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감싸는 따뜻한 느낌에 난 눈을 천천히 떴다. 무너진 천장을 통해 하늘로부터 날 향해 내려오는 밝은 햇빛, 하지만 전과 다르게 거부감이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내가 있는 곳은 전에는 신전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 무너진 건물이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지 오래되었는지 무너진 건물의 잔해 곳곳에는 푸른빛의 잡초가 무성했다.
내가 이곳에 왜 있는 거지? 천사장 미카엘의 칼에 찔리며, 의식을 잃었었는데. 그러고보니, 확실치는 않지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아주 따스한, 그리운 느낌과 함께 들렸던 경건한 목소리. 나는 구원받은 것인가?
난 천천히 일어섰다. 옷은 미카엘의 소멸의 빛에 의해 누더기가 된 그대로였지만 몸은 치료가 다 되어있는 것 같았다. 천계에서의 수많은 전투와 미카엘을 만나는 것으로 몸 역시 옷처럼 만신창이가 되었었는데. 신의 축복, 그래 그 것 인것 같다. 악마였던 내가 신의 축복을 다 받다니. 어떻게 보면 이 것 역시 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건물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왠지 익숙치 않는 걸음걸이. 걷는 걸음하나하나가 악마였을 때와는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 인간이 된 것인지.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왠지 그렇게 믿고 싶었다.
신전의 주위는 수많은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깊은 숲, 아직 악마였을때의 감각이 남아있는 것인지 몰라도 지금 느낌은 꼭 그렇게 느껴졌다. 예전 같았으면 날개로 날아갔을테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등 뒤에 검은빛 날개가 있어야 할 곳은 텅 비어 있을 뿐이었다. 날개도 없고, 어떻게 이 숲을 빠져나가야 하는지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잠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서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갈등과 고민, 인간에게서 보여진 전형적인 특징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별다른 고민없이 본능에 따라 일을 추진해 나가는 악마들과는 달리, 인간들은 항상 고민하며 주어진 선택의 가능성에대해 고민을 했다. 그런까닭에 인간들이 종종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는 일이 생기곤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나 역시 인간의 그런 심리를 이용했었으니.
휴, 어쩔 수 없겠다. 왠지 조금 꺼림직했지만 이왕 나에게 남겨진 악마의 감각을 활용한 것, 숲을 벗어날 때까지는 이 감각을 써야할 것 같다. 그 방법 이외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숲을 빠져나갈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불가피한 상황 신께서도 용서해 주시겠지. 난 잠시 집중을 했다. 악마 였을 때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별 부담없이 인간들의 기운이 곳곳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느낌상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은데, 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인간들의 감정이 느껴지는 곳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무들 사이의 작은 동물들의 길을 따라 솟아있는 풀들로부터 내 콧속으로 들어오는 향긋한 풀향기, 악마와 인간이라는 그 단순한 차이점 때문에 이렇게 사물에 대한 관점이 달라져 보이는 것일까? 전에는 그냥 풀향기였을 뿐인데. 잘모르겠다. 내 들뜬 기분이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고.
한참을 그렇게 나무들 사이에서 걸어갔다. 그런데 악마였을 때는 느껴보지 못한, 아마 인간들이 피로라 부르는 그 느낌에 조금 지쳐서 나무에 몸을 기대었다. 피로, 정신체인 악마들은 육체적 피로라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했었다. 하지만 천사들과는 다르게 완전한 정신체는 아닌까닭에 인간들처럼 상처를 입거나 하는 고통은 느낄 수 있었다. 피로라는 것, 그 것을 느낄 수 있음에 기뻐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무에 몸을 기대고 있는 내 어깨위에 흰색의 작은새 한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까마귀나 박쥐가 아닌, 흰색의 새. 별로 신경을 쓴적은 없었지만 항상 내가 다가오면 도망쳐버리고 하던 그 새였다. 내몸에서 악마의 기운이 사라진 걸까? 빛을 받고 살아가는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그 전에는 내게 거부반응을 보였던 과는 달리 더 이상 생명체들로부터 그런 적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나 걸었을까? 한참동안 숲을 걸어갔지만 아직 인간들의 마을은 보이지 않았다. 배도 조금씩 고파오고해서 난 먹을 것을 찾아보기 위해 두리번 거렸다. 예전같았으면 가끔씩 인간들의 영혼을 먹거나 하면 그다지 특별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되었었는데. 내가 진짜 인간이 된 것이라면 무언가 먹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죽는다. 간신히 인간이 되었는데, 내 소망을 이루기 전까지는 죽을 수는 없었다. 절대로, 절대로 죽을 수는 없다!
격한 감정을 느꼈는지 내 어깨에 앉아 있던 흰색의 작은새가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꽉 움켜진 주먹을 펼쳐보니 너무 꽉 쥐었던 까닭인지 손에서 피가 조금씩 흘러내렸다. 붉은색, 악마의 피색인 검은색이 아닌 붉은 색의 인간의 피였다. 확실히 인간이된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난 다시 인간들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찢어진 옷사이로 흘러들어오는 바람, 악마들 중에서도 멋쟁이로 통했던 내가 이런 옷을 입고 걸어가고 있다니. 인간들의 마을에가면 옷이나 살까?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나에게는 돈이 없다는 사실이다. 단 한푼도. 하계의 집에 두고온 수많은 재화들, 아무 생각없이 그것들을 그대로 둔체 나온 것이 조금 아까웠지만 뭐,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수많은 인간들을 보며 재화란 것인 얼마나 부질없음을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재화란 언젠가는 구할 수 있지만, 악마가 인간이 되기는 너무나도 힘들었다. 하지만 난 그 불가능할 것 같은 소원을 이루었다. 신은 무슨 생각으로 나 같은 악마를 구원해 주셨던 것일까? 내가 행한 수많은 죄들, 그에 반해 선이란 것은 거의 행하지 않았던 나, 구원받을 자격은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없었다.
다행히 얼마가지 않아 인간들의 길로 보이는 넓은 길에 접어들었다. 이제 길따라만 걸음을 옮기면 곧 인간들의 마을에 도착할 수 있겠지. 돈을 마련할만한 것이 없을까? 그러고 보니, 손에 반지 몇개를 끼고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 중 한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팔 수 없는소중한 것이었지만 다른 것들은 그다지 상관이 없었다. 항상 차고 다니는 귀걸이도 있었지만 역시, 추억이 담겨있는 물건이었다. 악마 따위에게 무슨 추억같은 것을 가지고 있냐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하긴 인간들의 돈가치로는 내가 차고있는 반지 하나만 팔아도 일년정도는 먹고살 수 있겠지만 왠만한 큰 도시가 아니고서는 팔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결국 지금 당장 필요한 현금은 한푼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싼 가격에 내가 지니고 있는 몇안되는 고가품들을 팔아버리면 수십년이 넘는 인간의 삶을 위한 기본 자금으로 삼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런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다니, 악마였을 때는 전혀 고려도 해보지 못했을 생각이다. 지극히 이성적이며 또한 지극히 감성적인 극과극의 성향이 섞여있는 인간의 감정을 나 역시 가지게 된 것일까? 감정보다는 본능과 이성에 충실한 악마였던 나로써는 조금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감정이었다.
갑자기 느껴지는 인간들의 기운, 그런데 그다지 선하지 않은 기운이었다. 악마들이 좋아하는 그런, 인간들. 뭐, 별일이 생기겠냐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그런 것이 아니었다. 지금 내가 인간이라는 점이었다. 그것도 무기하나 없는 빈손. 그렇다고 악마도 아닌 내가 악마력에 기초한 흑마법을 쓸수도 없고, 만약 도둑들이라면, 난 급히 인간들에게 비싸보일 만한는 귀금속들을 보이지 않는 옷의 안쪽으로 숨겼다. 인간들과 마찰을 일으킬 생각은 없으니, 이런 복장이라면 강도나 도둑을 만나도 그다지 큰 일이 생기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내가 이곳에 왜 있는 거지? 천사장 미카엘의 칼에 찔리며, 의식을 잃었었는데. 그러고보니, 확실치는 않지만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아주 따스한, 그리운 느낌과 함께 들렸던 경건한 목소리. 나는 구원받은 것인가?
난 천천히 일어섰다. 옷은 미카엘의 소멸의 빛에 의해 누더기가 된 그대로였지만 몸은 치료가 다 되어있는 것 같았다. 천계에서의 수많은 전투와 미카엘을 만나는 것으로 몸 역시 옷처럼 만신창이가 되었었는데. 신의 축복, 그래 그 것 인것 같다. 악마였던 내가 신의 축복을 다 받다니. 어떻게 보면 이 것 역시 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건물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왠지 익숙치 않는 걸음걸이. 걷는 걸음하나하나가 악마였을 때와는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 인간이 된 것인지.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왠지 그렇게 믿고 싶었다.
신전의 주위는 수많은 나무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깊은 숲, 아직 악마였을때의 감각이 남아있는 것인지 몰라도 지금 느낌은 꼭 그렇게 느껴졌다. 예전 같았으면 날개로 날아갔을테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 등 뒤에 검은빛 날개가 있어야 할 곳은 텅 비어 있을 뿐이었다. 날개도 없고, 어떻게 이 숲을 빠져나가야 하는지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잠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에 대해서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갈등과 고민, 인간에게서 보여진 전형적인 특징이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별다른 고민없이 본능에 따라 일을 추진해 나가는 악마들과는 달리, 인간들은 항상 고민하며 주어진 선택의 가능성에대해 고민을 했다. 그런까닭에 인간들이 종종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게 되는 일이 생기곤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나 역시 인간의 그런 심리를 이용했었으니.
휴, 어쩔 수 없겠다. 왠지 조금 꺼림직했지만 이왕 나에게 남겨진 악마의 감각을 활용한 것, 숲을 벗어날 때까지는 이 감각을 써야할 것 같다. 그 방법 이외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숲을 빠져나갈 방법이 생각이 나지 않았다. 불가피한 상황 신께서도 용서해 주시겠지. 난 잠시 집중을 했다. 악마 였을 때 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별 부담없이 인간들의 기운이 곳곳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느낌상 그리 멀지는 않은 것 같은데, 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인간들의 감정이 느껴지는 곳을 향해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무들 사이의 작은 동물들의 길을 따라 솟아있는 풀들로부터 내 콧속으로 들어오는 향긋한 풀향기, 악마와 인간이라는 그 단순한 차이점 때문에 이렇게 사물에 대한 관점이 달라져 보이는 것일까? 전에는 그냥 풀향기였을 뿐인데. 잘모르겠다. 내 들뜬 기분이 그렇게 만드는 것인지도 모르고.
한참을 그렇게 나무들 사이에서 걸어갔다. 그런데 악마였을 때는 느껴보지 못한, 아마 인간들이 피로라 부르는 그 느낌에 조금 지쳐서 나무에 몸을 기대었다. 피로, 정신체인 악마들은 육체적 피로라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했었다. 하지만 천사들과는 다르게 완전한 정신체는 아닌까닭에 인간들처럼 상처를 입거나 하는 고통은 느낄 수 있었다. 피로라는 것, 그 것을 느낄 수 있음에 기뻐해야할지 모르겠다.
나무에 몸을 기대고 있는 내 어깨위에 흰색의 작은새 한마리가 날아와 앉았다. 까마귀나 박쥐가 아닌, 흰색의 새. 별로 신경을 쓴적은 없었지만 항상 내가 다가오면 도망쳐버리고 하던 그 새였다. 내몸에서 악마의 기운이 사라진 걸까? 빛을 받고 살아가는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그 전에는 내게 거부반응을 보였던 과는 달리 더 이상 생명체들로부터 그런 적의는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나 걸었을까? 한참동안 숲을 걸어갔지만 아직 인간들의 마을은 보이지 않았다. 배도 조금씩 고파오고해서 난 먹을 것을 찾아보기 위해 두리번 거렸다. 예전같았으면 가끔씩 인간들의 영혼을 먹거나 하면 그다지 특별한 음식을 먹지 않아도 되었었는데. 내가 진짜 인간이 된 것이라면 무언가 먹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 죽는다. 간신히 인간이 되었는데, 내 소망을 이루기 전까지는 죽을 수는 없었다. 절대로, 절대로 죽을 수는 없다!
격한 감정을 느꼈는지 내 어깨에 앉아 있던 흰색의 작은새가 날아가버렸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꽉 움켜진 주먹을 펼쳐보니 너무 꽉 쥐었던 까닭인지 손에서 피가 조금씩 흘러내렸다. 붉은색, 악마의 피색인 검은색이 아닌 붉은 색의 인간의 피였다. 확실히 인간이된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난 다시 인간들의 기운이 느껴지는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찢어진 옷사이로 흘러들어오는 바람, 악마들 중에서도 멋쟁이로 통했던 내가 이런 옷을 입고 걸어가고 있다니. 인간들의 마을에가면 옷이나 살까?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나에게는 돈이 없다는 사실이다. 단 한푼도. 하계의 집에 두고온 수많은 재화들, 아무 생각없이 그것들을 그대로 둔체 나온 것이 조금 아까웠지만 뭐,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수많은 인간들을 보며 재화란 것인 얼마나 부질없음을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재화란 언젠가는 구할 수 있지만, 악마가 인간이 되기는 너무나도 힘들었다. 하지만 난 그 불가능할 것 같은 소원을 이루었다. 신은 무슨 생각으로 나 같은 악마를 구원해 주셨던 것일까? 내가 행한 수많은 죄들, 그에 반해 선이란 것은 거의 행하지 않았던 나, 구원받을 자격은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없었다.
다행히 얼마가지 않아 인간들의 길로 보이는 넓은 길에 접어들었다. 이제 길따라만 걸음을 옮기면 곧 인간들의 마을에 도착할 수 있겠지. 돈을 마련할만한 것이 없을까? 그러고 보니, 손에 반지 몇개를 끼고 있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그 중 한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팔 수 없는소중한 것이었지만 다른 것들은 그다지 상관이 없었다. 항상 차고 다니는 귀걸이도 있었지만 역시, 추억이 담겨있는 물건이었다. 악마 따위에게 무슨 추억같은 것을 가지고 있냐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하긴 인간들의 돈가치로는 내가 차고있는 반지 하나만 팔아도 일년정도는 먹고살 수 있겠지만 왠만한 큰 도시가 아니고서는 팔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결국 지금 당장 필요한 현금은 한푼도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싼 가격에 내가 지니고 있는 몇안되는 고가품들을 팔아버리면 수십년이 넘는 인간의 삶을 위한 기본 자금으로 삼아야 할지도 모르는데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런 복잡한 생각을 하고 있다니, 악마였을 때는 전혀 고려도 해보지 못했을 생각이다. 지극히 이성적이며 또한 지극히 감성적인 극과극의 성향이 섞여있는 인간의 감정을 나 역시 가지게 된 것일까? 감정보다는 본능과 이성에 충실한 악마였던 나로써는 조금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감정이었다.
갑자기 느껴지는 인간들의 기운, 그런데 그다지 선하지 않은 기운이었다. 악마들이 좋아하는 그런, 인간들. 뭐, 별일이 생기겠냐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 그런 것이 아니었다. 지금 내가 인간이라는 점이었다. 그것도 무기하나 없는 빈손. 그렇다고 악마도 아닌 내가 악마력에 기초한 흑마법을 쓸수도 없고, 만약 도둑들이라면, 난 급히 인간들에게 비싸보일 만한는 귀금속들을 보이지 않는 옷의 안쪽으로 숨겼다. 인간들과 마찰을 일으킬 생각은 없으니, 이런 복장이라면 강도나 도둑을 만나도 그다지 큰 일이 생기지는 않을 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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