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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31 19:25

헌터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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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어떤집에 잠시 묵게 됬는데 그 집주인 이름도 그여자랑 같았고 그래서..."

그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그런데, 아직 못물어봤는데 이름이 어떻게 되죠?"
"아, 소개가 늦었습니다. 강력계 3반 우지련 입니다."
"아아, 우지련? 전 리시즈트라 루디라고 해요. 그냥 루디라고 부르세요."
"아, 외국분이셨군요? 저분들은...?"
"음음, 저 덩치가 큰 여인이 라냐, 그리고 지금 파르르떨고 있는 남자는 리냐."

아... 저쪽이 남자고 이쪽이 여자였구나... 몸은...

그느 저들의 겉모습과  성별의 연결이 이상하게 느껴졌으나 그러려니 하고 별생각없이 고개를 들어 천장을 봤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며 자신이 이곳에 어떻게 오게 되었는지 곰곰히생각하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니까... 수사 현장에서 방울소리를 따라 컨테이너로 들어갔고...
그리고.. 그림자 같은 환영이 자신의 얼굴앞으로 왔을때 보았던얼굴이...
나..!

"당신들! 누구야!"

자신이 수사현장에서 부터 여기까지를 기억해 내면서 순간 섬뜩한 기운이 느껴졌다.
그림자 환영이 바로 자신의 앞에서 자신의 얼굴로 변했을때와 같은 느낌.
하지만 그들은 멀뚱하니 그를 바라보고 있을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당신들은 누구고 도대체 여긴 어디지?"

그들이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있자 다시소리쳤다.

"우린 우리고 여긴 내집"

그의 물음에 라냐는 덩치와 어울리지 않지만 나름대로 굵직한 목소리로 간단하게 대답했다.

"지금 그걸 물은게 아니잖아! 내가 있던곳에서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됐으며! 그래! 분명 날찾는다고 한것 같은데? 그건 무슨말이지? "

수상적은 느낌이 온몸을 감싸자 잔득 경계를 하며 다시 물었다.

"어머어머?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저흰 그냥 길에 쓰러져 계시길래 모셔온것 뿐인데요? 날씨도 추운데 그러다 동사할꺼같아서...왜그러시죠?"

무슨일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녀가 말을 했고 다시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봤지만 자신이 그 컨테이너에서 나왔는지 조차 기억할 수 없었다.

"그 주변에 컨테이너 같은건 없었나?"
"컨테이너요? 음.. 그런건 없었는데... 그냥 좁은 골목에 쓰러져계셨는걸요?"
"그냥?"

다시 되물으며 리냐를 보았고 그는 방금 자신이 한말이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내가 길을가다 꿈이라도 꿨다는 소린가"?

'윙~윙~'

조용한 정적을 깨며 주머니속의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아, 그래 미안해 금방 들어가도록 하지. 실례했습니다. 저는 이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전화를 끊고는 대꾸할 세도 없이 집에서 나갔다.
세사람은 아무 말없이 그가 나간 문을 가만히 주시하다가 그가 확실히 이집에서 나간것을 확인하고 서로를 보았다.

"좋아좋아, 확실한거 같아 이번엔. 리냐 그런것 까지 말해버리면 어쩌자는거야? 곤란해 질뻔했잖아"
"죄송해요~오. 그래도 일단은 찾았으니까~아. 잘된일이죠~오?"
"그럼 시행은?"
"음음, 그건... 조금더 지켜봐야겠는걸? 쉽게 넘올 상대는 아니야."

그들은 그자리에 선채로 한참을 얘기했고 만족스러운 결론을 얻었다.

"사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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