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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0 01:17

사랑할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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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T노벨을 재밌게 보고, 좀 비슷한 분위기로 따라 써봤습니다만...

뭔가 공지를 보고(저질 소설 금지)...

짤릴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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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愛!

지금 내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어이없음’이라는 ‘구’로 귀결 된다. 그것도 정도가 너무 심한 것 아냐? 분명, 영화나 한편 보려고 시내버스를 탔고 거기서 잠깐 졸았다가 눈을 떴는데… 왼쪽에선 건초 더미위의 팬더가 대나무를 씹으며 한가로이 뒹굴 거리고 있고, 오른쪽에선 웬 예쁘장한 여자가 교복을 입고 내 팔을 주물럭대고 있는 상황이라니!!! 뭐냔 말이다 이 싱크로율 0.0000001%인 시츄에이션은!!!

“아, 눈떴다.”

여자는 이 말을 시작으로 ‘돔’이라니 ‘편입입학서류’라니 등등의 말을 내뱉는데, 이야기를 요약해보면 내가 어떤 학교(이름이 사랑할 애라던가)에 입학하게 됐다는 것이다. …뭔 소리냐 이게, 나 대학 다니고 있거든?

“이계에서 떨어진 선택받은 신입생의 등장으로 ‘사랑할애!’에서는 잔인한 피바람의 전조가 시작된다. 그로인해 펼쳐지는 죽고 죽이는 살육의 반복, 불경지옥, 제 9문 아비규환이 재현한 이곳의 미래는 과연…”

어이어이…

“그게 무슨 소리야…”

“방금 이사장님으로 내려온 전언입니다!”

굳이 승리포즈를 취할 필요는 없지 않아?

“이사장?! 이사장이 어딨어?”

“예! 경배하고 찬양하십시오! ‘사랑할 애!’ 역사상 최고의 운영능력과 최장의 임기기간기록을 보유하고 계신 팬더군 이사장님입니다!!!!”

여자의 검지 손가락 끝은 정확히 건초더미위에서 대나무 껍질로 밥을 하고 있는(응?) 팬더를 가리켰고…

“사람이 아니잖냐!!!!”

난 울트라맨 변신 포즈를 취하며 무의식중에 소리를 질렀다.

“무슨 문제라도?”

그럼 넌 문제 없다는 거냐….

“아니, 그걸 굳이 지적한다면… 어째서 팬더가 이사장이라는 건데?”

“안될 이유라도?”

“물론 가라공국 대헌법 조항에는 없지만!!! 세간에 흐르고 있는 상식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라고! 사람은 동물의 먹이사슬 위! 지능지수 위! 동물의 모든 것을 압도하는데 어째서 팬더가 학교따위를 운영하냔 말이다!!”

아, 흥분해 버렸다.

“훗, 그렇다면 팬더님이 인간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보이면 믿으시겠습니까?”

“그…그렇게 노려보는 건 좀…”

이분 뭔가 좀 이상한 분인 거 같은데?

“근데 어떻게 증명해 보일 건데?”

여자는 동그란 안경을 밀어 올리며,

“듣고 눈썹이 다 빠져버리게 놀라세요! 팬더군은 두 발로 설 수 있습니다!”

“그게 뭐냣!!!!!!"

“무슨 소리!! 팬더군이 두발로 서면 신장 198cm!! 적어도 당신보다는 훨~씬 크다고 생각 되는군요!”

윽- 심장을 찔린 거 같아. 신장170cm는 우주어디에서도 발붙일 곳이 없단 말인가.

“할 말이 없군.”

“그럼 팬더님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노예계약을…”

“그걸 왜 해!!!”

“그럼 인사만 하세요.”

꾸벅.

내가 살면서 팬더에게 머리를 조아릴 줄은 몰랐다. 근데 신장과 종족적 우수함에 무슨 상관관계가… 아차앗!!!!! 속았다!!

“오호호호호호호호…”

…뭐야 저 전형적인 악녀의 웃음소리는.

“스토리로 돌아와서, 왜 내가 이곳에 입학되는 거지?”

여자와 나는 아까 그 방(이사장실이란다)을 나와 회장실에 들어왔다.(여자가 학생회장이레)

“그것을 말하기 위해선 이곳이 어디인지 확실히 알아야겠군요, 드세요.”

“아, 고마워.”

여자가 차를 내왔다.

음, 향기 좋고. 어디보자 맛은…

“크아아아아아!!!”

큭, 뭐지. 혀가 타는 거 같아!!!

“아하하하하하! 적진 한복판에서 적장이 내미는 음식을 받아 먹다니! 아직 초보로군 그래! 그딴 식으로 피와 살이 튀기는 전장에서 살아남을 것 같으냐!!!”

“켁, 켁… 너 나한테 뭘 먹인 거야.”

“돈까스소스를 원료로 살짝 데운 문어먹물을 오묘하게 프림과 혼합하여 설탕 2스푼에 썩어버린 연어알 껍데기를 폐식용유에 부은 후 코X콜라에 녹인 차.”

“그딴 게 차냐!!!!!”

젠장 여긴 뭐냐고!!!!!!!!!!!!!!!!!!!!!!!!!

-1화끝-

사슬로 사지를 벽에 고정시키고, 입에는 사커볼을 물려 밸트로 조여놓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눈가리개까지 하고 있는 듯 하다. 지금 내상태가 말이야.

“읍읍읍-!”

“자, 설명은 한번 뿐이니 똑똑히 들으세요.”

“읍읍-!”

이딴 짓을 해놓고 무슨 설명이냐고!!!

“시끄러운 학생이군요! 계속 떠들면 엉덩이에 관장을 쑤셔 넣을 테니 좋다면 계속 짖으세요!”

“….”

왠지 정말로 할 것 같아…

“사랑할 애는 가라공국 초기 건국가들이 발견한 거대한 자연동굴이 기원이 되어 생겨난 학교입니다.”

…학교라고…

“처음에는 ‘커플지옥솔로천국 우리는 무적의 솔로부대’라는 특공 부대 훈련장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2대 정권교체 후 경제 정부가 이곳에 ‘돔’을 설하여 비밀 군사력을 증강할 계획이었으나, 지상과의 통로와 돔의 외형만 완성하고 정권에서 물러나고 맙니다. 그 때 지리산에서 15년, 계룡산에서 20년, 백두산에서 30년의 수련기간을 거친 20살이 도인이 이 돔을 발견해 열정이 넘치는 젊은이들을 모아 ‘사랑할 애!’를 창립하셨습니다.”

결국 정부가 비밀 군사기지로 쓰려고 만든 걸 신원불명의 거지가 날로 먹었다는 소린가?

“자연동굴의 벽을 따라 거대한 돔을 세우고, 지상으로부터의 폭격과 핵무기에 대항하기 위해 32겹 방어벽과 최신식무기로 무장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각 나라의 군사부와 연결된 핫라인의 개수는 134개로, 유사시 언제든지 물질적, 군사적 지원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1만에 달하는 학과가 개설되있고 셀 수 없이 많은 동아리들이 여기저기에서 뒹굴고 있습니다. 아, 기숙사 같은 건 없습니다. 통학버스는 당연히 없고요. 일단 여기 들어오면 6개월간 지상으로 외출은 금지됩니다. 어떤 사유건 간에요. 부모님이 긴급성급체기도막힘질식사로 뒷골잡고 쓰러져서 땅에 묻혀도 안보네 줍니다. 무단으로 지상으로 도주, 아니 외출 시에는 발포가 허가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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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편은 언제 나올지 2mb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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