸다.
"푸, 푸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그렇게 긴 시간동안 웃기만 한 세르와 넷트는 천천히 진정하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먼저 말을 꺼낸 건 넷트였다.
"이, 이거.. 풋.. 세, 세르님께서는 아무래도.. 크큭.. 저희 기, 기사들과 마법..사들의 영웅이 되신 것.. 크큭.. 같습니다..?"
웃음을 참으며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넷트는 세르에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고,
세르는 넷트의 말을 들은 후, 천천히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후우.. 후.. 그, 그러게 말이에요.. 풋.. 후우우.. 저는 어느샌가 저분들의.. 영웅이 된 것.. 같습니다.."
세르도 말을 하면서도 웃음을 참느라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게 겨우 진정이 된 두 사람은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었고,
이윽고 마차가 멈추고 마차의 바로 옆에서 걷던 마호크의 목소리가 들렸다.
"3황자님. 슐레츠 성에 도착했습니다."
마호크의 목소리가 사라지자 곧바로 마차의 문이 열렸고,
넷트는 먼저 내려서는 뒤를 돌아 세르에게 마치 춤을 신청하듯 손을 올리고는 말했다.
"자, 내리시지요. 세르님."
"네."
세르는 넷트의 손을 살짝 잡고서 마차에서 내렸고, 이윽고 눈앞에 펼쳐진 것은,
약간 밝은 회색의 잘 가공된 돌들이 차곡차곡 정밀하게 쌓여져 만들어진 아름다운 성이었다.
인간들이 사는 성을 처음 본 세르는 그저 멍하니 성의 아름다움에 빠져있었다.
그런 세르를 쳐다보던 넷트는 세르를 불렀다.
"세르님."
"아...네?!"
멍하게 있던 세르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놀라 옆을 쳐다보았고,
그 옆에는 넷트가 미소를 지으며 세르를 바라보고 있었다.
곧이어 넷트가 세르를 향해 말했다.
"어서오십시오. 저희의 성, 에르첸의 성인 슐레츠 성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